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심리학 - 진정한 행복 만들기
마틴 셀리그만 지음, 김인자 옮김 / 물푸레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만나게 된 계기는, 서점에 가서 어슬렁 거리다가 발견한 '학습된 낙관주의'라는 책 덕분이었다. 
낙관적인 성격은 절대로 타고나는 것이라는 믿음쪽으로 계속 치닫고 있던 자신에게는 그 '학습'이라는 낱말 하나가 무슨 메시아처럼 여겨졌다. 낙관을 타고나지 못한 것에 평생을 괴로워하기는 했지만 배워서 열심히 적용하는 건 잘하니까.
그러나 25000원이라는 책값에 좌절해서 방황하는 와중에, 사실은 이 썰렁한 표지의 촌스러운 책이 동일 저자의 더 최신판임을 알았다. 당장 주문.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이 책은 12월에 혼자 일기장에 뽑는 '올해의 책 BEST 10'안에서 1등을 다툴 것 같은 정말 좋은 책이었다.
마틴 셀리그먼은 말한다.
긍정과 낙관에 대한 책은 수도 없이 많고 좋은게 좋은거지만,
확실한 근거와 철학을 갖지 않으면 그저 자기계발 붐의 편승에 지나지 않는다고.
맞다.
그리고 자신의 말을 멋지게 책 속에서 증명한다. 방대한 자료와, 연결된 웹사이트에서의 주옥같은 테스트. 모든게 멋지다.

하여간 똑같은 '긍정'이라는 말을 달고 있는 다른 책들과는 확연히 높은 차원에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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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롬이 2008-06-21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공주님 +_+ 저도 함 봤음 하네요
그런데 25000원 짜리가 100 쪽 정도 더 많은건 왜 일까여? 책이 통통해졌나 ... --ㅋ

도넛공주 2008-06-21 23:49   좋아요 0 | URL
아,새롬님.같은 책은 아니구요.마틴 셀리그먼이 쓴 책 중 더 최근 것이 이 '긍정심리학'이랍니다.국내 번역 순서가 뒤바뀐게지요! 책 좋답니다.

새롬이 2008-06-22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구나 넵 답변 감사합니다 구입때 참고할께요
그런데 3부작이라고 나와있네요 시리즈인가봐여

도넛공주 2008-06-22 11:13   좋아요 0 | URL
네,저도 틈틈이 다른 책들도 읽어볼 생각인데 이게 집대성판이라고 하더라구요.밝아집시다!

네꼬 2008-06-25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 그런 것도 배워야 하는 거예요? 배울 거 너무 많아. ㅠㅠ (긍정과 친하기엔 너무 먼 네꼬인가?)

도넛공주 2008-06-25 16:56   좋아요 0 | URL
에이,네꼬님은 타고난 낙관자라서 괜찮을 것 같은데요? 긍정의 화신이잖아요!
 
윤광준의 생활명품
윤광준 글 사진 / 을유문화사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이상하게도 이 책을 들춰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이런 책은, 저자와 독자의 취향이 완전히 다를 경우에는 반응이 극명하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맞지 않았다.
자세히 찾아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국내에는 이런 '물건'에 대한 이야기를 구매가이드와 함께 다룬 책이 처음 아닌가 싶다. 그러나 다른 나라(특히 일본)에서는 너무도 흔한 형식이기에 딱히 신선해보이지는 않았다. 차라리 '생활 명품'이면 그 '생활'의 범위를 좁혔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소개된 물건들도 새롭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사진이 독특한 것도 아니고.
보통 한 사람의 소지품을 죽 둘러보면 그 사람의 개성이 파악되는 재미가 있는 법인데 그것도 없고...
애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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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물감 2008-06-03 2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책이 있어요. 특히 실용서의 경우가 그렇더라구요.

도넛공주 2008-06-03 22:11   좋아요 0 | URL
하양물감님,그렇지요?실용서는 그래서 꼭 서점에서 보고 산답니다.

네꼬 2008-06-03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어 어쩐지 이 책 그럴 것 같더라고요. (잘됐다, 난 안 읽어야지.)

