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분석 부동산 신개념 성공이론 시리즈 3
이창석 외 지음 / 고원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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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강남 68% 올랐는데 1% 떨어졌다>, <부동산 불패 신화는 사그라들 것>, <집값 하락 아직 모자란다>  건교부 장관의 발언을 받아 쓴 신문기사들의 제목입니다. 이외에도 요즘 부동산과 관련된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정부 정책의 표적이 되었던 버블세븐지역의 아파트 값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언론의 반응인데, 군데군데 폭락할지도 모른다는 정부를 향한 협박성(?)의 기사들도 많이 보입니다. 아마도 건교부 장관의 발언은 그런 분위기에 대한 대꾸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는 의지를 보여주려는 것 같습니다. 최근의 신문들의 기사제목을 좀더 뒤져보았습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공시가격-시세 역전?'>, <건교부 "공시가격 역전된 것 아니다">, <서울 재건축 매매가 '날개없는 추락'>, <버블세븐 아파트값 '동반하락'>, <버블세븐 1년 아파트값은 11.5% 상승>, <3월 부동산 경기 27년만에 최악>, <강남 35% 더 떨어져야 10. 29 이전 수준> <한총리 '종부세 관련법 손댈 생각없다'> 등등.... 이러한 기사제목들을 보며 정부의 온갖 정책을 비웃던 부동산 시장에서 적어도 겉으로만이라도 이젠 정부가 주도권을 잡은 듯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당연히 이젠 폭락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높일거고, 하락후 반등할 거라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엄살이 섞인건지 조금더 조심스러워 보입니다. 그래서 이런기사도 보이네요. <집 넓히기 적기?> 아마도 집을 가진 사람은 정부가 자세를 바꾸기를 바라겠지만, 집을 마련해야 하는 사람은 확실하게 떨어지기를 바라겠지요. 그럼 정부가 바라는 시나리오는 무얼까요? 제 생각에는 적당히(?) 폼나게 내리고,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만한 하락은 막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뜻대로 되지만은 않겠지만 말입니다.

 이러한 시장의 혼돈을 염두에 두고 쓴 듯한 이 책은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저자 나름의 많은 자료와 치밀한 분석을 통해서  앞으로 전개될 부동산 시장에 대한 예측과 전망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굳이 '저자 나름의'라고 표현한 것은 그의 의견에 다 동의하고 싶지 않다는 바람이 들어간 측면이 강합니다. 내게 저자의 안목과 자료와 분석에 대한 반대의견을 제시할 만한 것들이 없다는 것을 알지만 왠지 다 동의해 주고 싶지는 않다는 바람이 들어간 거라도 해 둡니다.- 저자는 부동산 시장이 다시 오를 거라는 강세론자의 입장에서 이 책을 썼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좀더 과하게 말하면 부동산 불패론자라고 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이러한 혼란스러운 시장상황이지만, 여러가지 여건과 지금까지의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고려한다면 여전히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은 매력적인 투자이고, 높은 수익을 안겨다 줄 것이라고 확신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부동산 시장의 흐름, 현재 부동산 시장의 혼란과 그에 대한 대처방법,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분석법, 그리고 수익을 위한 부동산 투자 노하우 등에 대한 내용들은 아마도 막연히 부동산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상당한 안목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또한 부동산 트렌드를 주도할 블루오션 아이템이나 향후 돈 되는 투자지역에 대한 내용은 실제로 아파트 등을 구입할 의사가 있는 이들에게는 한번쯤 깊이 숙고해 볼만한 내용일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RE-PER을 통한 개별 아파트에 대한 비교 및 저평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좀더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한 부분이 가장 도움이 된 부분입니다. 그리고 투자에 대한 서적들을 대할 때마다 배우는 먼저 공부하여야 한다는 것, 그리고 부동산의 경우는 열심히 발품을 팔아야 한다는 당연한 사실에 대한 일깨움도 함께 얻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돈 되는 사이트에 소개된 우리나라 부동산 관련 사이트들은 관심은 있지만 공부하지 않는 나같은 이들에게는 관심유발, 동기부여, 지식쌓기 등만이 아니라 나중에 실전에 적용하는 것에 까지 많은 도움을 줄거라는 생각도 합니다.

 주식시장은 경기를 선행하고, 부동산 시장은 경기를 후행한다고 합니다. 요즘 우리 주식시장이 불붙은 듯 올랐고, 앞으로도 더 오를거라고 말하는 이들이 많은데, 이 사이클이 끝나갈 때 쯤이면 다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자가 말하는 3년후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이야기들이 귀에 더 솔깃하게 들어오는 듯 합니다. 정부는 더 값을 떨어뜨리겠다고 하지만, 아직도 그 말을 곧이 곧대로 믿지 않는 나는 -집값이 더 떨어져야 한다고 생각만 하는- 현실에서는 저자처럼 골수 부동산 불패론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여간에 이 책은 나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생각하는 깊이와 이해하는 폭을 넓히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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