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에 걸린 괴물을 구하라 1 - 불의 용 페르노
애덤 블레이드 지음, 장미란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평화롭던 애번티어 왕국에 괴물들이 나타나 들판의 곡식을 태우고, 바닷가에서는 큰 해일이 이는 등의 재난이 닥칩니다. 왕국을 지켜준다고 믿었던 여섯 괴물 -불의 용, 바다 뱀, 산의 거인, 반신반마, 눈 괴물, 불꽃 새-가 검은 마법사 맬벨의 마법에 걸려 난폭해지면서 온나라를 재난에 빠뜨린 것이라는데, 믿었던 용감한 기사 캘더는 불의 용 페르노의 마법을 풀어주려고 나섰다가 페르노의 불 공격에 아쉽게도 끔찍한 희생을 당하고 맙니다. 이젠 이 평화롭던 왕국을 마법에 걸린 괴물들에게서 구할 영웅은 옛문서에서 예언한 용감한 소년뿐이라는데..... 

 '마법에 걸린 괴물을 구하라'의 첫번째 이야기인 이 책은 애번티어 왕국을 위협하는 여섯 괴물 중 하나인 불의 용 페르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왕국의 여기저기에 불이 나고, 그 원인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고, 백성들은 집과 마을, 그리고 들판 등 생활의 터전이 눈앞에서 파괴되고 있지만 자신들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재난앞에서 결국 왕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을 보내는 것이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인 듯 합니다. 우리의 주인공 톰의 마을도 그러한 재난을 피해가지 못하고, 부모님을 잃고 자신의 작은 아버지 댁에서 살던 톰은 작은 아버지를 대신하여 왕궁에 도움을 요청하러 나섭니다. 그리고 왕국의 마법사 아더로를 만나는 순간.... 짜잔~~~ 옛문서에 기록된 영웅을 아더로는 바로 알아보고 불의 용 페르노의 목에 걸린 검은 마법사 맬벨의 마법을 풀기위해 그에게 위험한 임무를 맡깁니다. '불의 용 페르노에 걸린 마법을 풀어라.'..... 

 ...... 목숨을 건 흥미진진한 모험 끝에 페르노의 마법을 풀어 준 주인공 톰에게 바다뱀의 마법을 푸는 새로운 임무가 주어지고, 톰이 스톰을 타고 친구 엘레나와 함께 바다 뱀을 찾아나서는 장면으로 첫번째 이야기는 막을 내립니다. 

 이야기의 구조나 내용면에서 이 책은 그림책 읽기를 마친 아이들 중에, 조금 더 긴 이야기를 읽어낼 수 있는 아이들, 초등 저학년 정도에 어울리는 책이라고 할 만합니다. 흥미로운 소재를 가진 이야기이지만 해리포터 시리즈나 그와 비슷한 정도의 책을 읽고 흥미로워하는 수준의 아이들에게는  내용의 전개상 비약이 심하고 세밀한 묘사나 표현이 생략되어 있어서 너무 단순하게 느껴질 것 같고, 아마도 <마법의 시간여행 시리즈> 수준의 바로 전단계 정도로 생각하면 아이들에게 익힐 책으로 고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정도 수준의 아이들이라면 이 책이 가지는 내용전개가 오히려 이야기를 이해하고, 끝까지 관심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흥미로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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