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은혜 - 맥스 루케이도
맥스 루케이도 지음, 정성묵 옮김 / 가치창조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히 4:16)

 "때를 따라 돕는 은혜." 너무 빠르지도 않고 너무 느리지도 않게. 딱 맞춰서...... 미국에서 시작된 경제위기로 나라 안팎이 불안과 혼란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채 어수선한 한해의 마지막을 앞두고 따뜻한 주님의 은혜를 담은 맥스 루케이도 목사님의 책이 품에 날아 들었습니다. 작년 이맘때에는 '맥스 루케이도의 은혜'라는 제목의 책을 대하며 하늘을 보고 가슴을 쭉펴고 새해를 기대했던 기억이 새삼스럽기도 한데, 정말로 사람들에게 사랑과 격려가 필요한 이때에 다시금 우리의 어려움에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상기시켜주는 책의 첫 시작이 마음속에 깊은 위안을 심어줍니다. 

 '주의 은혜', 그리스도인으로서 이것을 말이나 글로 표현한다면, 각각의 그리스도인의 숫자만큼이나 다양한, 또는 같은 사람이라도 시와 때를 달리하며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주제일 것입니다. 이번에 맥스 루케이도 목사님은 '때를 따라 돕는 은혜'라는 성경 구절속의 말씀을 통해서 주님의 은혜에 대한 나눔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사랑과 희락과 화평, 오래참음, 자비,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라는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를 매일의 삶속에서 의식적으로 선택하고 행하고자 하는 결심을 통해서, 새로운 한해의 시작을 준비하고 감사와 은혜의 제목들을 하루하루의 삶속에 적어 내려갈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매일 주의 영광을 보고 체험하는 은혜로운 삶의 시작을 위하여.....

 우리가 서로 사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수님처럼..... 우리가 기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수님처럼..... 우리가 누군가를 축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수님처럼..... 우리의 삶을 넘치는 은혜로 채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수님처럼..... 사랑과 기도와 축복과 은혜에 대한 간구에 대해 성경이 그리고 목사님이 말하는 대답은 예수님처럼....입니다. 예수님이 어떻게 사랑하셨고, 어떻게 기도하셨으며, 어떻게 축복하고 은혜를 누리고 나누셨는지, 성경안에 담긴 말씀을 상고해 본다면 그 안에서 온전한 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 책은 바로 그러한 물음에 대한 '예수님처럼.....' 이 어떤 것이었는지를, 목사님이 삶을 통해서 체험하고 묵상한 결과물들을 다시 옮겨 정리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 안에 담긴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우리 각자 한사람 한사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보살피고, 인도하며 사랑하신다는 하나님의 고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세상에 오셨고, 피조물의 삶을 그대로 보듬고 사셨고, 십자가에 매달리는 수난을 마다하지 않았을만큼, 우리 영혼 하나하나를 사랑하시고, 찾으시고, 용서하시고, 천국까지 동행하고자 하시는 마음..... 그것을 우리가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순간순간 넘치는 은혜와 감사를 체험하며 사는 것..... 아마도 목사님이 자신의 책을 통해서 읽는 이들이 얻기를 바라는 것들이지 않을까 합니다.

 목사님의 책을 보며 매번 그런 느낌을 받지만, 이번에도 책속에 담긴 글들을 읽으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부드러운 속삭임과 사랑의 손길을 느끼게 됩니다. 움츠려드는 마음을 열게 하고, 자꾸 차가워지는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고, 낙망한 마음에 희망을, 불안에 떠는 마음에는 평안을, 그리고 내일을 못미더워하는 마음에는 더 먼 미래의 소망을 전하는 하나님의 부드러운 음성과 손길을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때를 따라 돕는 은혜에 감사하는 삶'을 위해 성령의 열매를 맺고자 다짐하는 목사님의 고백이 곧 우리의 고백이 되고, 은혜와 감사가 넘치는 세밑과 새해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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