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로 센세의 여행 일본어 마스터 마구로 센세의 일본어 시리즈
최유리 지음, 나인완 그림 / 브레인스토어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본 여행 편안하게 다녀오는 능력치 키우기


5,6월에 4박 5일 정도 일본 여행 계획이 있다. 아이 여권을 이번주에 찾으니 이제 비행기 티켓부터 알아보면 된다.

일본은 태어나서 한 번도 안 가봤는데 아니, 방사능 때문에 절대 안 간다고 했었는데 아이를 키우면서 최근에 생각이 바꼈다. 포켓몬과 산리오..... 그리고 나의 최애 지브리, 게다가 남편이 요즘 지쳐보인다. 이럴 땐 멀지 않은 곳으로 여행

지금까지 다녔던 해외여행은 간단한 영어로 대충대충 어찌어찌 넘어갔다. 그리고 남편이 영어를 잘해서 그 덕을 봤다. 그리고 아이도 어렸으니 아이가 말을 할 일은 없었다.

이번 여행은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고 처음으로 가는 해외여행이니, 일본어를 직접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포켓 일본어라도 빌려서 가볼까? 하던 참에 이 책을 만났다. "마구로센세의 여행 일본어 마스터"

일단 그림이 귀엽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사용 가능한 일본어가 6컷 만화로 잘 정리되어 있다. 히라가나와 가타가나를 몰라도 발음이 한국말로 써 있어서 읽기만 하면 된다. 대화형식으로 되어 있어 일방적으로 묻는 기존의 방식과 (상대방이 정말 저렇게 대답을 할지는 모르지만) 다른 구성이다. 일본 이모저모는 나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일본 여행 시 알아야 하는 정보도, 일본 문화에 대한 설명도 있어서 알고 있으면 아이에게 설명해주기 좋을 것 같다.

책 크기가 좀 더 작았다면 휴대하기가 좋았을 것 같은데 좀 아쉽다.

아이가 일본가서 이 책을 보고 따라 읽는 걸 생각하니 벌써부터 귀엽다. 이 책 덕분에 일본 여행이 풍성해지길 기대해본다.

찾아보니 마구로센세의 일본관련 시리즈가 꽤 있다. 일본어도, 일본여행도. 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끝까지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의 장은 안녕하신가요? -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 최고의 습관
마쓰이케 쓰네오 지음, 오세웅 옮김 / 북드림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장은 몸과 마음의 활기를 만드는 중요한 기관!

내일 더 젊어지려면 장의 힘을 길러라!


안녕하지 못하다. 내 장은. 오랜기간. 변비쪽이 아닌 설사 쪽. 만성설사다. 예민한 성격 탓이라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만 생각했다. 오히려 결혼하고 아이낳고 건강에 신경이 쓰였다. 남편과 아이와 오래 살고 싶어서. 그러기 위해선 장 문제를 해결해야 했는데 하던 중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는 대장과 소장의 역할이 다르고 면역을 좌우하는 면역 세포의 60% 이상이 소장에 집중되어 있어 소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한다.

내가 이 책을 보면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건 알레르기 질병과 소장과의 관계에 대한 부분이었다. 나는 비염을 달고 살았는데 이게 장에도 영향을 끼친다니 호흡기와 소화기가 함께 안 좋았던 거구나 싶다.

이 책에 따르면 나는 과민성 장 증후군이다.

이 책의 중간 이후부터는 어떤 음식이 장에 좋은지, 어떤 운동이 장에 좋은지에 대해서 알려준다. 내용은 직접 책으로 확인하시면 좋겠다.

습관을 바꿔야 한다. 아침을 먹지 않는 습관, 물을 잘 마시지 않는 습관, 고기를 많이 먹는 습관, 맛은 있지만 소화가 안 되는 음식을 좋아하는 습관 등 생각보다 많은 걸 바꿔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물 한 잔과 유산균으로 시작하는 하루를 2주 정도 해보고 있다. 아직 별다른 효과는 없지만 앞으로는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장을 비우는 식단도 해보고, 찬 음식보단 따뜻한 음식을, 과식보단 소식도 해봐야겠다. 스트레칭과 호흡법도 도움이 된다니 해봐야겠다.

힘들겠지만 지금까지 막 먹어온 인생을 건강하게 먹는 인생으로 바꿔보자. 이제 나이 들어 젊었을 때처럼 많이 먹으면 소화도 안 된다. 미리미리 건강하게 먹자.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끝까지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 - 슈퍼리치와의 대화에서 찾아낸 부자의 길
송희구 지음 / 서삼독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슈퍼리치와의 대화에서 찾아낸 부자의 길"


작가에 대해선 익히 알고 있다. 이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었다. 그 당시 영화로 나온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아직인가? 어쨌든 김부장 이야기 시리즈로 부자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사실 부자에 대한 생각이 없이 살았다. 의식주가 해결이 되고 직장이 있고 가족이 있다면 살만하다고 생각했다. 남편 월급을 묶고 내 월급으로 한 달을 생활하는 우리집 시스템에서 하고 싶은 걸 어느 정도 하면서 살았다. 큰 불만이 없었다.

'1년 후에도, 3년 후에도 난 이렇게 살고 있을까?' 요즘 자주 드는 생각이다. 퇴근하면 다시 육아 시작에 잘 때 쯤 에너지가 바닥이 되는 삶을 계속 하고 있겠지. 순간 너무 쓰라렸다. 게다가 40대에 들어서면서 내가 지금까지 뭘 했나.....싶은 생각에 삶의 변화가 하단 생각이 시작되었다.

