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좋은 어린이책 <수명 도감>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정선희(안양 연현초등학교 교사)

 

여러분은 ‘수명’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우리 주변에 모든 생명체나 물건들에 수명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나요? 살아 움직이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먹는 것, 입는 것, 타는 것 등 모든 것에는 수명이 있습니다. 사실 수명이 있다는 것은 언젠가 모두 죽음을 맞이한다는 말에 다름이 아니지요.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어요. 언젠가 사랑하는 가족, 동물, 아끼던 식물과 이별하는 날이 올 거예요. 또 학교 갈 때 메는 가방, 매일 신는 운동화, 자전거도 제 몫을 다하면 버려지잖아요. 모두 수명을 다했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언제까지나 함께할 거라고 생각했던 많은 것들과 이별을 하며 살아갑니다. 참 슬픈 일이지요. 하지만 사실 이건 정말 멋진 일이기도 해요. 언젠가 모두와 헤어진다는 걸 알기 때문에 매일매일 주변 모든 것들을 소중히 여길 수 있거든요.

 

<수명 도감>을 읽다 보면 각종 동물이나 물건에 대한 신기한 정보들에 웃음이 나기도 하고 ‘아~’ 하면서 고개를 끄덕일지도 몰라요. 귀여운 그림을 보는 재미에 푹 빠질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이 책의 진짜 미덕은 우리 주변의 모든 사람과 동물, 물건을 좀 더 아끼는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 준다는 거예요. 여러분이 이 큰 책의 미덕을 느끼고 깨닫는 순간이 오기를 바랄게요. 그럼 여러분이 보는 세상은 한결 더 따뜻하고 사랑스러워질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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