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좋은 어린이책 <바다를 존중하세요 - 여성 해양학자 실비아 얼의 생각>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이은희(과학 커뮤니케이터)

 

탐험하는 과학자를 꿈꾼다면, 실비아 얼처럼!

인류는 아주 오래전부터 미지의 세계를 꿈꾸었어요. ‘저 하늘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라는 간절한 호기심은 우주선을 만들어 달에 발을 디디게 했고, 화성의 표면에 로봇을 내려 주었으며, 지구에서 수십억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는 명왕성의 하트 무늬가 무엇인지도 밝혀냈지요. 이제는 잠깐 눈길을 아래로 돌려 봐요. 지구에도 우주처럼 우리 인류가 아직 제대로 탐험하지 못한 곳들이 있어요. 그중 하나가 지구 표면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바다랍니다. 바다는 지구 생명이 최초로 태어난 곳이면서 더불어 지구에서 가장 많은 생명체들이 사는 곳이에요. 그런 바다의 매력을 누구보다 먼저 알아차리고, 바다로 뛰어든 멋진 인물이 있어요. 바로 ‘실비아 얼’이지요.


물론 실비아 얼이 바다를 탐험했던 과정은 쉽지 않았어요. 가장 큰 문제는 사람은 물속에서 숨을 쉴 수 없다는 것이었지요. 바다에 더 깊이 더 오래 머물려면, 목숨을 걸어야 할 만큼 위험했어요. 하지만 오랜 세월 쉴 새 없이 부딪쳐서 바위에 구멍을 내는 물결처럼, 사람들은 쉬지 않고 노력해서 바닷속에서 숨 쉬며 살아가는 방법을 하나하나씩 찾아냈지요. 그 흐름에 맞춰 실비아 얼은 잠수복을 입고, 공기통을 메고, 잠수함을 타고, 바닷속을 누볐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다른 방해물이 나타났지요. 바다는 사람인 실비아 얼의 숨을 방해했지만, 사회는 여자인 실비아 얼의 꿈을 방해했대요. 사람들은 여자는 남자보다 작고 힘이 약해서 거친 바다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실비아 얼은 묵묵히 바닷속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갔고, 여자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보여 주었지요.


오늘도 실비아 얼은 전 세계 바다를 건너고 있어요. 이제는 잠수함 대신 비행기를 타고 온 세상을 돌아다니며 바다의 아름다움과 중요성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바다를 지키기 위해 앞장서고 있지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세상을 상상하면서 꿈꾸었던 적이 있나요? 아직은 너무 어리고 약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나요? 그렇다면 여러분보다 먼저 꿈을 꾸고 이루어 냈던 실비아 얼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 봐요. 그 아름답고 눈부신 꿈을, 그 열정적이고 충실한 자신감을 느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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