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쿠 2
요시나가 후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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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1권도 좋았지만, 1권과 2권의 차이는 꽤 크다.
1권에서는 이 규모 큰 가공의 이야기를 설명하느라 페이지가 많이 넘어갔고, 이후에는 오오쿠 내부(삼천궁남이 있는 성?) 분위기를 묘사하느라 동성애적 코드가 들어가면서 요시나가 후미 특유의 색을 벗지 못한 것.
그러나 2권은 일단 이 '오오쿠'라는 황당한 장소가 왜 생겼는지 드디어 유래가 나오면서 이야기가 깊어진다.
주인공은 표지에도 나오신 이 승려분.
자세한 줄거리를 설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굉장하다고 생각하며 내내 감탄했다. 불교에 흥미가 있어 벽암록이나 각종 경전, 스님들이 쓴 책들을 많이 읽었다. 그런데 교리에 대한 감이 잡힐 듯 말듯 잡히지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우르릉 쾅-소리와 함께 깨달음이 왔다.
사람들은 세상을 구한다며 온갖 거창한 짓을 하고 날뛰지만...그런 '거창한 짓' 과 '거창한 무대' 가 필요친 않다. 세상 어느 구석에서도 사람은 세상을, 혹은 다른 사람을 구할 수 있다.
그 메시지가 들어있는 2권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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