최고의 삶 - 믿음이 이긴다
조엘 오스틴 지음, 정성묵 옮김 / 긍정의힘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In His Time, In His Time, He Makes All Things Beautiful, In His Time....'  우리말 가사로는 '주님의 시간에, 주의 뜻 이뤄지리, 기다려.....'라고 불렸던 복음성가의 한 구절입니다. 물론 이 성가가 말하는 궁극적인 주님의 시간이란 예수님의 재림의 때, 모든 것이 회복하는 때를 말하는 것이겠지만, 내 작은 믿음으로 살아가다 보니, 앞길에 버티고 서있던 어려움이 해결되지 않거나 바라던 소망이 이뤄지지 않을 때에도 문득 문득 생각하게 되고 마음을 가다듬고 겸손히 한번 불러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위로를 받고는 하였던 노래입니다. '아직 하나님의 때가 되지 않은거야, 언젠가 그 때가 되면 내가 바라던 것들만큼이 아니라 더 나은 것들을 받을 수 있을거야....' 내 자신의 작은 일에 이리 적용하며 위로를 얻고 소망을 간직할 수 있게 한 이 성가가 아마 다른 많은 이들에게도 그런식으로 하나님의 나라와 소망을 간직하며 자신의 현실을 기쁘게 감당할 수 있게 해 주었지 않을까 싶습니다. 언젠가 하나님의 때가 되면..... 언젠가 주님의 시간이 도래하면.....  

 이리 삶에서의 소망과 소원들에 대해서 '언젠가...'라는 믿음으로 인내하는 것을 더 성숙한 것으로 착각(?)하고, 그러한 방식의 생활에 더 익숙해져 있었던지라, 이 책을 통해 조엘 오스틴 목사님이 선포하는 '지금이 하나님의 선하심과 은혜와 회복의 때'이고 '지금이 하나님의 온전한 복 가운데로 들어갈 때'라는 말들은 '언젠가'라는 단어로 꽉찬 내 영혼의 막힌 한쪽 벽을 말끔하게 뚫어 주는 듯한 시원함을 내 영혼에 선사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미래의 재림의 때에 완성되기는 하겠지만, 지금 내가 사는 가정과 이웃, 교회와 직장에서도 확장되어가고 있다고 말하는 설교 말씀을 수도 없이 들어왔고, 그리 이야기하는 책들을 여럿 읽기도 하고  성경 구절들을 묵상하기도 하면서, 왜 '언젠가'가 오늘이나 내일 또는 다음달에나 올해일 수도 있다는 생각보다는 그저 막연히 미래의 '언젠가'라고만 생각하고 말았을까..... 예수님께서도 하나님의 나라는 도적과 같이 불시에 임할 수 있으니 항상 깨어 있으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내 신앙의 모습은 은연중에 내일이나 모레, 또는 올해나 내년은 결코 아닐 것이라는 방심과 나태함에 빠져 있었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아마도 나같이 '언젠가'라는 시간에 머물고 있는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이들의 모습을 알고 있기라도 하였다는 듯이 조엘 오스틴 목사님은 '지금이 당신의 때입니다', '지금'이 하나님께 나아가 그의 인도하심을 받을 때이고, '지금'이 그 분의 복을 누릴 때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나중'이 아니라 '지금'이 하나님께로부터 최고의 복을 받고, 최고의 사랑을 받을 때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전의 저서 <긍정의 힘>이나 <잘되는 나>에서와 같이 이 책에서도 조엘 오스틴 목사님은 멀리서 조용히 세상을 바라보며, 그의 자녀들을 살피기만 하시는 하나님이 아닌 쓰러진 자녀를 손내밀어 일으키시고, 상처받은 자녀를 따스한 손길로 위로하시고, 울고 있는 영혼의 눈물을 손수 닦아 주시고 계시는 하나님, 지금도 살아계시고 능력있게 역사하고 계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굳건한 믿음과 또 자신의 삶속에서의 생생한 체험이 바로 이 책에서 선포하고 있는 바로 '지금'이 하나님께 나아갈 때이고 하나님께 복받을 때라는 믿음, 한쪽 문이 닫히면 반드시 다른 쪽 문을 열어 주시리라는 소망, 원하는 것들보다 더 좋은 것들을 구하는 대로 베풀어 주실 것이라는 기대, 시련과 고통도 더 큰 일과 축복을 위한 준비과정이라는 희망의 증거가 되겠지요. 이러한 격려에도 불구하고 분명 냉정하게 현실로 돌아오면 우리에게는 여전이 하루하루 해야 할 일들이 있고 그것들은 삶의 즐겁게 하기보다는 고단하게 만들고는 합니다. 하지만 조엘 오스틴 목사님은 그러한 고단함 속에서도 여전히 하나님은 살아계셔서 우리에게 최고의 삶을 준비하고, 최고의 축복을 내리시기 위해 기다리고 계신다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구하기를 멈추지 않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고, 시련이 오면 피하지 않고 맞서 이겨내고 성장의 시간으로 삼고, 열정을 가지고 꿈을 꾼다면 말입니다. 바로 그러한 삶의 근저에는 하나님께서 바로 나의 아버지 되시고, 나와 함께 지금도 동행하고 계신다는 아주 단순한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만 있으면 될 것 같습니다..... 우리를 이미 알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삶이 어렵고 힘들다는 우리들에게 이 책을 통해서 이리 말씀하고 계십니다. '목적지가 생각보다 더 가까이에 있다. 지금이 너의 때다!'라고..... 나를 비롯한 모든 이들이 하나님안에서 믿음으로 자신의 때를 열어가는 한해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A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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