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후배가 9월쯤 일본 도깨비여행을 가자고 살살 꼬드기는 바람에
덩달아 엉덩이가 들썩거린다.
다녀온 주변 몇몇 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도깨비여행처럼 하드한 일정은 20대에나 가능하지
30 넘어서는 그저 편한 게 최고라고 하는데....
어제 서점 나간김에 일본 여행책자를 뒤적이며 더 바람이 들어왔다.
[close up 도쿄]
어제 본 책 중에서는 제일 괜찮아 보였다.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해서 인근의 가게나 관광지들을 보기 좋게 정리했다.
자잘한 팁도 많아서 꽤 유용할 듯.
만약 책을 산다면 이 책과 다른 한권을 더 고를 듯하다.
[스위트 도쿄]
도쿄의 과자가게들을 정리한 책이다.
내가 워낙 디저트류를 좋아해서 한번 들춰봤는데
이왕 과자가게를 주제로 삼았다면 철저하게 과자를 소개했으면 좋았을 것을
가게를 중심으로 해서 정작 과자에 대한 설명이나 사진이 부족했다.
예를 들어 하루 100개의 치즈케이크를 파는 가게라는 타이틀이라면
철저하게 그 가게 치즈케이크를 좀 소개해주면 좋잖아?
[지하철로 즐기는 세계여행 도쿄]
무척 흥미로운 컨셉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관광객들은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움직이게 되어 있는데
거기에 딱 맞춰 지하철 역별로 봐야할 것들을 정리해놓았다.
다만 컨셉은 좋은데 편집이나 내용이 위에 [close up 도쿄]보다 못하더라.

[8일간의 도쿄여행]
일종이 여행에세이를 겸한 관광가이드북?
메인으로 삼기보다는 참고용으로 하면 괜찮을 듯한 내용과 컨셉이다.

[사와디카 방콕의 골목골목]
갑자기 웬 방콕..이냐면 지난 5월에 다녀온 방콕이 아쉬워서?ㅎㅎ
멋집 맛집 쇼핑을 중심으로 가게들을 정리한 책이다.
방콕에 간다면 참고로 한번 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