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녹색교육센터 소장 육경숙님께서 알라딘으로 보내주신 1월의 좋은 어린이 책, <인권도 난민도 평화도 환경도 NGO가 달려가 해결해 줄게>의 추천글입니다.

 

사랑과 열정으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세상 사람들은 저마다 살아가는 목적이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돈 많이 버는 것을 최상의 목표로 삼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자신이 하는 일을 통해 세상에 기여하고 싶어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단순히 자신의 행복만을 위해 살기도 합니다. 이 책에는 자신의 행복뿐 아니라 더불어 살고 있는 이웃과 병든 사람들, 정의롭지 못한 사회, 인간에 의해 희생된 동물과 환경 등을 고민하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힘차게 손을 내밀어 열정적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만든 비정부기구(NGO)에 대해 재밌고 알찬 정보를 담았습니다.

 

세상에 대한 연민이 작은 씨앗이 되어
지금은 국제적으로 유명한 단체이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사실 그 단체들의 시작은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비롯되었음을 알게 되어 마음이 참 따뜻해집니다. 밀렵과 사냥으로 멸종 되어 가는 아프리카 동물들을 보며 가슴 아파 했던 헉슬리 경은 ‘세계자연보호기금’을 만들었고,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게 된 대학생들을 위해 변호 활동을 시작한 피터 베넨슨은 여러 가지 이유로 소외되고 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해 ‘국제엠네스티’를 창설하였습니다. 또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적국을 돕는다는 비난을 무릅쓰고 영양실조로 죽어 가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어린이들을 위해 ‘세이브더칠드런’을 만들어 구호 활동을 시작했던 에글렌타인 젭, 전쟁터로 달려가 정치나 종교에 상관없이 치료가 필요한 사람을 돕기 시작하며 ‘국경없는의사회’를 만든 의사, 베르나르 쿠시네!  이 사람들은 자신과 직접적으로 상관없는 일임에도, 정의롭지 못한 주변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직접 행동에 나서서 세상을 변화시켰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입니다
이외에도 나눔과 봉사활동으로 우리나라 ‘아름다운 가게’의 모델이 된 ‘옥스팜’과 직접 행동과 캠페인으로 야생 동물의 멸종을 경고하고, 환경오염 현장을 고발하는 ‘그린피스’! 작은 소농의 힘으로 연대하여 신자유주의에 맞서는 ‘비아캄페시나’. 종이 위에 적힌 지식이 아니라 삶 속에 뿌리내리는 지식 공동체를 위해 지식을 나누는 인도의 ‘맨발대학’과 개인에게 돈을 빌려주어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립을 꿈꾸도록 도와주는 ‘키바’는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합니다.

 

요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커서 무엇이 되고 싶은지 물으면 ‘공무원’과 ‘교사’가 가장 많다고 합니다. 봉사와 열정으로 시민과 만나고 다음 세대를 키우는 일에 의미를 두는 것이라면 바람직하겠지만, 오로지 금전적으로 안정된 길이라서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세상은 넓고 우리가 의미 있게 할 수 있는 일은 참으로 많습니다. 이 책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나의 삶과 세상에 대해 조금 더 넓고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엄마 아빠, 선생님들도 함께 읽고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어 보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 육경숙[(사)녹색교육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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