도넛공주 2008-06-03 22:12   좋아요 0 | URL
네꼬님께 제가 도움이 된 건가요?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보리 국어사전 - 남녘과 북녘의 초.중등 학생들이 함께 보는
토박이 사전 편찬실 엮음, 윤구병 감수 / 보리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세월이 하수상하여...제목에 '북'자가 들어가게 써놓고 잠시 소심해 했다.

하여튼, 사전 코너에 들를 때마다 혀를 끌끌 찼었는데 이제 좀 좋은 책이 나왔다.
일단 책이 정갈하다. 글씨체도, 그림도. 보기에 편하다.

책 부제에 써놓은 것처럼 북녘에서 쓰는 말들도 들어있다. 이제 수십년씩 갈라져 살다보니 전혀 말도 통하지 않을 거라는 걱정에서 한 시도인 듯. 그런데 내가 평생 살아봐야 북녘 말 써먹을 일이 있겠나 싶어 심드렁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세상에. 이게 너무 재미있는 거다. 사전을 단행본 읽듯이 죽죽 넘겨가며 푹 빠져 읽었다.
북녘 말은(슬프게도) 참 순우리말 보존이 잘되어 있었다. 맛깔진 발음에 귀여운 의태어나 의성어가 어쩜 그리 많은지. 유행어처럼 바로 써먹고 싶은 충동을 이기기가 힘들었다.
지금 한국에서 쓰고 있는 쓰잘데 없는 외래어들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는 낱말들이 수십개씩 보인다. 눈이 확 뜨이는 느낌? 초중등 학생만 보기는 아깝지 않은가 말이다.

만약 이 책이 많이 팔려서 잘 알려지게 되면, 다른 분들과 이야기하며 '내가 찾은 제일 예쁜 말' 놀이라도 하면서 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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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05-30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이 책 선물 받았어요. 사전 편집한 장본인한테서요. 책이 너무 예쁘고 세밀화도 멋지고, 아무튼 최고였어요. 찬찬히 살펴보고 조카 선물 주려고 해요. ^^

도넛공주 2008-05-30 17:32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선물로 받으시다니 부럽습니다.전 초중등용이라 누구 줄까 했는데 그냥 가지려고요.

2008-05-30 16: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5-30 17: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0원으로 밥상차리기 원조 '원' 요리 시리즈 2
김용환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0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예닐곱살 때부터 요리책을 끼고 뒹굴대며 놀았다.
따라서 국내 요리책 유행을 상당히 예전부터 꿰뚫고 있다고 자부한다.
몇년전부터 흥미를 잃고 있다가, 다시금 요리책을 뒤적거리며 부엌에 서게 한 책이 이것이다.
선물해준 사촌언니 말에 의하면 "절대 2000원은 아니고(재료비 더 든다는 뜻),볼만해".
1년 365일 1095끼중, 집에서 스스로 해먹는 밥이 10끼도 되지 않는 일중독자인 언니 말이기에 더 확 왔다. 받은 그날부터 뒤적뒤적.
사실 온세계 요리책을 다 보아온지라 이 책은 소박하다 못해 촌스럽기까지 하다.
사진도 그렇고 글자체도 그렇고 편집도 그렇고.
그러나 요리책의 가장 중요하면서도 커다란 미덕을 갖추었다.

바로, "음...나도 이 정도면 해볼 수 있겠는걸!" 하면서 냉장고를 뒤적거리고 가스레인지 앞에 서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뭔가 해먹고 싶어서 조리법을 검색하거나 요리책을 보다가, 듣도보도 못한 재료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그냥 덮어버리게 되지 않는가. 한 두개 정도라면 그냥 빼고 하지 뭐, 싶지만 그 이상이면 좀..
심지어 개인적으로는 '당장 냉장고에 없는' 재료들이 섞여 있으면 요리책에 화풀이를 하고는 한다.
그런 일이 몇번 되풀이 되면 그 책은 더이상 요리책이 아니다. 그림책으로 전락해 책꽂이에 얌전히 자리잡게 된다.

