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좋은 어린이책 <어린이를 위한 그림의 역사>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문혜진(시인)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는 그림을 통해서 세상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예술가와 평론가의 대화를 담은 책입니다. 사람들은 그림을 좋아합니다. 그림은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식에 특별한 영향을 미치지요. 우리는 그림을 볼 때, 누구나 자기만의 관점에서 바라보게 됩니다. 그것이 미술의 멋진 점들 중 하나이고, 작가가 미술 작품을 계속 만드는 이유라고 고백합니다.

 

이 책에는 프랑스 라스코 동굴 벽에 그려진 황소 그림과 피카소의 「올빼미」를 연달아 감상하는 것으로 시작해, 스마트폰으로 보고 즐기는 게임 「모뉴먼트 밸리」의 한 장면에 이르기까지 회화, 사진, 설치미술,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온갖 매체에 담긴 ‘그림’이 등장합니다.

 

이 책은 시간 순으로 서술된 전통적인 미술사와 다르게, 질문을 따라 그림 속으로 누군가와 여행하는 기분이 듭니다. ‘우리는 왜 그림을 그릴까?’ ‘무엇이 흥미로운 자국을 만들까?’ ‘그림자란 정확히 무엇일까?’ ‘화가는 어떻게 장면을 설정할까?’ ‘화가는 빛을 어떻게 활용할까?’ ‘화가는 어떤 도구를 사용할까?’ ‘그림이 정말 움직일 수 있을까?’ ‘그림의 다음은 어떤 모습일까?’ 등 8가지 주제에 따라 그림을 바라보게 하면서, 우리를 매력적인 미술의 세계로 이끌어 주는 안내자와 같습니다.

 

데이비드와 마틴이 이끄는 대로 시대를 가로지르며 다양한 형식의 그림들을 만나다 보면, 도구와 기술의 발명이 화가들의 작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고, 그림을 그리는 창작자의 관점과 이해하는 감상자의 관점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책에 나오는 그림들을 놓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아이와 그림을 보면서 대화하다 보면, 아이들의 생각과 관심사를 함께 나눌 수 있고, 그림을 통해 마음을 나눌 수 있는 특별하고 멋진 경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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