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빛 컬러링 엽서북 : 동화 속 프린세스 - 귀여움의 마법에 걸리는 꿈빛 컬러링 엽서북 1
타케이 미키 지음, 곽현아 옮김 / 시원북스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표지를 보자마자 이건 딸하고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그림을 본 적이 얼마만인지 너무 현실에 쫓겨 살았구나 싶다. 컬러링이 유해했을 당시에 친정엄마가 컬러링을 하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었다고 했고, 회사에서 컬러링을 제작해 사람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는데 앉아서 저런 걸 색칠한다고 뭐가 안정이 될까?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그런데 내가 나이 마흔이 되니 이런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니...

딸은 이 책이 도착하자마자 난리다. 자기 스타일이라며, 공주라면 난리나는 초등학생이다. 같이 앉아서 색연필을 죄다 꺼내고 색칠하기 시작한다. 그림이 좀 정교해서 색칠하기가 쉽지 않다. 뾰족하게 깍을 수 있는 색연필을 사용하는 게 좋다.

이 책의 크기는 엽서 두 장을 붙여 놓은 크기다. 책이 가로로 길다. 같은 그림이 두 개 붙어 있는데 하나는 샘플로 색이 칠해져 있고 하나는 색을 칠해야 한다. 나도 딸도 샘플은 참고만 하고 자기 스타일대로 칠했다. 그리고 내가 가장 좋은 건 절취선이 있어 뜯기가 편하다. 뜯어서 실제 엽서로 사용할 수도 있고, 선물로 줄 수도 있어 좋다. 딸 아이는 내일 학교에 친구들 나눠줄거라고 신났다.

이미 그려져 있는 그림에 색칠 조금 한다고 마음이 좋아질까 싶지만 한 번 해보면 집중도 되고 결과도 나오고 좋다. 색을 잘 고르지 못한다면 샘플을 따라해도 좋을 것 같다. 잠시 어린시절로 돌아가 딸과 함께 하는 시간도 괜찮았다. 진짜 귀여움의 마법에 걸려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끝까지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나이 먹었으면 즐길 때도 됐잖아 - 좋은 건 계속하고 싫은 건 그만두는 거침없고 유쾌한 노후를 위한 조언
와다 히데키 지음, 유미진 옮김 / 오아시스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인 와다 히데키는 일본에서 유명한 노인정신의학 및 임상심리학 전문의라고 한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고령화도 일찍 시작되었고, 노인인구가 많아 여러모로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노인에 대한 인식이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우리 나라도 일본하고 비슷해진다. 평균수명은 늘어나고 출산율은 줄어드니까 지금도 문제고 앞으로도 문제라고 하는데 딱히 해결책이 있어 보이진 않는다. 젊은 사람과 늙은 사람간의 세대 갈등만 더 심해질 것 같다.

여러 주제로 노인이 되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준다. 시니어 파워라는 단어도 신박하다. 저자는 일본의 노인은 대체로 경제적인 여유로움이 있고 이 여유로움을 소비해야 경제가 돌아갈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집에 있는 것보다 일을 하는 것이 더 낫다고 한다. 각종 병이나 특히 치매에 걸린다고 하더라도 우울하게 있기 보다는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하면 안 되는 일은 없다는 거다. 노인이 된다고 나이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주저하거나,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거나,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거다. 사소하더라도 돈이 되지 않더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라고 말한다.

읽어보니 노인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도 하고 싶은 거 하고, 스트레스 덜 받고, 참지 말고, 건강 챙기면서 살아야 한다.

어떻게 늙으면 좋을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나도 어른이긴 하지만 닮고 싶은 어른도 있고 참 별로인 어른도 있다. 30~50대에는 돈 버느라, 가족챙기느라 나를 버리고 살았는데 은퇴를 하고 나서도 마음대로 살지 못하면 너무 억울하기도 할 것 같다.

즐기는 걸 따라올 수 있는 건 없다고 한다. 그러니 다소 철이 없어 보이더라도, 어른스럽게 보이지 않더라도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귀여운 할머니를 꿈꿔 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끝까지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닥터덕의 세포 리셋 - 만성피로, 만성질환, 가속노화에서 평생 해방되는 법
김덕수(닥터덕) 지음 / 김영사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개인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최근에 많이 높아졌다. 건강에 대한 생각이 변한 건 아이를 낳고부터였는데, 아이를 키우며 오래 살고 싶어졌다. 오래 살려면 건강해야 하니까. 하지만 일상에서 건강을 챙기기가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세포리셋이라는 제목보다 만성피로, 만성질환, 가속노화에서 평생 해방되는 법이라는 소제목이 더 끌렸다. 이 저자는 뭘 말해줄까? 어떤 내용으로 독자들을 홀릴까?

내가 이 책을 읽고 생각한 건 이 의사를 찾아가서 기능의학과 관련된 검사를 해보고 싶다는 거였다. 이 의사를 만나려면 포항까지 가야 한다. 갈 수 있다 하더라도 만나기 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다르게 생각하면 나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을 위해 이 책을 쓴 건 아닐까?

