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좋은 어린이 책 <안녕? 한국사 세트 - 전6권>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김동운(전 국사편찬위원회 교육연구관)

 

한국사가 수능 필수 과목으로 지정되면서 초등학생들을 위한 한국사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처럼, 수능 때문이 아니어도 한국사 책은 우리 아이들이 꼭 읽어야할 중요한 책입니다.

 

그러나 초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이 한국사를 처음 접하게 할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직 역사적 시간이나 사건을 객관적으로 인식하지 못하며, 현실과 허구를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3, 4학년이 되어야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천을 느끼며 인과관계를 파악하기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저학년은 그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전개되어야 흥미를 끌 수 있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안녕? 한국사>는 초등학교 1, 2학년들의 발달 단계에 알맞은 한국사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도깨비들이 우리의 역사 속에서 시간과 공간을 건너뛰며 미션을 해결한다는 설정도 재미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도깨비 덕분에 더욱 친근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고학년 때 배우는 한국사 교과서의 내용을 충실히 담았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저학년 때 한국사에 대한 밑그림을 머릿속에 그려둔다면, 고학년이 되어 자세한 내용을 배울 때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치 그림책을 보는 듯한 구성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붓과 화선지를 이용한 섬세한 그림은 한국사 책에 무척 잘 어울리는 듯합니다.

 

그동안 수많은 한국사 관련 강의를 하고, 한국사 교과서 집필도 해오면서 성장 단계에 맞는 한국사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안녕? 한국사>는 초등학교 1, 2학년들에게 추천할만한 한국사 책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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