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좋은 어린이 책 <밤의 과학>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민지숙(어린이 독서교육 전문가)

 

밤하늘처럼 신비롭고 아름다운 과학 그림책
얼마 전 ‘마션’이란 SF영화가 인기를 끌면서 책 시장에서도 과학소설이나 우주과학 책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과학책들이 쏟아져 나오긴 하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보기에 적당한 책은 그리 많지 않다. 아무래도 우주과학 지식을 쉽게 쓰는 게 만만치 않아서일 것이다.

 

『밤의 과학』은 초등 저학년부터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과학 그림책이다. 무엇보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밤의 세계를 그림으로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그림만 보아도 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좋은데, 밤이 어떻게 과학과 연결되는지 보는 것도 재미있다.

 

제목에서 보듯 이 책에서는 밤하늘을 보며 지구와 우주의 관계를 탐구했던 옛 과학자의 자세를 읽을 수 있다. 이 책은 태양과 지구의 관계, 달의 모양이 왜 바뀌는지를 알려 준다. 또한 별과 행성의 다른 점, 태양계 너머 우주에서 오는 별빛의 정체도 일깨워 준다. 그리고 밤에 자연은 어떤 얼굴이며, 각각의 생명체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는지도 생생하게 보여 준다. 꿈을 꾸며 편안히 잠을 자는 여러 동물들, 밤공기를 가르며 치열하게 살아가는 동물들의 모습을 보다 보면, 밤의 편안함과 활동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과학뿐만 아니라 꿈, 상상 속 존재들, 별자리를 통해 독자들이 무한한 상상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이들은 이 책과 함께 ‘낮과 밤은 왜 생길까요?’, ‘달에서 사람들이 붕붕 떠다니듯 걷는 까닭은 무엇인가요?’, ‘빛 공해란 무엇인가요?’, ‘샛별의 정체는 무엇인가요?’, ‘태양을 중심으로 도는 행성들은 무엇이 있나요?’ 등 다양한 과학적 물음을 던지고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과학적 지식 습득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부분도 자극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이 책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하나 골라 이야기를 만들어 보도록 하면 좋을 것이다. 모닥불에 둘러앉아 밤하늘을 바라보는 사람들, 해가 지는 바닷가에서 밤을 기다리는 사람들, 평화롭게 동물들과 머리를 맞대고 잠을 자는 사람들, 특이한 모습으로 불쑥불쑥 나타나는 밤 친구들, 무한한 우주, 하늘에 별자리를 그리는 사람들, 아름다운 빛의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 책 속 그림들은 수많은 영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만약 아이가 유령이나 도깨비 같은 밤 친구들에게 관심이 많다면 새로운 밤 친구들을 상상해서 소개하는 글을 써 보면 좋을 것이다. 우주여행에 관심이 있다면 ‘내가 우주여행을 한다면’ 어디를 가고 싶은지 여행계획서를 만들거나, 상상기행문을 써도 재미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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