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에이전트의 시대 - 개정판
다니엘 핑크 지음, 석기용 옮김 / 에코리브르 / 2004년 12월
평점 :
품절


프리에이전트라는 말은 아마도 저자가 직접 만들어낸 낱말인 것 같다. 그러나 썩 괜찮은 용어다.
혼자서 직접 자신에 관련된 업무를 모두 관리하는 사람이 아닐른지.
저자는 책의 상당부분을 프리에이전트라는 말뜻을 설명하는 데 투자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자기종신'직업이 미래의 노동형태가 되리라 자신하고 있다. 근거로써 사회적인 흐름이나 소비자들의 경향, 기업들의 고용형태를 조목조목 짚었다. 조직에 속하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들과 나름의 해결 아이디어도 수록했다.
너무도 미국 상황만 적혀 있는지라 전부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지만 이런쪽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1. 조직에 속해 있지 않다고 해서 무조건 '프리에이전트'는 아니다.
2. 이제는 자신만의, 단 한 가지 장점이 자신의 업무가 될 것이다.
3. 프리에이전트만의 연대와 공동체, 시스템이 필요하다.

한국에서 '프리랜서'라는 자신의 위치를 당당히 밝히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이는 사람들의 '반백수' 인식과 자기부정때문 아닐까? 일본의 '프리타' (프리 아르바이터라는 일본식 조어의 준말)가 그렇게도 따가운 시선을 받는 것도 비슷한 시선으로 생각된다. 프리타는 하고 싶은 일이 따로 있고, 그 일을 하기 위한 돈벌이 수단으로서 임시직을 택한다. 한국의 프리랜서도 많은 이들은 그 상황을 중간적 상황으로 생각한다.
모두들 "이건 내가 할 일이 아니야" 라고 중얼거리면서 일하고 있는 거다.

프리에이전트는 그런 일 윗단계다.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 일을, 조직 없이 하고 있는 사람이다. 용어야 어쨌건 당당함이야 말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원천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키라 1
토우야마 므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일단 이런 그림체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늘 시선이 닿는 곳에 있었지만 보지 않았던 만화.
그러다가 우연히 이 만화가 '정신적 외상을 지닌 사람들을 치유해주는 무허가 정신과의사' 내용이라는 걸 알았다. 정신과에 관한 만화는 무조건 보는 취향이니 일단 1권만 구했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이야기가 약하다.
이를테면 이런 식. '가'라는 사람이 말못할 정신적 외상을 지니고 있어 이상행동을 보인다. 주인공인 키라는 이 사람의 무의식 속으로 들어가 악몽을 쫓아낸다. '가'는 제정신으로 돌아오고 치유된다.
물론 대부분 정신문제를 다룬 만화들이 이 구조이긴 하지만, 제정신으로 '어떻게' 돌아오느냐를 상당히 공들인 만화일수록 깊이 있고 재미있는 법이다. 그런데 이 만화에서는 그 과정이 정말 후딱, 단순한 방법으로 끝난다. 읽고 나면 허무하다. 2권부터는 읽지 않을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오쿠 2
요시나가 후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실 1권도 좋았지만, 1권과 2권의 차이는 꽤 크다.
1권에서는 이 규모 큰 가공의 이야기를 설명하느라 페이지가 많이 넘어갔고, 이후에는 오오쿠 내부(삼천궁남이 있는 성?) 분위기를 묘사하느라 동성애적 코드가 들어가면서 요시나가 후미 특유의 색을 벗지 못한 것.
그러나 2권은 일단 이 '오오쿠'라는 황당한 장소가 왜 생겼는지 드디어 유래가 나오면서 이야기가 깊어진다.
주인공은 표지에도 나오신 이 승려분.
자세한 줄거리를 설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굉장하다고 생각하며 내내 감탄했다. 불교에 흥미가 있어 벽암록이나 각종 경전, 스님들이 쓴 책들을 많이 읽었다. 그런데 교리에 대한 감이 잡힐 듯 말듯 잡히지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우르릉 쾅-소리와 함께 깨달음이 왔다.
사람들은 세상을 구한다며 온갖 거창한 짓을 하고 날뛰지만...그런 '거창한 짓' 과 '거창한 무대' 가 필요친 않다. 세상 어느 구석에서도 사람은 세상을, 혹은 다른 사람을 구할 수 있다.
그 메시지가 들어있는 2권 되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이 내 삶의 새로운 시작이다
돈 미겔 루이스 지음, 이양준 옮김 / 호이테북스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이 이래서야 원, 누가 들춰보겠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마치 어설픈 자기계발서 같지 않나?
그런데도 이 책이 내 눈을 사로잡은 건, 먼 곳을 보고 있는 주름투성이의 인디언 사진때문이었다.
띠지 구석에 어설프게 자리잡고 있는 이 흑백 사진이 책과 나의 인연을 만들었다.
자신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악한 흐름에 가족도 땅도 자연도 모두 빼앗겨야 했던 인디언의 역사.
아마도 미국인들은 그 역사가 끊김과 동시에 인디언(따위)의 메시지는 모두 사라지리라 생각했을 터이다.
그러나 인디언들의 메시지는 이렇게 살아남아서 책이 되고 영화가 된다.
물론 이 책에서 밝히는 메시지의 발신자인 톨텍족은 미국 인디언은 아닌 듯 하다. 미국 인디언들이 자연과 분리된 인간들에 대해 일갈했다면 이 책은 '마음의 지옥'을 만들고 그 안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갈 길을 알려준다.

