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응원하라 - 잘되는 나 실천편 - 나는 오늘도 잘될 것이다!
조엘 오스틴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0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그들은 믿음으로 나라들을 정복하기도 하고 의를 행하기도 하고 약속들을 받기도 하고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고 불의 능력을 꺾기도 하고 칼날을 피하기도 하고 연약한 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고 (히11:33-34)

 천지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의 자녀...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자랑스런 이름 중의 하나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라, 이 모든 만물을 지으시고 주관하시는.... 하지만 현실은 여느 사람과 다름없는 어려움과 갈등 속에 웃고 울고 넘어지고 일어서는 것이, 그리 지칭되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능력있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바라지만 부딪히는 현실은 녹록치가 않습니다. - 이리 말하는 것 자체가 믿음의 부족이라는 타박을 들을 수도 있겠습니다-. 책을 읽으며 그러한 현실속에 어깨가 쳐지곤 하는, 그래서 복음성가 중에 '나의 등 뒤에서 나를 도우시는 주~~....' 등을 시시때때로 읊조리며 자신을 채찍질하며 살고 있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현실 속에서 능력있게  창조주를 만나고 표현하며 살 수 있는 당당함을 심어주는 내용들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조엘 오스틴 목사님의 '긍정의 힘'이나 '잘 되는 나'를 보며 너무 현세적이고 축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마음 한구석에 가지곤 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매번 이리 그분의 책을 읽다보면, 그리스도인들-그의 자녀들-을 전폭적으로 지지하시는 하나님과 예수님께 나아갈 만한 용기와 담대함을 간직하게 되곤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마도 그러한 용기와 담대함에 대한 기억은 나뿐 아닌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경험이리라는 생각입니다.  

 '긍정의 힘'에 이어 많은 관심을 받았던 '잘 되는 나'의 실천편으로 소개된 이책은 매주 한 단계씩 7주에 걸쳐 매일 소단원 하나씩을 묵상하며 자신의 일상에 하나님의 음성을 적용할 수 있게 구성되었습니다. 한 단원이 4페이지씩이니 잠시 짬을 내서 조용히 들여다 볼만한 분량입니다. 내용의 여러 부분은 모태가 된 '잘 되는 나'의 내용과 겹치기도 하는 듯(?  다시 확인해보지는 않았지만 '잘 되는 나'에서 보았던 에피소드들과 겹치는 내용이 있어서) 합니다. 각 소단원의 구성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며 낙망하는 사실에 대한 이야기나 예화 그리고 그것에 대한 권면을 담은 'My Problem', 그러한 문제에 대한 하나님의 시각에 입각한 대답과 각 상황에 적절한 말씀을 예시한 'His Blessing' , 그리고 하나님 입장에서 우리에게 하시는 질문과 그에 대한 기도문, 금언과 저자의 권면이 담긴 '하나님의 응원전 Victory'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약간 다르긴 해도, 대부분의 묵상서들이 지닌 형식의 틀을 가졌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듯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의 특징은 그러한 면에서 찾기보다는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묵상을 통한 그리스도인의 성숙과 잘 되는 그리스도인에 이르기 위한 과정을 위한 안내서라는 내용에서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7단계로 나뉜 내용은 나는 잘 될 것이라는 마음가짐의 정비에서 시작해서, 긍정적인 사람이 되기 위한 생각의 변화, 좋은 습관을 기르기 위한 생각과 훈련, 다른 사람과의 건설적인 사랑의 관계의 회복,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태도, 비전을 이루기 위한 결단, 그리고 실천을 위한 견고한 믿음에 이르는 하나님의 우리의 삶에 대한 응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마음가짐에서부터 시작하여 실천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인 묵상을 통한 변화와 성장이라는 저자의 의도가 담겨 있는 배열이겠지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을 통해 변화가 필요한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삶의 변화를 통해서 하나님이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고 역사하시는 과정에 대한 깊이있는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나와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말씀이나 권면이 끊겨서 세상살이에 묻혀 살았던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는 부분에 대한 것입니다. 결국 조용히 묵상하고 마음에 새기는 시간과 발품을 팔아 실천하는 노고를 아끼었던 것에 더 많은 이유가 있지 않나 하는 자성의 목소리를 먼저 듣게 되기 때문입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매야 보배'라는 말처럼, 단순한 책읽기가 아닌 꾸준히 이어지는 조용한 묵상의 시간과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여 행동하는 열심도 함께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에서 입니다. 그러한 순종이 하나씩 쌓여 7주가 지난 후에는 이제와는 달라진 나와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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