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좋은 어린이 책 <여기는 대한민국 독도리입니다>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이소라(충북 용천초등학교 교사)

 

독도 하면 울컥하는 마음이 먼저 생기는 건 비단 저뿐만이 아닐 겁니다. 특히 요즘 일본의 태도를 지켜보고 있자니 더욱 그런 마음이 앞섭니다.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은 교실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어리기만 한 조그만 녀석들에게서도 독도 하면 “나쁜 일본!”이라는 말부터 먼저 나옵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말을 가만히 듣다 보면 독도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이 다분히 감정적이라는 걸 알 수 있지요. 당연히 감정적일 수밖엔 없는 문제이기도 합니다만 그런 표현들을 빼고 독도에 대해 말하는 아이들은 드물었습니다. 누구나 우리 땅이라고 말하지만 정작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 아이들이 얼마나 될까요. 또 독도가 어떤 섬인지 그곳에 누가 살고 있고,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자세히 말할 수 있는 아이들은 얼마나 될까요.


독도를 지키는 일이 우리 세대에서 끝날 게 아니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우리는 이 숙제를 언젠가 어른이 될 아이들에게도 물려주어야만 합니다. 너무나 소중한 우리의 영토인 독도. 그래서 더욱 어른과 아이들 모두 독도에 대해서 알았으면 합니다.


⟪여기는 대한민국 푸른 섬, 독도리입니다⟫ 는 아이들이 알기 쉽게 독도에 대해 알려 주고 있습니다. 스토리텔링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한 편의 이야기처럼 아이들에게 쉽게 읽어 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읽다 보니 어른이나 아이나 모두 자연스럽게 독도에 대해 알게 되고, 더욱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습니다. 어여쁘고 정성스럽게 그려진 삽화들과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독도에 얽힌 역사나 사연들을 접할 수 있고, 현재 독도의 실정과 자연까지도 알 수 있어 다 읽고 나면 독도에 대해 한결 더 많이 알게 된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학교 현장에서 정규 수업 시간을 따로 할애하여 독도 관련 교육을 하기도 하지만, 대개의 경우 주제 중심 통합 수업이라고 하여 국어나 사회, 도덕 등의 교과를 중심으로 통합된 형태로 수업을 합니다. 이럴 경우 기존의 교과서에서 탈피한 새로운 교재가 필요하기도 한데 《여기는 대한민국 푸른 섬, 독도리입니다》는 독도라는 주제 중심의 통합 수업에도 매우 적절히 활용할 수 있어 더욱더 활용성이 좋은 책이었습니다. 다소 딱딱한 교과서 수업에서 벗어나 친근하게 독도에 대해 알려 주는 책. 이 책을 읽고 아이들이 독도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키워 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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