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좋은 어린이 책 <해피 버스데이 투 미>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제12회 마해송 문학상 심사위원-최시한(작가, 숙명여대 한국어문학부 교수), 황선미(아동청소년문학가), 유은실(아동청소년문학가)

 

<해피 버스데이 투 미>는 집단 시설 아이들의 삶에 대한 진지한 관찰과 묘사에서 진정성이 느껴진다._최시한

 

<해피 버스데이 투 미>는 시설에 맡겨진 아이들의 삶을 정보가 아닌 경험으로 그려 낸 사람의 진정성이 녹아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냉정하리만치 섣부른 동정도 하지 않고 함부로 행복을 말하지도 않는다. 글쓴이는 주인공이 스스로 가족을 만들기 위해 위험하고 먼 길을 나서는 사건을 통해 기존 작품들이 보였던 방식을 살짝 비틀기도 하고, 주인공이 절망적 상황을 이겨낼 거라는 암시를 믿음직하게 내놓았다. 문제를 통해 드러내고자 하는 바가 분명하고 인물이 하나의 큰 사건임을 감각적으로 아는데다 간결한 문장도 충분히 신뢰감을 주었다. 이런 상황을 그려 내는 게 더 이상 아이들의 상처를 건드리기만 하는 일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어른이 어른답고 아이들은 그저 아이답게 잘 놀고 행복하면 좋겠다. 이 작품이 그런 힘이 돼 준다면 정말 좋을 것이다._황선미


<해피 버스데이 투 미>는 원고를 검토하면서 가슴이 먹먹한 작품이었다. 방임된 상태로 발견된 5학년 아이를 화자로, 어른의 돌봄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아이가 겪을 수 있는 상황을 섬세하고 담담하게 그려 내었기 때문이었다. 글쓴이가 방임된 아이들의 현실과 아동 보호소에서 겪는 상황을 꼼꼼하게 취재하여 썼다는 것, 안정적인 문장력, 그리고 소외된 존재를 향한 안타까움과 진정성이 느껴지는 데 후한 점수를 줄 수밖에 없었다. 수상자에겐 축하 인사와 함께, 방임되었던 아이를 주인공으로 좋은 글을 써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더불어 안타깝게 떨어진 분들의 정진을 빈다._유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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