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진 사람은 아름답다
로라 데이 지음, 이정은 옮김 / 생각의나무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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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남녀 관계가 정말 사람들의 고민이기는 한가보다. 어느 서점에 가도 화성금성 시리즈는 변함없는 베스트셀러이고, 비슷한 책들이 나와도 곧잘 베스트셀러가 되곤 한다. 그리고 연애 관계 서적들... 이런 책들을 읽다보면 남자와 여자의 구제불능적인 차이에 한숨짓게 되고, 연애도 사랑도 결국은 세력 다툼이나 분쟁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의 시각은 다르다. 저자는 '사랑' 이라는 걸 대충 이렇게 생각한다. 사랑을 느끼는 것은 상대방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무형의 그 무엇(기?) 때문이며,사랑을 유지하는 것은 이런 무형의 것을 지속시키는 과정이라고. 자신이 조금만 성찰해서 애쓰면 상대방의 호감을 불러 일으키도록 만들 수 있다고 하면서 그 방법들과 연습을 제시해준다.

간단하게 쓰여져 있지만 상당히 도움이 되며, 심심할 때마다 들춰보면 새록새록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역시 요령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역시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다. 유치한 제목으로 판단하기엔 아까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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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New Sandwiches
민현경 외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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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디자인하우스의 책 답게 깔끔한 편집 디자인과 세련된 사진이 눈길을 끈다. 그러나 요리책으로서의 살가운 맛과 꼼꼼한 면은 좀 부족한 편. 장단점을 꼽아보자면...먼저 장점은,

1)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이는 사진
2)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소스들과 레서피
3) 직접 레서피를 보고 해먹을 경우 '더 바'에서 사먹는 5분의 1 가격으로 해결이 가능함.

단점은
1) 모양이 다양한 샌드위치가 알록달록 등장하는데, 정작 쓰인 도구(톱니칼?)나 빵 재료에 대한 설명은 부족하다. 구입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게 되어있다.
2) 구하려면 상당한 노력과 발품이 필요한 재료들. 대체 재료에 대한 설명이 없는 것이 큰 흠이다.

샌드위치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그래도 펼쳐놓고 열심히 연구해가며 볼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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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가지, 인기분식 - Favorite Recipe Book 3
웅진닷컴 편집부 엮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2년 8월
평점 :
절판


분식,이라는 얌전한 이름과 다소 멋을 부린 듯한 표지 사진에서 속으면 안된다. 이 책은 정말 나이와 상관없이 아직도 떡볶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부류의 사람들을 위한 (바로 나 자신) 책이다.

온갖 변태 라면들의 종류와 요리법, 유명한 분식집, 떡볶이 사진들, 쫄면 사진들.....김밥 사진들.... 그리운 뒷골목의 절대 '그림이 되지 않는' 분식집들의 모습... 분식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한 권 마련해서 배가 고플때마다 쳐다보아도 절대 질리지 않을 그런 책이다. 별을 셋밖에 주지 않은 이유는 편집 디자인의 조잡함과, 나름대로 떡볶이에 일가견이 있는 내가 보았을 때 그닥 맛있지 않은 집이 별미집으로 꼽혀 있는데에 대한 불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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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로운 삶의 지속
헬렌 니어링.스코트 니어링 지음, 윤구병 외 옮김 / 보리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이제는 너무도 익숙한 이름,니어링 부부. 헬렌 니어링의 이름을 단 요리책까지 나왔으니 뭐 더 말할 것도 없겠지만. 솔직히 이 책이 나왔다는 광고를 보았을 때 심경은 '이제 좀 그만좀 우려먹지' 하는 마음이었다. 그이들의 책을 읽고 많은 사람들이 소박한 삶이나 밭을 일구는 삶을 꿈꾸겠지만, 실천할 수 있는 의지를 가진 사람은 몇이나 될까 하는 의구심과 함께.

그러나 이 책은 이제까지 나온 책들, 그러니까 헬렌과 스코트의 신념이나 사상, 철학을 담은 내용들과는 조금 다르다. 그들이 직접 메인주에서 몇십년을 살면서 겪은 생활 방법이 고스란히 담겨져있다. 텃밭에서 거두어들인 야채와 과일의 갈무리 방법, 돌집을 짓는 개괄적인 설명, 땔감의 저장법 등...

어찌보면 몇십년전 그것도 미국의 시골생활이 지금 우리에게 무슨 메시지를 줄 수 있겠느냐 싶지만 책을 읽다보면 생각은 달라진다. 특히 담담하게 쓰여지긴 했으나 손수 일구고 사는 삶에 대한 쏠쏠한 재미가 너무나 맛깔스레 느껴진다. 이제 단순히 소박한 삶에 대한 동경을 떠나서 (언제가 될지 몰라도) 땅과 함께 벗하고 살고픈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도움이 크게 될만한 책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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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는 이야기 -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존 그레이 지음, 김경숙 옮김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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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개인적으로는, 실연을 한 후 온 인간과 세상에 정나미가 다 떨어졌을 때 접한 책이었다. 정말 완전히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랄까. 그러나 실연당한 사람들, 아직 그 슬픔의 구렁텅이에 빠져있는 이들에겐 권할만한 책이 아니다.정말 더더욱 슬퍼지기만 한다.

그리고 저자의 태도 (이별이라는 건 모든 인간에게 당연히 존재하는 일이며 당신의 그 슬픔은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는 듯한.적어도 당시의 내겐 그렇게 느껴졌다)도 계속 거슬리는 것 중 하나다.

사별을 해본 적이 없는 미혼인 내게 사별에 대한 에피소드와 극복법은 동떨어진 이야기처럼 느껴졌으며, 그 해결책 또한 공감할 수 없었다. 실연을 한 후, 자신의 아픔이 거의 사라질때쯤 되었을 때.슬슬 움직이기 시작해야 한다고 느껴졌을때(그게 다 삶의 의욕이겠지) 읽어도 되긴 하겠지만... 적어도 책 홍보카피처럼 아픔에 젖은 사람들을 위한 책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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