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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에게 가는 따뜻한 속도 - 삶에서 실천하는 교육 이야기
김병재 지음 / 비비투(VIVI2) / 2022년 10월
평점 :
손 편지로 희망을 안겨준 샘 📮 📨
[너희들에게 가는 따뜻한 속도] 김병재샘~
가슴 시린 날,
“선생님은 저의 영원한 스승이십니다.”
“선생님처럼 생각하고 싶어요” 라는 편지를 받는다면,
오열하고 말 것입니다.
그리고 일어나 또 다른 누군가를 위해 편지를 쓰겠지요.
볼펜과 몸(행동,실천)으로 말입니다.
한 번도 가보지 않는 길을 만났을 때, ✉️
제자들의 로드 메이커(road maker)로 앞서가시는 선생님의 뒷모습을 따르는 학생들은, 야생성과 다양성의 근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온통 탐험을 나서야 하는 현실에서,
후회하지 않고
‘선생님, 저 잘살고 있습니다.’ 라는
대답을 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인격과 인격을 만나게 하는 만남의 장소인 편지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도종환의 <담쟁이> 시처럼,
벽을 대하는 방법을 깨우치게 될 것입니다.
입시의 벽, 성적 능력주의의 벽, 무지의 벽
그 벽 앞에서 교사들은 포기를 택하곤 합니다.
그럴 때도,
담쟁이처럼 소망을 품고,
함께 손잡고 벽을 뚫고 나가자고
편지하는 김병재 선생님~
🌳
오랜 시간 학생들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하였습니다.
비밀스런 이야기들이 많지만,
더 많은 비밀로 아파하는 학생들을 위해
편지지 빼곡하게 쓰여진 이야기들을.
나뭇잎에, 돌멩이에, 포스트 잇을 통해, 쓰고 또 썼습니다.
손 편지를 통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전자기기에 익숙해 진 학생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편지를 통해서였습니다.
그 편지에 학생들은
꾹꾹 눌러쓴 손 편지로 답장을 했노라 밝힙니다.
🏭
공장으로 도망가기도 했던 열정남,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고백할 때,
기화가 되어 학생들 앞에 다시 설 수 있었습니다.
웃음이가 가 버린 날을 기점으로,
보고 싶다는 학생들이 든 손이 내려가기 전에 달려가
이야기를 듣고 또 들어주는 선생님,
호랑이 선생님,
두 아이를 입양할 정도로 맘 따뜻한 선생님~ 🐯
편지를 읽으며,
교육에 대한 대안, 철학, 아픔, 공감했습니다.
읽는 내내 나는 고민을 했습니다.
이 정도면 되겠지 하던 나의 안일한 생각에,
이 정도로는 안된다.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학생들을 문제지나 풀며,
평생
학교에 머물러 둘 수 없지 않는가?
가정에만 묶어둘 목적이 아니지 않는가?
때가 될 때 보내야 하는 것,
그렇다면,
세상에서 살아갈 힘을 주어야 하지 않는가?
세상과 당당하게 싸울 무기를 쥐어 줘야 하지 않는가?
누구는 펜을, 누구는 붓을, 누구는 공을, 누구는 스마트 폰을 쥐어주며, 세상으로 나가서 지음받은 그대로 너답게 살아가라고 내 보내야 합니다.
🏀 ⛹️♀️
예비교사, 교사지만 교직이 부담스러운 샘, 진로코칭을 하시는 분이 읽기를 바랍니다.
교회학교 현장에서 교사로서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고민하는 교사들에게 권합니다.
교사로서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어떻게 마음을 전할지 벽 앞에 선 분들에게 강추!
#너희들에게가는따뜻한속도 #김병재 #Vivi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