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좋은 어린이 책 <지구촌이 들썩이는 세계의 경제>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조민영(국민일보 경제부 기자)

 

경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알아야 할까요?
우리 아이들이 처음 배우는 경제 개념은 아마도 ‘내가 가지고 싶은 것을 갖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경제의 전부는 아닙니다. 경제는 단순히 ‘돈’을 넘어 사회, 정치적 상황과도 연결되어 벌어지는 매우 복잡한 결과물이기 때문이지요.


 또한 나에게서 시작되어 우리 가족, 우리나라 그리고 더 나아가 전 세계에 이르기까지 각 과정에서 일어나는 경제 현상과 개념은 무수히 다양하므로 이러한 유기적인 연관 관계를 알고 경제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열 살부터 술술 읽는 경제>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강점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경제 개념을 각 단계별로 차근차근 확장해 가면서 각 경제 단위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고, 또 어떻게 다른지를 이해할 수 있게 안내해 줍니다.

 

 이 중 4번째, 완결편인 《지구촌이 들썩이는 세계의 경제》는 세계를 무대로 해 벌어지는 경제 현상과 개념을 담고 있습니다.


 지금의 세계 경제는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개방돼 있습니다. 매일같이 방송 뉴스와 신문 기사에서 세계 각국의 경제 상황을 중요하게 전하는 것도 세계 경제가 각 나라의 경제 상황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세계 경제 패권을 쥐고 있는 미국 경제가 흔들리면 세계 금융 시장이 휘청거립니다. 한국도 자유롭지 못하지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역시 미국의 부동산 시장에서부터 시작됐던 일입니다. 여기에 새로운 적수인 중국이 등장했습니다. 세계 경제가 미국 독주 구도에서 미·중 2자 구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요즘 중국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한국 경제도 쉽게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뉴스가 자주 나옵니다. 우리나라 경제는 나와 내 가족의 경제 상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세계 경제가 우리나라 경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지구촌이 들썩이는 세계의 경제》를 보면 세계 경제가 어떻게 시작됐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물물교환에서 시작된 무역의 개념, 과거 ‘금’에서부터 현재 각국의 화폐 가치와 환율 등 세계 경제를 이해하기 위한 기초 개념부터 소개되어 있습니다. 자연스레 세계 금융, 수출과 수입 등의 실물 경제에 대한 이해로 넘어갑니다.

 

 어느 정도 현명한 소비 습관과 돈에 대한 관념이 싹트기 시작한다면 좀 더 넓은 관점에서 경제를 이해하는 책이 필요합니다. 경제를 둘러싼 역사와 문화, 사상 등에 대한 폭넓은 관심을 갖는 것이 그 이해의 시작일 것입니다.


 너무 일찍 시작하면 어렵지만, 너무 늦으면 더욱 어려워지는 경제. 용돈을 받기 시작하는 열 살 즈음, 아이와 부모님이 함께 ‘경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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