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를 딸처럼 생각하는 거 하고 니 짝으로 생각하는 거하고는 너무 달라서

어쩌면 그런 내색 윤수에게 했을지도 몰라(잠시 생각하고)...어쩌니?"

한없이 인자하고 단아하고 딱 떨어지는 이미지로의 승우모친의  말이다.

왜 윤수가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 볼 시간이 없었다고 말함으로써

승우에 대한 감정을 돌려말했는지 알거 같았다.승우모친에게

윤수는 바르고 곱고 착하고 예쁘지만 승우의 배필로는 한참 부족한 상대였던 것이다.

참으로 알 수 없는 인간의 심리.만약 그런 내색을 비치지 않고 좀더 우호적으로 대했다면

둘의 운명은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손톱만큼의 흑심이 누구에게라도 존재함을 일깨워주는 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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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밖에 몰라.

자기 감정만 중요해.

아내를 사랑하지 않은게 잘못이라는 거 그거 누구나 다 하는 상식인데 당신만 몰라.

가족은 바로 아내가 가족인거예요.

윤수와 결혼후에도 연락하고 만난일은 가족같아서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하는 승우에게

가열차게 대꾸한 세나의 대사..배신당한 슬픔이 절절이 녹아든 멘트..설득력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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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is none lik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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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어찌보면 권력구조를 지니고 있다.

받는 쪽 보다는 더 많이 사랑을 주는 쪽이  상처를 받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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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 현상 2005-09-28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자주 인용되던데, 출처가 어딘가요?

Loch 2005-09-29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Kelly님:브라우닝이 쓴시를 읽으니 그 시인이 사랑을 너무 많이 받았구나 그것도 일방적인 사랑을 받아서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이 갖춰야할 미덕을 적어놓듯 여겨집니다.누군가를 사랑하는 데는 이유가 없을 뿐더러 언제나 자신의 이성과는 무관하게 감정에 끌리는 것이 사랑인것 같습니다.그러니 사랑하는 사람이 또는 사랑받는 사람이 지켜야할 원칙이나 도리같은 것은 말 뿐인거 같습니다.

Loch 2005-09-29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명한 산책님:반갑습니다.이글은 월화드라마 웨딩에서 나온 표현인데 정확하지는 않습니다.사랑을 더 많이 주는 쪽이 손해를 보게 되어있다는 얘기는 보상심리에 기인하는거 같습니다.이것이 자식에게 품는 부모의 사랑이라면 얘기는 달라지겠지요.서로 남남이기때문에 필연적으로 남녀간의 사랑은 기브앤 테이크가 많이 작용하는거 같습니다.
 

오랫만에 윤수와 승우모친과의 재회.

그들의 만남은  모녀지간처럼 다정하고 온기가득하다.

아들 내외집에 갔으나 사돈들이 이미 저녁약속을 한상태라 윤수와 저녁을 먹으러 간다.

둘이 간곳은 정갈한 분위기의 칼국수집.

좋은 것을 대접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윤수의 말에

"이게 좋아.이집의 칼국수는 언제 먹어도 맛있어.

집에서는 이 맛이 안나.승우아버지도 이집 칼국수 참 좋아했는데..

어서 먹자.오늘은 이게 꼭 먹고 싶었어."

꼭 먹고 싶은 것을 찾아 먹는 승우의 어머니가 참으로 행복해보인다.

설사 그것이 진실이 아니었다해도 비싼 것을 대접하지 못해 미안해하는 상대방에게

이렇게 얘기함으로서 기분좋게 만드는 승우어머니의 화술에 존경을 금치 못하겠다.

내게 한떨기 노란 카라같은 명세빈 앞에서 무언가 먹을 기회가 주어진다면(안먹어도 배가 부르겠지만)

이렇게 편안한 분위기는 고사하고 제대로 먹을 수가 있을지 의문이다.

나란 사람은 불편한 상황에서는 음식맛을 모르고 낯선 사람과의 식사가 내게 열번째 안에 드는 가장 어

려운 일중 하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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