하여튼 내가 지닌 요리책중에 유일하게 너덜너덜(요리의 잔재물이 튀어서)해진 책이다.
결과물의 맛 역시 소박하다. 깊고 자연의 맛이 담뿍 나는 정통 요리의 맛은 아니지만, 적어도 '내가 만든게 맛있네'하는 뿌듯함은 안겨준다.
왜 그리 잘팔렸었는지 이해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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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5-19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한동안 이 책보고 만들었어요~
이제는 그정도쯤이야~~~ 주부경력 20년이니까요!^^

도넛공주 2008-05-19 17:38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역시 요리는 내공인가봐요.그지요?

2008-05-19 16: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5-19 17: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새롬이 2008-05-20 0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리책 많이 본답니다 ^^
책을 봐두면 나중에 다른 요리할때라도 아이디어가 떠오르더군요
'요리치료'가 수긍이 가는게 다양한 질감의 재료를 손으로 만지고 완성해 가는게 좋아요

도넛공주 2008-05-21 10:33   좋아요 0 | URL
새롬님,어떤 요리책이 좋으셨어요?저 국내거는 잘 모르니까 추천 좀 부탁드려요.

새롬이 2008-05-21 21:55   좋아요 0 | URL
헉~ 외국요리책을 보시나여 @-@
음 ... 음 ...

1 조선왕조 궁중음식/정길자,한복려/궁중음식연구원
진짜 공주님을 위한 궁중요리! 책인데 ^0^ 역사와 전통의 깊이가 있어요

2 대사와 함께 하는 만찬/애비 캐럴/한림출판사
나라별 식문화를 비교해보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3 이것이 일본요리다/안효주/여백
재료 맛을 살리고 정갈하게 꾸민 일본요리의 진수를 보여줘요

4 참 쉬운 건강밥상/이양지/디자인하우스
계절별 제철 재료를 이용한 건강식이 이런 거구나 감잡게 해줘요
(근데 공주님 현미밥은 따라하지 마세요 농약때문에 오히려 안좋대요)

5 프랑스 초콜릿의 기초/일본도쿄 르코르동블루 교수진/쿠켄
쇼콜라티에의 작업과정을 옆에서 보는듯한 즐거움이 있구요

6 화과자 대계/박근성/비앤씨월드
조금이라도 아니까 백화점의 이뿐 화과자를 즐기면서 맛보게 되었어요

7 이태리요리/나영선/형설출판사
이 책 많이 어렵더라구요 이태리의 발달된 식문화에 놀라기도 했고요

좀 많죠? ;;; 앞 번호의 책들을 더욱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도넛공주 2008-05-22 10:51   좋아요 0 | URL
우와.이런 대단한 리스트가..감동.고맙습니다 새롬님.제가 밥보다 빵을 더 좋아하다보니 외국책을 보게 됐네요.근데 한식도 잘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궁중음식부터 봐야겠습니다.
 
자연주의 절약생활 - 소박하고 단순하게 살아라
야미자키 에리코 지음, 이근아 옮김 / 이아소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제목 좋고, 내용 웬만큼 좋고.
그런데 재테크 서적이 아니고서는 출판가에 발붙일 데가 없다는 요즘 시국때문에 표지에는 다소 요상한 표어들이 써 있다.
내용중 일부일 뿐인 것을 마치 책 전체의 주제인양.
'난 이렇게 주택대출금 3억을 5년만에 갚았다' 는 식의.

잘 보면 국내에는 절약에 관한 책이 드물다. 가끔 짠돌이 카페인지 하는 곳에서 책이 나오기는 하는데 그쪽 책들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이렇게 말하겠다. 권하지 못한다고.
좋은 내용들도 일부 있긴 하지만, 솔직히 읽었을 때 충격을 받았다.
길에서 무료로 1인당 1개씩 샘플 나누어주는 행사를 할 때 줄을 계속 다시 서서 여러번 받는다는 식의 방법....그건 정말 아니다.

