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 불확실한 세상에서 크리스천으로 산다는 것
빌리 그레이엄 지음, 전의우 옮김 / 청림출판 / 200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는 크리스챤이라면 대부분 아는 목사님이자 복음전도자요 부흥강사입니다. 그래서인지 같은 크리스챤으로서의 동질감으로 인해 "인생"이라는 제목을 달고 나온 이 책이 유난한 관심을 끌었습니다. 한시대를 울린 복음의 전도자가 말하는 인생이란 무엇일까? 노 목사님이 돌아보면서 회상하는 크리스챤의 인생이란 무엇일까? 하나님께서 나를 계획하신 나의 인생이란? 등등 많은 신앙적인 관심에서 비롯된 질문들이 책을 들고 선 내게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탄생 - 두번째 탄생. 예수님은 밤에 니고데모가 자신을 찾아왔을 때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에 육체로 태어났을 때가 첫번째 탄생이라면 예수님이 말씀하신 두번째 탄생은 영적인 탄생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죄, 즉 아담으로부터 시작된 원죄를 인정하고, 죄인된 자신의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달려있으며, 그 은혜의 표현이 예수님을 통해 나타났음을 인정하고 믿는 순간, 이 세상에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이 탄생합니다. 저자는 이 시작점을 아마도 인생의 시작이라고 말하는 듯 합니다. 누군가의 육체적 나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가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찾기 시작하는 순간을 고대하며 탄생의 과정을 설명하고 들려주고 하나님께 나아오기르 권면하고 있습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를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습3:17)

 그리스도인의 삶 - 영적 전쟁터에서 예수님을 닮아가기 위한 마라톤. 저자는 신자로서의 삶이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이며, 그 경기장은 평탄한 곳이 아닌  선과 악, 옮음과 그름, 생명과 죽음, 천국과 지옥사이의 격렬한 영적 싸움터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싸움터에서 마라톤 경주를 무사히 마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에게서 배우고, 그를 따르고, 그의 종이 되려는 제자로서의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제자로서의 성장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로 저자가 권면하는 것들은 매일매일 성경을 읽고 묵상하기, 끊임없이 기도로서 하나님과 대화하기, 마라톤의 동반자로서 하나님께 속한자들의 공동체인 교회를 섬기고 예배드리기, 어렵고 벽에 부딪힐 때마다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기 등입니다. 너무 싱거운 해답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신자들이 성장해가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배운것들이 결국은 가장 강력한 도구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부분입니다. 신자로서의 영적성숙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라고 한다면 결국 이러한 삶의 훈련가운데서 우리에게 나타나는 열매는,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인 사랑, 희락, 화평, 오래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가 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는 것이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미6:8) 

 위기가 닥칠 때 - 하나님께 의지하고 맡기기.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살다보면 여러가지 삶의 문제와 유혹에 노출되게 되는데 저자는 그런 위기 즉 (사탄의) 유혹의 통로로 사용되는 문으로 교만, 분노나 비통 등의 감정, 세상과 타협하는 행동, 삶에서 겪는 배반, 사람으로 인한 실망, 고통과 슬픔 등을 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로 인한 하나님과의 관계성 단절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그것들이 곁에 다가왔을때는 정확히 그것들을 인식하고 처음부터 그로인한 부정적인 것들을 거부하고, 거기에 실패했다면 죄사함의 회개를 하고 죄를 사하시는 하나님을 믿으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즉 삶의 촛점을 그 유혹이나 유혹에 걸려들어서 헤메고 죄지은 자신에게 맞추지 말고 하나님께 촛점을 맞추어 어려움들을 그 분께 맡기고, 죄를 사하시는 그 분을 믿고, 그러한 어려움들을 통해 배울수 있기를 기도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몇 가지 지혜로운 권면. 저자는 마지막으로 그가 살았던 삶에서 터득한 몇가지 신앙적인 조언으로 글의 마지막장을 채우고 있습니다. 일상에 몰입되지 않기 위하여 하나님께 정해진 시간을 드릴 것, 인생의 갈림길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기 위한 방법, 하나님이 주신 제도인 결혼에 대한 권면, 하나님이 맡기신 자녀들의 양육에 대한 지혜,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을 미치기 위한 삶과 노년의 삶에 느끼는 문제와 해결책들에 대한 저자만의 몇가지 조언으로 글을 마치고 있습니다.

 너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내어 그이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삶은 고단하다. 하지만 하나님은 선하시다. 그리고 천국은 실재다. 저자가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인생에 대한 이 글은 어찌보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기본을 다시금 강조하는 내용입니다. 결국은 진리는 변하지 않고 그대로 우리앞에 존재하고, 그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진리들에 순종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인생을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요점이라는 말일게고, 거기에 동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흐트러진 신앙인으로서의 내 삶의 모습들을 다시 한번 반성하고 다 잡을 수 있는 소중한 독서의 시간이 되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이 고단할지라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천국을 바라보며, 예수님을 닮아가기 위해 오늘도 마라톤 경주를 하는 사람... 바로 이런 모습이 우리시대의 훌륭한 하나님의 종이었던 저자가 그리스도인에게 전하는 인생의 모습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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