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기 전이라도 남자친구 집에 가서 명절음식을 하는 게 당연하다는 말에 괜히 울컥해버렸다.
내 일도 아닌데.
그분은 '결혼하기로 했다면'이라는 전제를 붙이긴 했지만 그래도 말이 안 된다.
그렇게 말하는 분은 과연 현재 자기네 집 제사상에 올라가는 음식에 얼마나 손을 대는지 궁금하다.
또 결혼 전에 상대방에게 그런 걸 요구했다면 자신은 어느 정도 장래 처가에 했는지도 궁금하다.
적어도 나는 장래 남동생에게 생길 여자친구가 그렇게 행동하길 바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