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좋은 어린이책 <신비한 공룡 사전>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이정모(서울시립과학관장)

#‘아직도 그 꿈이 생생해. 무서울 게 없었던 어리기만 한 나를 펄쩍 뛰게 한 Dinosaur. 어릴 적 내 꿈에 나온 Dinosaur.

우리 집 창문을 부수고 내 가족에게 포효하던 널 다시 만나면 그땐 너보다 더 크게 소리 지를래 Dinosaur.’ -악동 뮤지션 <DINOSAUR> 중

 

#‘저기를 봐. 시간의 불꽃놀이. 텅 빈 저 미래는 무중력의 무한한 하늘.

첫걸음이 만드는 미래는 지금. 모든 순간은 늘 처음이지. 별꽃이 피듯 모든 날은 새로운 날들.

어제와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이상은 <STARDUST> 중

 

예나 지금이나 별과 공룡은 모든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서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좋은 기폭제였다. 그뿐만 아니라 별과 공룡은 학문적으로도 커다란 의미를 가지는데, 그것은 바로 그 둘이 ‘과학으로 통하는 관문’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세상 거의 모든 사람은 순수한 호기심에서 출발해 문화예술적으로든, 학문적으로든 두 관문을 통과한다. 그 관문 뒤에는 ‘넓은 길’과 ‘좁은 길’이 놓여 있다. 넓은 길에는 화려한 별자리와 신화 그리고 화려한 공룡의 이름과 사람을 압도하는 어마어마한 크기가 펼쳐져 있다. 반면 좁은 길에는 ‘무수한 의심’과 ‘질문’이라는 장벽이 놓여 있다.

 

사람들은 대부분 ‘넓은 길’을 선택한다. 그 길은 수월하고 힘들지 않아 당장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 길은 과학에서 멀어지는 길이다.

 

과학으로 이어지는 ‘좁은 길’을 선택한 사람은 보이지 않는 장벽을 넘느라 힘이 든다. 『신비한 공룡 사전』은 이 좁은 길을 선택해 보이지 않는 장벽을 넘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전 정신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나침반 같은 책이다.

 

고생물학자 박진영 작가의 『신비한 공룡 사전』은 이처럼 과학으로 이어지는 ‘좁은 길’로 인도하면서도 그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근력을 키워 주는 책이다. 공룡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와 검증된 정보로 근력을 키워 주면서도 최신 연구 성과를 소개하며 끊임없이 질문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이 책은 진짜 과학책이다. 진짜 공룡 책이다.

 

12월의 좋은 어린이책 이벤트 보러 가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