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랑해마지 않는 우리 엄마.
엄마와 나의 대화는 주로 이런 식이다.

텔레비전의 쭉쭉빵빵 이쁜 여자 연예인을 보며
"엄마는 이왕 딸을 낳으려면 미스코리아처럼 이쁘게 낳지 이게 뭐야. a/s해줘!"
"난 예쁘게 낳았는데 니가 그렇게 멋대로 큰 거야. 난 책임 없다."

"내가 나중에 나이 들어 치매 걸리면 니가 돌봐줄 거지?"
"바로 갖다 버릴 거야. 그러니까 늙지 마."

"난 니 나이 때 너보다 훨씬 예뻤어. 남자들이 줄을 섰다 줄을. 근데 넌 뭐니?"
"안 봤으니 무효! 증거를 대, 증거를!"

엄마가 내민 증거사진.
확실히 지금 나보다 이쁘다.
분하다!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7-07-26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태, 탤런트 아니세요 혹시?
너무 미인이시다...
보석님도 한 미모하시겠어요 +_+...!

보석 2007-07-26 22:28   좋아요 0 | URL
엄마한테 매일 안 이쁘다고 구박 받는다니까요. 미인 엄마를 둔 안 미인 딸은 괴로워요. 흑.

2007-07-27 00: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7-27 09: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늘빵 2007-07-27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보석 2007-07-27 09:06   좋아요 0 | URL
말줄임표 속에 숨은 의미는?+_+

Mephistopheles 2007-07-27 0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전형질의 70%만 닮으셨어도 보석님은 미인입니다...
혹시..이거 겸손페이퍼 아닌가요..??

보석 2007-07-27 09:09   좋아요 0 | URL
70%..(거울 한번 보고)에서 한참 부족한 것 같습니다.

프레이야 2007-07-27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보석님, 아마도 님의 얼굴이 딱 저러실 것 같은걸요^^
엄마와의 통통 튀는 대화, 엿듣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요.
딸은 엄마를 어딘가라도 닮게 마련이지요. 참고로(^^) 전 딸만 둘이에요^^
그리고, 저희엄마도 젊은시절 사진 내보이시며 은근히 저에게 자랑 많이
하셨지요. 근데 엄마가 확실히 저보다 미인이세요^^ 다들 그러신건가요..

보석 2007-07-27 15:58   좋아요 0 | URL
딸들이 다들 엄마보다 덜 미인이라면 곤란한데요..^^; 엄마도 가끔 내가 젊었을 땐 하며 자랑을 하시지요. 이 사진을 본 후론 그 말에 반박할 수가 없어요.

asdgghhhcff 2007-07-27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예쁘시네요^_^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화부분 재미있어요 ㅎㅎㅎ

보석 2007-07-27 15:58   좋아요 0 | URL
칭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