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좋은 어린이 책 <내 동생이 드디어 검은 콩을 먹었다>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유지화(시조시인, 문학박사, 서울교육대학교 강사)
우리 시조를 사랑하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모였습니다. ‘꿈’, ‘동시조’, ‘사랑’ 이라는 주제어를 놓고 ‘글꽃지’ 선생님들이 뜻을 모았습니다. 선생님들은 교실에서, 도서관에서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어린이들에게 시조를 가르쳤습니다. 시조는 그 시대의 감각과 문화가 녹아있기 때문입니다. 시조는 빛나는 감성과 따뜻한 지혜, 아름다운 언어의 보고(寶庫)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조 모음 책 <내 동생이 드디어 검은 콩을 먹었다> 또한 그렇습니다. 이 동시조집은 114명의 어린이들이 직접 시를 짓고, 직접 그림을 그린 동화 같은 시조 책입니다. 비밀의 방이 열리듯, 학예회가 열리 듯, 어린이들의 다양한 체험이 시조라는 리듬을 입어 생명력으로 눈부시게 빛납니다. 어린이들의 다채로운 감성이 우리말의 가락을 얻어 갈피마다 새롭습니다. 동시조를 보면, 어린이들의 뛰어난 관찰력과 상상하는 힘, 남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귀엽고 정겹습니다. 무엇보다 자기만의 생각을 잘 풀어냈고, 어린이들의 세계를 엿볼 수 있습니다. 또 어린이들이 동시조에 맞게 자기 느낌을 풀어낸 아기자기하고 통통 튀는 그림이 책 읽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꾸밈없이 자기 생각을 펼쳐놓은 이 동시조 모음 방에 어린이 여러분, 그리고 어린이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을 기쁨으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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