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신분석의 임상기법 - 하인즈 코헛의 자기치료 해설
김병훈 지음 / 하나의학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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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정신분석의 임상기법 서평~*

프로이드에 이은 정신분석 학자들은 많겠지만,
또 다른 학자, ‘하인즈 코헛의 자기치료 해설’의 부제를 달고 있다.

바라는 마음은,
상담 현장 뿐 아니라 상담가의 각자 가지고 있는 독특한 삶의 문제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뿌리 깊이 숨겨져 계속되는 혼동과 고통의 문제들이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개정판을 수정되었다고 밝힌다.

우리에게 있어
한국에는 정신분석 이론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토대가 미흡 하다. 정신분석 교육의 입장에서 번역의 불일치로 인한 것이기도 하고, 혼돈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신분석이 학교, 문화, 예술과 종교 정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로 지평을 넓혀 나갔다. 특히 하인즈 코헛의 자기심리학은 이제 전 세계에서 괄목할만한 정신과학 조직으로 우뚝 서 있고 한국에도 소개되면서 상담 및 심리치료 전문가들의 많은 애정과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한다.

상담대학원에서 미쳐 배우지 못한 것들을 다시 배우니 아주 좋다.
다소 어려운 감은 있으나 친절한 아내와 함께 적용하는 부분까지 이어지니 참 좋다.
하인즈 코헛의 자기대상(selfobject )에 대한 김병훈 박사의 번역 언어가 사용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하인즈 코헛은, ‘행복 경험의 확장’을,
치료 본질이라고 했다.
그리고 아이가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에 올라가면서 엄마와 떨어져 지내야 하는데, 이때 아이의 마음속에 엄마가 심리구조로 잡고 있으면 아무 탈 없이 혼자 또는 다른 아이들과 더불어 잘 놀며 지낸다.
그러나 엄마가 아이의 심리구조로 아이의 내면 안에 자리를 잡고 있지 않으면 아이는 공황상태에 빠지게 된다.
엄마가 마음속에 없기 때문에 아이는 낯선 세상에서 몰려오는 불편 자극으로부터 스스로를 진정시킬 능력을 갖지 못한다.
결국 계속해서 엄마와 붙어 지내려는 열망이 아이에게 일어난다. 질병, 사고, 투정, 학교 부적응 등이 이 열망을 위한 보조 도구로 쓰이게 된다.
위탁으로 작년에 온 아이를 보던 중에 이 책은 도움을 준다.

아직 다 알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더 깊은 정신분석의 임상기법을 깨우치게 될 것이라 기대 된다.

#현대정신분석의임상기법 #김병훈 #하나의학사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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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황보름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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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休남동 서점
[어서오세요휴남동서점입니다] 서평~*

자본주의 시장 속에서 나는 희망 가득한 책을 읽고,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 주고,
서점과 같은 가정과 단체를 운영해 가고 싶다.

학폭심의위원회에서 함께 일하는 *현*장학사님으로부터 추천받은 책이다.
‘자기계발서’이겠거니 했는데, 장편소설이다.

많은 이야기 소재를 다뤘지만,
지루하지 않게, 몰이해가 아닌
이해하기 쉽고, 전개하는 과정이 시원시원하다.

희망을 찾지 못한 세상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변화하는 세상에서 변화를 시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일을 좇다가 성공한 일로 인해 직장과 사람들로 인해 상처받고
내쫓겨진 사람들이 서점을 통해, 책을 통해, 글쓰기를 통해, 만남을 통해
다정한 사람이 되어가는 이야기.....

꿈을 강조하는 강의를 하지만,
꿈꿀 힘조차 갖지 못해 방황하는 무기력에 길들여진 청소년,
이룬 꿈으로 행복할까, 이루지 못하면 행복하지 않을까,
행복이 뭘까?

생각하게 하고, 생각하게 하고,
만나게 하고, 또 만나게 하고,
사람을 만나고, 하나가 되고,
무엇인가를 돈으로 교환하게 하고....
서점은, 교환되는 곳이다.

“서점은 책과 관련한 모든 것과 돈을 교환하는 공간”이고,
“민준씨의 노동력과 제 돈이 교환되기 시작했다.” 라고 말하면서,
“자본주의 시장 속에 있는 서점이면서 여전히 내 꿈의 공간이기도 한 이 서점을”
계속 운영해 보고 싶다는 다부진 마음,
주인공 영주의 그 마음이 좋다.

내가 쓴 글은 나를 닮았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상봉몰이 자꾸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요?

#어서오세요휴남동서점입니다 #황보름 #클레이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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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려도, 다시, 오늘
조명신 지음 / 좋은씨앗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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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려 본 사람이 읽을 수 있는 책
[흔들려도 다시 오늘] 서평~* 🌿

한 글자 한 글자
단어 하나하나에 깊은 뜻을 숨겨둔 작가님의 마음이 읽어집니다.
깊은 묵상을 일상으로 하신다지요?
부럽습니다.
그리고 본(本)받겠습니다.

허투루 보내려 하지 않는 오늘, 일상,
그 일상이
빛을 받아 하루가 되고, 이틀이 되는가 봅니다.
그 이틀은 한 주가 되고 한 달이 되고요~

읽는 내 마음에 찾아든 ‘평안함’은,
작가에게 먼저 임한
그분의 평안함이겠지요?
아주 평안합니다.

