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좋은 어린이 책 <복작복작 세상을 바꾸는 법칙>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우현옥(동화작가)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이 각각 저마다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매일매일 똑같지만 똑같지 않은 일을 반복하면서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어떤 행동에는 의미를 두기도 하고, 어떤 행동은 의식하지도 못한 채 흘려보내기도 한다. 법칙은 똑같이 반복되는 일에 의미를 두기 시작하면서 발견된 것이다.
<복작복작 세상을 바꾸는 법칙>은 이런 법칙들을 크게 생활, 문화, 사회 분야로 나누어 재미있게 소개한 책이다.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도 읽으면서 ‘그렇지!’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일상적으로 느끼지만 그것이 정확하게 무슨 법칙이고, 누가 만든 것이고, 왜 생겨났는지 알지 못했던 것들을 짧지만 쉽고 명쾌하게 풀이하고 있다.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인간의 인식구조는 새로운 영역, 새로운 개념을 받아들일 때 하나의 이름, 명사를 가지고 그 영역을 정의 한다고 한다. 그래서 미지의 영역을 처음으로 개척한 사람은 영원히 기억된다는 것이다. 오리나 거위와 같은 조류에게는 각인 효과라는 것이 있어서 알에서 깨어난 후 처음 목격한 존재를 자신의 어머니로 인식한다고 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그 많은 이름과 개념을 시험이나 학습을 위해 암기해 왔고, 여전히 그것을 위해 아이들에게 암기를 강요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은 강요해서 암기한 지식으로만 알아가기엔 너무 복잡하다. 이처럼 복잡한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고 바뀌어 가는지, 조금 더 눈을 크게 뜨고 보면 어떨까.
<복작복작 세상을 바꾸는 법칙>은 이제 막 세상을 알아가기 시작하는 어린이들에게 그런 길잡이가 되어 주는 책이다. 좀 더 멀리 바라볼 수 있도록 곁에서 든든한 등지기가 되어 줄 것이다. 어린이들이 사회현상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성숙한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더 많은 독자에게 전달되길 바란다.
전문가가 선택한 5월의 좋은 어린이 책 이벤트 보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