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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하고 탁월한 심리묘사가 압권인 책.외설시비로 출간당시 삭제된 부분과 방대한 분량으로 축소된 부분을 모두 살려내 90년만에 완전한 판본으로 출간된것이다.민음사것이라 더욱 반가운 책이다. 번역도 좋다. 

 

 

 

 

 

지하철에서 물건을 파는 사람들 얘기를 우연치 않게 내내 지하철에서 읽었다.애잔하고 따뜻한 사람들 얘기다. 우승미란 작가를 또렷이 새기게 된 인상적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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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리뷰가 예방주사같은 효험이 있었을까. "저 이영화에 완전 매혹되었어요." 온세상을 향해 이렇게 떠들고 싶은 심정이다.비위가 약한 사람은 시도하지 말라고 했다.중간에 견디지 못하고 나가는 사람들도 있다고 했다.소심하고 편협한 성정탓에 불편한 장면(금자씨와 올드보이 는 너무 힘들었다)은 참지 못하고 더러운 장면(그래서 슬럼덕을 못봤다)은 더 더욱 견디지 못한다.게다가 심장또한 약해서 올라오는 리뷰에 애저녁에 포기한 영화였다. 그런데 무슨 오기심이 발동했는지 혼자서 그것도 야심한 시간에 기어이 보고야 말았다. 

보고 난 후의 심정은 자신이 대견스러워 보일지경이다. 지나쳤다면 크게 후회할뻔한 영화였다.예리하고 선명하고 아름다웠다.영화본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여전히 머리속에는 장면장면들로 가득하다.그것은 잔혹해서라기보다는 너무나 강렬하고 독특해서다. 장면하나 하나 간과할수 없는 매력이 있다.송강호와 김옥빈이 한몸이 되어 게걸스럽게 서로의 피를 흡입하는 장면에서 (너무 좋아서) 웃음이 다 나오고  뾰족한 가위끝이 정확히 목의 동맥을 가르고 혈액이 분수처럼 쏟구치는 것을 보면서 짜릿함을 느끼는 자신이 타인처럼 여겨지는 신비스러운 체험도 했다.  

그리고 자기몫을 다하는 배우들의 연기에 크게 감동했다.김옥빈보다는 송강호의 연기가 좋았고 김해숙의 연기는 신의 경지에 올랐다고 생각한다.배우들의 연기를 뽑아올린 감독의 재능에도 경의를 표하고 싶고 연출의 출중함은 얘기하는것은 입만 아픈일인거 같다.너무 당연한 얘기를 반복하는 일이기에..개인적으로 박찬욱의 재발견이라고 말하고 싶다. 부끄럽지만 이제야 비로소 그의 진가를 확인하게 되었고 지나간 그의 작품들을 복습하고 싶은 의지를 불사르고 있다면 심한 뒷북일까.복수는 나의 것부터 시작할 것이다.그의 천재적인 면모를 천천히 다시 음미하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  박쥐를 다시 한번 볼것이다.아직도 망설이는 분들께 한마디하고 싶어진다.리뷰는 리뷰일뿐이예요. 두려워마시고 화면에  자신을 맡겨 보세요.신세계를 체험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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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5-20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그렇지만 복수는 나의 것은 올드보이와 친절한 금자씨와 박쥐를 다 합한 것보다 더 비위가 상할 수 있습니다. 각오 단디 하셔요.^^
 

시네마 포인트 3600점이 이달말 소멸된다고 해서 보게 된 영화. 

그렇다고 그걸 이용하진 못했다. 

조조는 해당이 안된다나..그래서 다시 표를 사고 400점 포인트가 추가된 것을 확인하니 혹 떼려다 혹붙인 심정..극장안에 들어서니 나를 포함하여 합이 다섯명의 관객들..걸어가서 보고 올수 있다는 장점 외에 또 하나 좋은 점은 좌석의 안락함때문에 롯데시네마 월드점을 찾게 되는데 이렇게 아무런 신경안쓰고 넓은 좌석을 오로지 나홀로 인양 점유하는 기분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다가 보는 내내 후회한 영화..재미없어서라기보다는 넘 무서웠기 때문이다.아무런 정보없이 영화관에 들어섰다가 이게 SF인가 했다가 재난영화인가보다 했다가 갑작스레 공포영화로 가다 가족의 휴머니티를 그리다가 돌연 휴거가 일어나고 지구의 멸망(그장면은 너무도 순식간이라 처참하다거나 불안감은 전혀 들지 않는다.오히려 파괴본능을 충족시켜준다면 내가 잔인한 사람일까)그리고 또다른 별에서의 인류의 시작..아담과 이브를 연상시키는 인류마지막 생존자 두명이 보리밭을 달리는 장면이 이 영화에서 가장 이물스럽다.모든 것을 파괴해버린후 한점 희망을 남겨두려는 의도였을까. 

그리고 음악..효과음악이 귀에 거슬렸다. 과유불급이라고 ..그것때문에 영화보기가 몹시 피로했다.그리고 지하철사고,비행기 추락 폭파사고는 너무 사실적이고 완벽해서 눈을 의심하지 않을수 없었고..공포에 떨면서도 내심은 대체 얼마나 돈을 쏟아 부었을까 헐리우드는 돈만 있으면 못하는게 없구나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다양한 메세지가 시각적효과에 함몰된 영화..그리나 다시 한번 영화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하는 영화.. 그러니 가뭄에 콩나듯.. 이것도 영화감상이라고 끄적이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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