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좋은 어린이 책 <사춘기 내 몸 사용 설명서>의 전문가 추천사 입니다.

 

▼글 : 강동소아정신과의원 원장 김영화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너무 일찍 성에 대해 가르치면 오히려 성경험을 더 빨리 하도록 부추기는 꼴이 될 것이라고 걱정합니다. 깨끗하고 순수한 내 아이의 영혼을 더럽히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부모님도 계시지요.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이미 인터넷에 떠도는 음란물을 통해 나이에 걸맞지 않은 해로운 성 지식을 너무 많이 알고 있습니다. 왜곡된 성 지식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려면 우선 부모님들의 성에 대한 그릇된 선입견부터 바꾸어야 합니다. 그리고 성교육에 대해 부모님이 먼저 공부해야 합니다.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성이란 부끄럽고 비밀스러운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니 아이들에게 어떻게, 얼마큼 가르치고 이야기해 줘야 하는지 판단이 서지 않을 겁니다. 그럼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른 성교육이냐고요?


여러 선진국들의 성교육 사례를 살펴보면 관통하는 하나의 메시지가 있습니다. 바로 ‘솔직하게, 정확하게, 올바르게 가르친다’입니다.


남녀 생식기 구조나 임신 출산에 대한 생물학적 설명이 아닌, “자위를 하면 몸에 해로운가요?”, “음란물을 봐도 돼요?” 등 실제로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것을 솔직하게 가르치고, “남녀가 손을 잡고 자면 아기가 생긴단다.” 대신, “남자의 음경이 여자의 질 속으로 들어가 정자와 난자가 만나면 아기가 생긴단다.”라고 정확하게 가르치고, 성은 나의 주체적인 결정에 의해 자신과 상대방의 몸과 마음을 배려하는 책임 있는 행동이 되어야 한다고 올바르게 가르칩니다.


<사춘기 내 몸 사용 설명서>는 기존의 성교육 책과는 다른 솔직하고 자세하고 올바르게 성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 책입니다. 유머러스한 글과 재미있는 사진으로 성이란 즐겁고 재미있는 것임을 보여 주려 했습니다. 다 읽고 난 다음에는 우리 아이의 사춘기라는 신나는 파티를 준비하고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보며 성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오늘이라도 당장 아이와 함께 이 책을 보면서 ‘사춘기 파티’를 열어보는 건 어떨까요? 생리대를 쌓아 케이크를 만들고, 콘돔을 풍선처럼 불어서 장식을 하는 거냐고요? 그것도 나쁘지 않은 생각이지만, 파티의 소품이 무엇이든, 아이들과 마주앉아 솔직하고 자세하게 이야기 나누어 보고, 올바르게 이끌어 주는 자리를 마련해 보세요.

 

▼글 : 조선일보 사회부 기자 곽수근
인체 과학 정보를 기초로 이야기를 풀어가 성에 대해 객관적이고 균형적 시각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흥미롭습니다. 마침 정부가 초·중학생을 위한 성교육 표준안과 교육 자료를 개발하기로 한 가운데 나온 책 이라 더욱 눈길을 끕니다.

 

▼글 : 서울 송중초등학교 교사 박신식
학교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성교육은 시공간의 제약으로 한계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이 책은 재미난 사진과 유쾌한 글로 학교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어서 선생님들에게도 좋은 지침서가 될 것 입니다.

 

▼글 : 서울 오륜초등학교 5학년 학부모 문선주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현실적인 질문과 답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그동안 민망하고 쑥스러워 얼버무리거나 얼렁뚱땅 넘겼던 이야기들을 이 책을 보며 아이와 함께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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