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 먹었으면 즐길 때도 됐잖아 - 좋은 건 계속하고 싫은 건 그만두는 거침없고 유쾌한 노후를 위한 조언
와다 히데키 지음, 유미진 옮김 / 오아시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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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와다 히데키는 일본에서 유명한 노인정신의학 및 임상심리학 전문의라고 한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고령화도 일찍 시작되었고, 노인인구가 많아 여러모로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노인에 대한 인식이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우리 나라도 일본하고 비슷해진다. 평균수명은 늘어나고 출산율은 줄어드니까 지금도 문제고 앞으로도 문제라고 하는데 딱히 해결책이 있어 보이진 않는다. 젊은 사람과 늙은 사람간의 세대 갈등만 더 심해질 것 같다.

여러 주제로 노인이 되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준다. 시니어 파워라는 단어도 신박하다. 저자는 일본의 노인은 대체로 경제적인 여유로움이 있고 이 여유로움을 소비해야 경제가 돌아갈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집에 있는 것보다 일을 하는 것이 더 낫다고 한다. 각종 병이나 특히 치매에 걸린다고 하더라도 우울하게 있기 보다는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하면 안 되는 일은 없다는 거다. 노인이 된다고 나이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주저하거나,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거나,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거다. 사소하더라도 돈이 되지 않더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라고 말한다.

읽어보니 노인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도 하고 싶은 거 하고, 스트레스 덜 받고, 참지 말고, 건강 챙기면서 살아야 한다.

어떻게 늙으면 좋을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나도 어른이긴 하지만 닮고 싶은 어른도 있고 참 별로인 어른도 있다. 30~50대에는 돈 버느라, 가족챙기느라 나를 버리고 살았는데 은퇴를 하고 나서도 마음대로 살지 못하면 너무 억울하기도 할 것 같다.

즐기는 걸 따라올 수 있는 건 없다고 한다. 그러니 다소 철이 없어 보이더라도, 어른스럽게 보이지 않더라도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귀여운 할머니를 꿈꿔 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끝까지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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