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좋은 어린이 책 <한국사 편지 생각책 4>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김영숙(어린이 책 기획.집필 작가)

 

<한국사 편지>와는 인연이 참 깊은가 봅니다. 오래전 독자로서 <한국사 편지>를 처음 만난 후로, 작가로서, 엄마로서, 이제는 글쓰기를 가르치는 교사로서 <한국사 편지 생각책>과 함께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역사란 남겨진 기록인 동시에 옛 사람들의 삶 그 자체이기도 합니다. <한국사 편지>는 그 두 가지가 적절히 잘 녹아 있습니다. 정확한 기록에 충실하고, 옛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편안하게 들려주니, 마치 누군가에게 정확한 옛 소식을 편지로 받는 기분이 듭니다.


처음 <한국사 편지>를 읽었을 때도 누군가의 편지를 읽는 기분이었습니다. 재미있게 술술 잘 읽혀서 손에서 놓게 되질 않았지요. 마치 다음 편지를 기다리듯, 다음 권을 빨리 펼치고 싶을 정도로 재미가 있었습니다.

 

대안학교에서 글쓰기 수업을 맡게 되면서 어떻게 수업을 이끌어 갈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글은 생각을 풀어내는 통로인 만큼 글쓰기 수업은 곧 ‘생각 수업’입니다.


이리 저리 고민 끝에 역사를 선택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한국사 편지>를 읽고, 생각하고, 글을 쓰자고 마음먹었습니다.


글쓰기를 하는 국어 시간에 <한국사 편지>를 읽는다고 하니 누군가는 놀랐습니다. 하지만 역사는 그 자체로서 좋은 글이고, 최고의 글감이며, 좋은 교사이기도 합니다.


<한국사 편지 생각책>은 제가 꾀한 생각 수업, 글쓰기 수업의 좋은 길잡이가 되었습니다. 역사에 한 걸음 더 다가서고, 깊이 있게 생각을 정리하도록 이끌어 주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마당이 되어 주었습니다.


덕분에 아이들은 마치 <한국사 편지>에 답장을 하는 마음으로 생각하고 글을 씁니다. 역사를 스스로 읽고, 생각하고, 글로 풀어내면서 한층 더 역사와 글쓰기가 흥미롭다며 아이들이 입을 모읍니다. 그런 아이들이 참 대견하고 다행스럽습니다.

 

<한국사 편지 생각책>이 다른 많은 아이들에게도 좋은 역사 친구, 글 친구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전문가가 선택한 5월의 좋은 어린이 책 이벤트 보러 가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