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좋은 어린이 책 <매우잘함 초등수학사전>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이동흔(전국수학교사모임 회장)
초등수학 6년, 『매우잘함 초등수학사전』 하나면 충분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편한 상태에서는 자신의 진면목을 볼 수 없습니다. 갈등 상황이 닥쳐오고 어려운 순간이 다가올 때 마음먹는 생각보다는 오히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움직이고 행동하는지가 그의 됨됨이를 결정하곤 합니다. 수학을 공부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수학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즐거움이나 열정의 문제보다 어려움이나 두려운 상태와 부딪쳤을 때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그 학생의 수학적 능력이 결정 나곤 합니다. 다시 말하면 수학의 새로운 개념을 공부하거나 수학문제를 풀이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낯선 문제를 만나거나 생각하지 못했던 난해한 변화가 있는 문제 상황에 직면하면 우리는 누구나 두려운 마음을 갖게 됩니다. 이런 상황은 살아나가는 삶 속에서 언제나 만나게 되지만 특히 수와 기호로 가득 찬 수학을 공부하는 상황에선 더 빈번하게 직면하게 됩니다. 이때 아이들은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회피하고 그 자리를 피할까요, 아니면 생각의 힘을 키워 문제 앞에 당당하게 서 있을까요? 『매우잘함 초등수학사전』은 이런 상황에서 교사들이 겪은 다양한 경험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운동을 잘하는 아이들의 공통점은 기초 체력이 있다는 것이고 수학을 잘하는 아이들의 공통점은 개념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표현력과 활동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아이들과 오랜 기간 함께 생활해본 결과 초등수학에서 개념이 부실한 아이들은 상위 학년의 새로운 수학 개념을 이해하는 데 더 어려움을 느끼는 경향이 있답니다. 이런 고통스러운 상황에 직면하면 풀이부터 펴보는 것이 아니라 개념 앞에 힘 있게 서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매우잘함 초등수학사전』은 이런 자기주도학습을 수행하고자 하는 아이들을 위한 선물이라 할 것입니다.
즉, 수학 개념은 전 학년에 걸쳐 서로 연결되어 있기에 공부를 하는 아이가 모르거나 힘들어하는 부분의 내용을 찾아 읽으면서 관련 있는 분야를 하나하나 찾아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이들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변화된 모습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개념들 사이의 연결성에 대하여 아이 스스로 파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고 교과서나 문제집을 찾아 구체적으로 정리해보려는 시도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힘든 상황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학습할 기회를 열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때 전국수학교사모임 선생님들이 지은 『매우잘함 초등수학사전』을 추천합니다. 이 책에서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개념’을 통해 초등수학 전학년은 물론, 중·고등학교 수학과의 개념 연결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짧은 시간 안에 수학적 사고의 흐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문제만 많이 풀면 수학을 잘할 수 있다는 편견이 점차 사라지면서 수학 공부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는 시대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생각의 창의성과 어려움을 극복해본 경험이 중요한 앞으로의 사회에서 이 책은 아이들에게 개념 학습의 변화된 의미를 제시할 것입니다. 전국수학교사모임의 능력 있는 교사들이 모여 지난 4년여 연구한 끝에 개발한 『매우잘함 초등수학사전』이 여러분의 수학 학습 환경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것입니다.
개념을 정확하게 설명해주는 수학사전,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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