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좋은 어린이 책 <사랑나무>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신준환(동양대학교 교수, 전 국립수목원장)

 

투쟁에서 공생으로,

문학을 통해 아름다운 공존을 꿈꾸게 하는 책
《사랑나무》를 보자. 《사랑나무》는 세월과 아픔을 이기고 소나무와 등나무가 한 그루의 사랑나무가 되는 이야기다. 지금 이 시대의 보편적인 지식을 견주어 보면, 소나무와 등나무는 한 몸이 될 수 없다. 그러니 이 책은 현재의 과학 지식에 비춰 보면 문제가 될 부분도 있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을 여기에 묶어 두진 말자.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더 큰 미래를 품고 있고, 현재의 과학 지식보다 훨씬 더 큰 과학 세계를 열어 낼 것이기 때문이다. 작은 생물뿐 아니라 큰 나무도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 또 지금 우리가 보는 아름다운 공생은 사랑나무가 그랬듯 수많은 세월과 수많은 희생을 거쳐서 이루어진다.

 

이 책은 바로 그 점을 문학적으로 풀어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사랑나무의 마음을 배운 아이들은 투쟁에서 공생으로 발전하는 생명 진화의 파노라마를 더 잘 이해하고 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며, 아직까지 어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우주의 생명 진화 세계도 밝혀 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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