절약이라는 것이 단순히 내 지갑에서 나가는 돈을 줄이는 방법에서 그쳐서는 안된다고 본다.
단순하고 소박한 삶에 대한 철학, 어떻게든 이 세상이 인간들만의(혹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겸허함. 그걸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생활로 표현해보려는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어느 정도 숙연함과 생각할 거리들을 많이 준다.
가끔 가다 따라해보고 싶은 에코쿠킹 조리법이 나오기도 하고.
아쉬운 점이라면? 역시 엽기적이기까지 한 몇몇 방법이 등장하는 것이다.
물론 저자는 시도해보고 좋아서 소개했겠지만 그런 내용들 때문에 절약생활을 시작해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일으킬까 걱정되기도 했다.
내 발꿈치도 장난 아니게 건조하지만 쇠기름을 정육점에서 얻어다 바르고 싶지는 않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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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05-11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궁금한 책이에요!!!

도넛공주 2008-05-11 10:23   좋아요 0 | URL
웬디양님,나름 볼게 많답니다.나름 절약오타쿠(?)인 제게도 새로운게 많더라구요.

순오기 2008-05-11 0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제가 맘에 들어요. 절약이 이기심이 아닌 미덕이 돼야 하지 않을까? 예전 우리 부모님 세대에는 그랬는데, 지금은 소비가 미덕이라고 부르짖는 세상이라...
발꿈치 엄청 건조한데 저 방법이라도 써보고 싶어요.ㅎㅎ미국산 미친소는 절대NO!!

도넛공주 2008-05-11 10:22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정말 미국산 소 생각을 못했네요.발꿈치 많이 건조하세요?저 홈쇼핑에서 발꿈치크림 많이 샀는데 괜찮으시면 하나 보내드릴게요. 주소 비밀글로 남겨주세요!

순오기 2008-05-13 17:55   좋아요 0 | URL
답글을 이제 봤어요. 사촌형제들 9쌍이 모였는데, 애 셋 낳았거나 아들만 둘 낳은 사람은 다 발꿈치가 건조하더라고욧! 전, 애 셋 낳은 사람^^
발꿈치 크림도 있는데 제가 게을러서 바르는걸 잘 안 해요. 호랑이크림도 있고요. 큰동서가 뭘 잘 주는데 겨울에만 좀 바르다 좋아지면 안 바르거든요.ㅠㅠ
공주님 말씀만으로도 고마워요. 아하~ 겨울엔 잠수복으로 만든 덧신(거금 3만냥)사서 신으니까 땀이 나서 좋더군요. 친정엄마도 하나 사드렸더니 좋다셨어요.^^

도넛공주 2008-05-14 01:19   좋아요 0 | URL
오호,순오기님.저도 정말 절박할 때만 바르게 되더군요.그나저나 잠수복 덧신이 무언지 궁금합니다.

새롬이 2008-05-11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쇠기름' 을 헉~ 이런 것도 피부에 바르나 봐여
발 갈라진데 '호랑이기름' 을 바르는건 본적 있어요
진짜 호랑이 기름인지는 알 수 없고 하여튼 약 이름이 '호랑이기름' 이에요
중국산인데 냄새가 어찌나 독하던지 맨소래담 로오숀이 울고갈 정도 -_-;; 라여

도넛공주 2008-05-11 19:43   좋아요 0 | URL
호호호!새롬님 저도 그거 알아요.그건 호랑이'표'랍니다.(저희 집에선 '호랑이고약'이라고 불러요)모기 물린데 바르면 시원하고 좋아요.물론 호랑이 기름은 아니고요.얼마나 놀라셨을까.

네꼬 2008-05-12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이렇게 짧고 핵심적이고 재치있는 리뷰를 쓰고 싶다구요!

고맙습니다. 장바구니에 넣어요.
: )

(쇠기름은 나도 반대. 그런 공주님과는 놀고 싶지 않아요.)

도넛공주 2008-05-12 11:29   좋아요 0 | URL
고양이 기름은 어때요? 네꼬님!

네꼬 2008-05-16 21:07   좋아요 0 | URL
네에에에에에에?

누에 2008-05-18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절약오타쿠의 비법들을 알고싶군요.

도넛공주 2008-05-18 21:06   좋아요 0 | URL
호호.누에님,공개하면 제가 사이비오타쿠라는 비난을 받을까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