영양제의 중요성에 대해서 요즘 너무 핫하다. 수만가지의 영양제가 쏟아져 나오고 어쩌면 우린 배고픔이 없는 시대에 영양제도 과잉섭취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실 영양제를 선호하는 것도 아니고 있는 영양제도 제때 챙겨먹지 못한다. 실제 내 몸에서 어떤 영양제를 원하는지도 모른 채 말이다. 필수로 먹어야 하는 영양제를 알려주니 그거라도 먹어보자. 궁금하신 분은 책에서 확인해보시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건 장에 대한 부분이다. 소화의 시작은 장이 아니고 입이라고 한다. 오일풀링을 권하는데 많이 들어본 거다. 실제로 해보기도 했는데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다시 해봐야겠다. 아침, 저녁으로 말이다. 또한 장과 뇌가 연결되어 있다고 하는데 맞는 말인 것 같다. 장이 생각보다 예민하다. 내가 뭘 먹는지에 대한 것만 중요한 게 아니라 명상도 도움이 되고 온도도 도움이 되고 효소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약을 먹는 다는 건 치료를 의미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진짜 치료는 따로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대부분의 약은 원인을 치료하는 게 아니라 증상을 완화시켜주는데 목적이 있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저자가 이야기한 모든 걸 다 할 순 없지만 한 두개라도 실천해면 좋겠다. 약 파는 혹은 병원 홍보하는 글은 아니라 다행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끝까지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파리 탐정 - 나무 위로 올라간 식물학자 마거릿 D. 로우먼 이야기 피카 인물 그림책 4
헤더 랭 지음, 재나 크리스티 그림, 김희정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표지를 보면 느낄 수 있는 자연이 좋다. 나무 위로 올라간 식물학자 마거릿 D. 로우먼 여사 이야기라는데 줄을 잡고 올라가 나무를 관찰하는 여자인지 남자인지 잘 모르겠는 사람이 있다.

실제 무언가를 연구하는 것은 참으로 가성비가 떨어지는 일이다. 하지만 이렇게 어른처럼 생각하는 거 말고 초등학교 2학년인 딸은 관찰, 연구의 재미를 느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주인공은 진짜 실존 인물이다. 책 맨 마지막에 보면 실제 사진도 나온다. 아직도 로프를 타고 나무를 오르락 내리락 한다. 이 책 그림의 80% 이상은 숲 그리고 줄을 타고 오르락 내리락하는 주인공의 모습이다.

이 책에는 우듬지라는 단어가 나온다. 나이 40 평생에 처음보는 단어다. 어찌보면 이 책의 가장 핵심 단어인데 나무의 맨 꼭대기 가지와 이파리 부분, 우림의 우듬지는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가 된다고 한다. 나무의 가장 꼭대기는 비와 햇빛 때문에 좋은 서식지가 되지 못하고 그 밑에 있는 이파리와 이파리 밑에 숨은 공간은 아주 훌륭한 서식지가 된다.

우림을 구하는 일은 곧 나무를 구하는 일이고, 나무를 베어 다른 공간으로 사용하는 것 자체가 생태계를 파괴하는 일이다. 1분에 미식 축구 경기장 26개 크기의 숲이 없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믿어지지가 않는다. 지금도 어디선가 숲을 다 밀어버리고 있다는 말이다.

책을 다 읽고 식물학자의 연구 그리고 환경 보호라는 두 가지 내용을 가지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눴다. 여자 식물학자를 강조하지만, 굳이 여자 식물학자라고 정의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나무 연구에 진심인 한 사람처럼 무언가에 진심인 사람이 되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끝까지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기심 어드벤처 후르티디노 1 - 상식 탄탄 코믹학습북 호기심 어드벤처 후르티디노 1
김강현 글, 김기수 그림, 정효해 감수 / 서울문화사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단 표지를 보면 공룡인 것 같은데 진짜 귀여운 캐릭터다. 제목이 후르티디노인 거 보니 공룡 맞는 것 같다. 자세히 보면 뿔이 바나나이거나, 수박이거나, 블루베리이거나, 코코넛인 듯 하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다.

학습만화에 대한 여러 의견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자연과학 내용에 대한 학습만화는 긍정적으로 본다. 사실 자연과학에 대한 책을 읽거나 읽어주기는 쉽지 않다. 집에서 실험을 하기도 쉽지 않다.

모험을 통해 과학을 알려주는데 공룡의 약점, 공룡의 지능으로 시작해서 배가 물에 뜨는 이유, 별이 빛이 나는 이유, 동서남북을 확인하는 방법, 고래의 비밀, 화산이 폭발하는 이유 등등 재미있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초등학교 2학년 딸은 이 책을 보더니 캐릭터 인형이 나오면 좋겠다고 한다. 바나나인 뿔을 뽑아 먹고 또 다시 뿔이 생기는 게 참으로 재미있는 발상이다.

글을 쓴 김강현 선생님은 참 상상력이 풍부한 어른이 아닌가... 여러 책을 통해 글 ㅣ 김강현을 자주 보는데 아이들을 위해서 글을 계속 쓰고 계신다니 참으로 대단!!!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 자연과학 쪽 책을 일부러라도 보여주고 싶은 엄마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가볍게 읽고 가볍게 알고 있다가 단계적으로 심화하면 딱 좋을 듯 하다. 귀여운 공룡들을 만날 시간이다. 바나쿠스(바나나), 워터쿠스(수박), 베리우라(블루베리), 코코우라(코코넛)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끝까지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