씀씀이가 크다면 그만큼 빠르게 가난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돈을 쓰면서 즐거움을 느끼지만 줄어든 통장 잔고를 보면서 고통을 느껴. 반대로 돈을 모으는 것은 고통스럽지만 불어난 통장의 잔고를 보면서 행복과 성취감을 느끼지. p.148

난 빠르게 가난해지고 있었다. 힘들게 번 돈으로 하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거 다는 못 해도 어느 정도는 하고 살자. 인생은 지금이 중요하지. 아이도 하나인데 해주고 싶은 건 다 해주자. 여행도 많이 다니자. 궁상맞게 살지 말자. 지금까지 이런 생각으로 살았고 현재는 남아 있는 게 없다. 바뀌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투자는 말이야, 나에게 시간을 투자하는 게 진짜 투자야. p.162

무언가에 성공한 사람들은 쉽게 봐선 안 된다. 나는 이거 해볼까 저거 해볼까 생각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부러워만 했다. 직장을 다녀서 안 되고, 아이를 키워야 해서 안되고, 체력이 부족해서 안 되고, 돈이 없어 안 되고..... 이러다간 내년에도 난 이 상태일 거다.

이 책은 쉽다. 그리고 뻔하다. 그런데 나를 돌아보게 만든다. 나의 고민이 책 속에 들어 있었다. 어쩌면 해답도.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부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내 인생을 돌아보고 변화시켜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끝까지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순례 - 그 높고 깊고 아득한
박범신 지음 / 파람북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본래 길이었으며 바람이었다"

삶의 비의와 신의 음성을 찾아가는 머나먼 길

지극한 정신과 육체로 몰아붙인 순수의 여정


영화 은교가 유명해 작가의 이름은 알지만, 책은 읽어본 적이 없다. 좋은 기회가 생겨 읽게 되었는데 명불허전이었다.

작가가 쓰는 단어나 문체가 쉬운 건 아닌데, 이상하게 읽히는 건 어렵지 않다. 여행기라서 그런가?

작가는 히말라야, 카일라스(티베트), 산티아고를 걸었다. 부러우면 지는 건데 이미 지고 시작한 독서였다. 삶의 근본적인 물음에 답을 찾는 여행이었다. 단순히 작가의 견문을 넓히는 여행인 줄 알았는데 책의 후반부에서 구설수에 오르게 된 일이 있었고, 그 이후로 책을 쓰지 못했다고 하니 삶의 터닝포인트가 있었던 것 같다.

뒷산만 올라도 자연 앞에서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데, 대자연 앞에선 어떤 기분이 들까? 히말라야는 악을 써가며 지키고자 했던 것, 사악한 전투, 거짓말, 허세, 그리고 성공과 실패의 이분법이 주었던 상처들까지 가짜 꿈들에서 비롯된 것인지 분명히 볼 수 있다고 했다.

티베트에서는 유혹에 약했고 때로는 분노로 몸서리쳤으며 때로는 욕망을 좇아 '생각 대로 사는 게 아니라 사는 대로 생각한' 적이 많았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한다.

산티아고에서 작가는 세 번을 울었다고 한다.

아내에 대한 마음, 폐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한 일로 책은 마무리가 된다. 구설수가 진짜인지 아닌지 나는 모르지만 그로 인해 이 작가는 이 책을 남겼다. 그리고 이 책을 빌어 그동안 침묵했던 일에 대해 해명아닌 해명, 반성 아닌 반성을 한다.

작가의 걷는 길을 글자로 따라가면서 나는 너와 나의 삶이 그닥 다르지 않구나를 느끼면서 훌쩍 떠날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이 마냥 부럽기만 하다.

내 인생에서 순례라는 걸 해볼 수 있을까? 어쩌면 우린 지금도 순례를 하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인생이라는 순례, 모두 화이팅하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끝까지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좋아하는 것들, 시골 내가 좋아하는 것들 9
박정미 지음 / 스토리닷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기 와서 비로소 '산다'는 말의 의미를 알았다


시골에서 살고 싶다고 노래를 부른다. 주변사람들 이제는 지겹다고 한다. 남편이 물었다. "지금 당장 내려갈 수 있냐고." 스스로에게 질문한다. '갈 수 있어?' 마음 속 대답은 '아직은...'

시골로 가는 사람들이 부러워 시골로 간 사람들이 낸 책을 읽는다. 몇 권 정도 읽으면 나도 저렇게 시골에서 살 수 있을까? 시골살이를 써 볼수 있을까?

저자는 시골에 내려가기로 결정하고 가장 큰 고민이 심심함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시골에서 살면서 심심함이나 여유 따위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나도 시골에 살게 되면 마당에서 책을 읽거나 소소하게 마당에 텃밭을 가꾸는 여유로움을 상상했다. 어리석었던 상상임을 알게 되었다.

정작 나의 가장 큰 고민은 시골 사람들과 어울림에 대한 문제다. 저자는 잘 녹아든 것 같아 보인다. 하지만 처음엔 본인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이, 주는 마음이 불편했고 이런 불편함이 시골마을 사람들에게 '나는 혼자 조용히 살고 싶으니 놔주세요.'라고 보여지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한다. 방해받기는 싫은 마음과 이해받기를 원하는 마음이 공존하는, 아직은 조금 어렵다.

다정하면서 간결한 문체가 읽기가 좋았다. 자신의 시골살이를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시골에 스며드는 과정을 묵묵하게 써 놓았다.

시골에 살기 위해 무엇부터 해야할까? 아니면 무엇부터 하기 전에 몸부터 움직여야 할까? 여전히 마음을 정하지 못한 상황에서(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런 책은 나의 마음을 조금 달래준다.

참, 이 책은 시리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시리즈. 관심이 있는 주제를 읽어보는걸 나에게도 이 글을 읽는 분에게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끝가지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