말의 죄를 짓지 말라, 모든 걸 나에 관련되게 받아들이지 말라, 최선을 다하라, 추측하지 마라.

이 네가지 메시지는 지금의 내게 몹시도 필요한 것이었기에...단숨에 읽어냈다. 시작에 비해 마무리가 흐지부지한 듯 해 별은 하나 뺐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로그인 2007-05-09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왠지 저에게도 깊은 깨달음을 줄 것 같아, 살그머니 '마이리스트'에 담습니다(웃음)
정말, 제목이 사람을 끌어들이는데 얼마나 큰 힘이 있는데...왠지 안타깝군요.
제목 때문에 그냥 지나칠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긁적)
그런 의미로, 공주님의 리뷰를 만난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

도넛공주 2007-05-09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L-SHIN님 감사합니다. 서점에 서서 읽어도 금방 읽을만한 책입니다. 기대하면 실망하실지도? 그런데 여운은 많이 남네요.

비로그인 2007-05-10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오. 실망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그간 영화속에서 봐왔던 인디언들에 의해 그들에 대한 흥미도 있었으니까요.
바람같은 존재들입니다. 세상 밖으로 잘 나오지 않지만, 은연중에 그들의 철학이나
삶이 있는 것처럼 -

도넛공주 2007-05-10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행입니다 ♬
 
Sports 2.0+ Plus - 2007 프로야구 Complete Guide
MEDIA2.0 편집부 엮음 / Media2.0(미디어 2.0)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일단 이런 책이 나온건 반갑다. 기획이 반갑다는 이야기다.
다만 내용은 많이 실망스러웠다.

아마 지금 책 설명란에서 제목만 보는 사람들도 어렴풋이 느끼겠지만,
올 시즌 각 구단에 대해 핵심적으로 알고 싶은 사항은 이런게 아니지 않을까?

컴플리트 가이드라는 제목보다는 2007 시즌 프리뷰 정도가 적당하지 않았을까 싶다.
진정한 시즌 가이드라면, 조금 더 많은 통계와 각 구단의 팬들이 보아도 무리 없고 실수없고 오타없는 내용이어야 할 것이다.

또, 한 해 내내 야구팬들이 휴대하고 다닐 영광을 누리고 싶다면
훨씬 작은 판형의 포켓북으로 제작했으면 어떨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