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좋은 어린이 책 <이렇게 될 줄 몰랐어>의 서문입니다.
글 : 스테판 에셀(사회운동가, 저술가)
이 이야기는 선거 결과가 나온 저녁부터 시작됩니다. 나라를 이끌어 갈 정치인들을 뽑은 사람들은 선거 결과를 축하하며 거리로 나왔습니다. 사람들은 승리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승리가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자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모든 사람들의 생활이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피부색 때문에 나라에서 쫓겨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할 건가요? 부모님조차 이 친구는 사귀어도 되고 저 친구는 사귀면 안 된다고 간섭을 한다면 여러분은 뭐라고 할 건가요? <이렇게 될 줄 몰랐어>는 바로 이처럼 터무니없는 상황을 그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이 책을 꼭 읽어 봤으면 합니다.
어쩌면 여러분은 이렇게 말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희는 아직 투표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닌데요?” 나이는 상관없습니다. 아이든 어른이든 자신이 지금 어느 위치에 있든지 할 수 있는 행동이 무엇인지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부모님과 어른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아이들인 여러분의 생활도 달라집니다.
제2차 세계 대전 동안 저는 운 좋게도 나치스의 유대인 수용소에서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이런 결심을 했습니다. ‘만일 내가 살 수 있다면 내가 정말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 정의와 인권 존중을 위해 평생 싸우겠다.’ 그래서 저는 레지스탕스 활동을 했고, 전쟁이 끝난 뒤에는 세계인권선언문 초안 작성에 참여했습니다.
물론 그 당시 저는 이미 어른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른이 될 때까지 무작정 기다리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아무리 어리더라도 옳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아니오’를 외치고 화를 낼 수 있으며, 책과 글을 읽거나 텔레비전을 볼 때에도 무조건 받아들이지 말고 비판하는 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가진 의견을 친구, 부모님, 선생님들과 나눌 수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나이든 사람들이 쌓아 온 경험에서 뭔가를 배울 수 있고, 나이든 사람들도 젊은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나이가 어리다고 행동하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이 멋진 책이, 여러분이 저항하고 포기하지 않도록 길을 알려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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