읽으며 웃고, 미소 짓고, 키득대는 내 모습을 보며,
억지로 짜내지 않는 미소,
그 미소를 담은 인품이 책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당장은 어루만짐이 절실한 사람도 있다.
그 과정을 건너뛴 채 무조건.....
~하라고 충고하는 것은 상처에 소금을 치는 일이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위로해 본 사람은 안다. 어루만지는 일이 단순히 몸을 만지는 행위가 아니라 마음과 감정까지 쓰다듬는 일이라는 걸
앞으로 내게 몇 번이나 더 영적 슬럼프가 찾아올지 모르지만, 그럴 때 나를 다그치기보다 토닥이려고 한다.”

밑줄 치며,
‘옳아’ 라는 말이 입밖으로 나가기 전에,
따스함이 몰려왔습니다.

‘그래, 내가 많이 지쳤구나.
마음과 감정까지 쓰다듬어 주기를 바라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내가 위대한 인물이 아니고,
놀라운 일을 하지도 않았는데,
깊이 빠지는 침체,
‘열심히(?) 해서 그랬구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흔들려도 다시 오늘]은, 🪔
흔들려 본 사람이 읽어야 제맛(?)입니다.

추운 날, 아랫목에 앉아, 고구마 먹으며 이야기 나누듯이 편하게 마음으로 찾아옵니다.

따스함이 마음으로 그리고 감정에까지 다다릅니다.
누군가를 위로하다 지친 분이라면,
큰 위로를 받을 겁니다.

이렇게 살아도 되나? 하시는 분이라면,
‘그렇게 잘아서 안 되니 도전하시오.’ 라는
용기를 줄 것입니다.

누군가 힘든 상대를 만나 울며,
움츠리고 있을 때,
‘누가 내 동생을~’ 하고 달려 가야 하는 마음을 주었습니다.
그런 형님, 누나의 마음을 가지신
든든한 위로자를 만나게 되어 기쁨이 솟아납니다.

#흔들려도다시오늘 #조명신 #좋은씨앗 #행복은덤 #미소짓게하는_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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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안녕 - 눈물 나고 실수 많은 날들에게
김주련 지음 / 선율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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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림책으로 안부를 묻는 김주련 작가님, 안녕하시죠?

어린시절에 어른을 보면 깍듯이 인사드렸습니다.
“진지 드셨어요?” 하고 말입니다.
그러면 물으시죠?
“밥 뭇나?”

나는 요즘 안녕할까요?
새해를 맞이하고 안녕할까요?
달라진 것 없지만 안녕한가 봅니다.
새해에 거는 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희망이 뭐냐고요?
잘 될 것 같습니다.
평안, 안녕할 것 같습니다.

그림책은 그림책인데, 거기에서 이야깃거리를 찾고,
스토리텔러답게 이야기를 풀어 갑니다.
작은 책인데, 작지 않은 내용입니다.
그림책에서 뽑아낸 이야기가 한없이 풀어 가는
하늘 높이 나는 연 같습니다.

작가는, “그때 추천받은 숀 탠의 [빨간나무]는 말 그대로 충격적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점점 더 나빠지기만 하는 것 같은 절망적인 일상에 깃든, 보일 듯 말 듯 보이지 않는, 그러나 어떤 순간 어떤 환경에서든지 조용히 실재하는 희망을 보여 주는 그림책이 내 마른 눈을 적시고 며칠 동안 어둠속 미로 같았던 머릿속을 환히 비춰 주었기 때문이지요. 다시 뭔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힘이 났습니다. 다시 누군가를 만나 이 책 이야기로 무슨 대화든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그림책에 빠져들었” 다고 이야기합니다.

저 역시, 그림책을 통해 무슨 감동이 있고, 희망, 소망이 보여질까 하며 자세히 보기 시작했습니다.
작가의 마음의 깊은 묵상들이 귀합니다.

삶의 뜻대로 되지 않을 때 가방에 이 책 넣고, 길을 떠나보십시오.
그리고 잠시 쉴 여유를 갖고 책을 통해 소망 한 모금,
소망 한 사발을 드셔보세요~
그대의 삶에 안녕이 찾아올 것입니다.

그리고, 누군가를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안녕안녕 #김주련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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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
손원평 지음 / 창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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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
자살자의 성지에서~

자살자의 성지인 한강의 한 대교 위에 선 사나이,
실패자,
그런데 죽게도 하지 않는 세상,
더럽게도 추운 날,
서울역의 노숙자들을 본다.

파란 병의 이슬을 목으로 넘기고
추위에 무너지는
그들을 본다.

아영,
딸 생각만으로도 맺히는 이슬방울,
욕지꺼리로 저주하는 아내,
란희,
가족이다!

살아야 한다.
지푸라기도 잡아야 한다.
튜브~

살기 위해 택한 자세 교정,
얼굴 가득 미소 짓기,
영혼 다해 칭찬하기,
가족과 의논 하기.....

어쩌면 세상은 누구에게나 호락호락하게 성공을 주지 않는가 보다.
인고의 세월을 지냈다고 칭찬하지 않는다.
딱한 사정을 보고, 보듬어 주지도 않는다.

다시 일어서는 것이다.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한발작씩 움직이는 것이다.
그것이 루틴이다.
반복으로 습관적으로 돌아가려는 뇌와 싸워야 한다.

[아몬드]를 쓴 작가 손원평의 소설을 만나는 기쁨,
새해 첫 시간에 희망을 주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희망과 꿈을 선물하려는 꿈쟁이의 멘토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추운 겨울을 이겨낼 따스한 난로가 될 것이다.

#튜브 #손원평 #창비 #아몬드 #루틴 #습관 #가족 #지푸라기_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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