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포인트 3600점이 이달말 소멸된다고 해서 보게 된 영화. 

그렇다고 그걸 이용하진 못했다. 

조조는 해당이 안된다나..그래서 다시 표를 사고 400점 포인트가 추가된 것을 확인하니 혹 떼려다 혹붙인 심정..극장안에 들어서니 나를 포함하여 합이 다섯명의 관객들..걸어가서 보고 올수 있다는 장점 외에 또 하나 좋은 점은 좌석의 안락함때문에 롯데시네마 월드점을 찾게 되는데 이렇게 아무런 신경안쓰고 넓은 좌석을 오로지 나홀로 인양 점유하는 기분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다가 보는 내내 후회한 영화..재미없어서라기보다는 넘 무서웠기 때문이다.아무런 정보없이 영화관에 들어섰다가 이게 SF인가 했다가 재난영화인가보다 했다가 갑작스레 공포영화로 가다 가족의 휴머니티를 그리다가 돌연 휴거가 일어나고 지구의 멸망(그장면은 너무도 순식간이라 처참하다거나 불안감은 전혀 들지 않는다.오히려 파괴본능을 충족시켜준다면 내가 잔인한 사람일까)그리고 또다른 별에서의 인류의 시작..아담과 이브를 연상시키는 인류마지막 생존자 두명이 보리밭을 달리는 장면이 이 영화에서 가장 이물스럽다.모든 것을 파괴해버린후 한점 희망을 남겨두려는 의도였을까. 

그리고 음악..효과음악이 귀에 거슬렸다. 과유불급이라고 ..그것때문에 영화보기가 몹시 피로했다.그리고 지하철사고,비행기 추락 폭파사고는 너무 사실적이고 완벽해서 눈을 의심하지 않을수 없었고..공포에 떨면서도 내심은 대체 얼마나 돈을 쏟아 부었을까 헐리우드는 돈만 있으면 못하는게 없구나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다양한 메세지가 시각적효과에 함몰된 영화..그리나 다시 한번 영화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하는 영화.. 그러니 가뭄에 콩나듯.. 이것도 영화감상이라고 끄적이고 있지 않은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