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왕 토리즈의 고민상담소 1 - 발명여행의 시작 발명왕 토리즈의 고민상담소 1
신정호 지음, 박희진 그림, 한윤희 구성 / 와우팩토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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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떤 책에선가 읽은 내용이다. 일본에 가면 별의별 책이 다 있다고 했다. 이 책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와, 이런 책도 나오는구나! 라고 말이다.

발명이라 하면, (나로서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 다들 기억하실 것이다. 매년 4월 과학의 달이면 꼭 발명 작품을 하나씩 제출해야 했다. 도대체 뭘 해가야 하나 고민하다가, 신발끈이 잘 풀리는 것에 주목했다.

'그래, 신발끈에 찍찍이를 달자' 라고 생각했고, 이거면 정말 대상이랄지, 암튼 과학 대회 시상식에서 뭐라도 하나 받겠거니 생각했다. 그러나, 선생님의 생각은 나와 다르셨는지, 순위권에도 끼지 못했다. 영 별로였나, 싶어서 의기 소침해졌고, 그 뒤로 발명대회는 절대 참여하지 않았다. ㅋ

반전은, 몇 년 후 지하상가를 지나가던 중에 뭔가를 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나를 의기소침하게 만들었던 그 찍찍이 달린 운동화 끈이 "풀리지 않는 운동화 끈" (이거랑 비슷한 이름으로 기억합니다) 이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었다! 나는 그 때 옳았다, 라는 마음과 저게 내 것이었을 수도 있는데, 라는 아쉬움이 뒤섞였다.

만약에 내가 그 시절에 이런 책을 보게 되었다면 어땠을까. 만화식으로 되어 있어서 재밌다는 아이에게 넌지시 발명 하나 해보라고 해볼까. 못다 이룬 이 어미의 꿈을 발명왕이 되어 이뤄다오, 가 되려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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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 모두의 예술가 1
루시 브라운리지 지음, 에디트 카롱 그림, 최혜진 옮김 / 책읽는곰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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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파스텔로 슥슥 그린 듯한 표지가 유독 눈에 띈다. 이 정도면 나도 그러볼만 하지 않겠어? 하는 생각이 들면서 아이랑 같이 그려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명화라고 하면 엄마들은 가르치고 싶어하고, 아이들은 어려워하는 것인데, 환하고 밝은 색들이 아이들의 심리적 장벽을 낮춰주는 듯 하다.

쉬운 말로 쓰여진 그의 삶을 읽어가니, 해바라기의 밝은 색은 그에게 희망의 상징이 아니었을까 싶다. 어둡고 인정받지 못한 삶 속에서도 그림에 대한 열정은 놓지 못하고 생을 힘겹게 이어나가던 고흐. 그에게 해바라기는 언젠가 나를 비출 그런 꿈이고 미래였을 성 싶다. 그래서 그렇게 해바라기가 찬란했던 것일까.

어릴 적 미술 시간에 감상이 나오면 그렇게 어려웠더랬다. 뭘 느껴야 하는지도 모르겠는데, 뭐든 그냥 위대하다고만 강요받는 기분이었는데, 쉬운 말로 찬찬히 (내 수준에 맞게) 읽을 수 있으니 이제는 나도 고흐를 쪼금은 알겠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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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무엇
레자 달반드 지음, 김시형 옮김 / 분홍고래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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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매우 인상적인 그림책이다. 덩그러니 놓여 있는 검은 무엇의 그림자는 전혀 검지 않다. 왜 이것의 이름은 없을까? 검은색만 가지고 있는게 아닌데, 어째서 검은 무엇이라고만 불리는 걸까?

평화로운 숲 속에 검은 무엇이 나타나자 모두에게 난리가 났다. 표범은 자신의 무늬가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까마귀는 하늘의 조각이 떨어졌다고 믿는다. 여우도, 사슴도 부엉이도, 저마다 상상한대로 믿어버리고 두려워한다. 그리고 책이 끝날 때까지, 이 검은 무엇이 정말 무엇인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나에게 검은 무엇은 우리반 녀석을 떠올리게 했다. 재주도 많고 똑똑하고 야무진 녀석인데, 그 아이와 수업을 할 때면 저 검은 표면 밖에 보이지가 않는다. 수업 시간 내내 자기 마음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고, 오늘은 혼을 냈다. 이 아이의 부모님은 속상하시겠지, 이 아이는 재능도 많은데, 라고 생각하면서도 혼냈다. 야단 치기 전에 그 녀석의 오색 찬란한 그림자를 한 번 더 떠올릴 것을 그랬나 싶다. 그 아이에게는, 저 검은 무엇이 무엇으로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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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나의 첫 번째 한국사 2 : 삼국의 건국과 발전 - 열어 보는 플랩북 크레용하우스 한국사 그림책 2
정혜원 지음, 무돌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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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열려라! 나의 첫 번째 한국사> 1권에 이어서 2권도 읽게 되었다. 선사 시대를 다룬 1권에 이어 2권에서는 삼국의 건국과 발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고구려, 백제, 신라의 불교 전파와 왕권 강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번 편에서 제일 좋았던 것은 한국사에 많이 나오는 무덤들! 돌무지 무덤, 돌무지돌방무덤, 흙무지돌방무덤 들의 비교 그림을 보게 된 것이다. 아이들의 입장에서도 (특히 나도) 왜 도대체 무덤을 그렇게 다르게 만들었을까, 그냥 묻으면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깨워줄 수 있는 좋은 자료였다.

특히 초등학교 교육과정에서 한국사는 5학년부터 6학년까지 배우게 된다. 배워야 할 양에 비하여 사실 턱없이 부족한 시수라고 생각한다. 이 재밌는 걸 나중에 배우는 것도 너무 아쉽고 말이다. 저학년 때는 이야기 식으로 한국사를 많이 접하게 하는 게 좋은데, 이 책은 이야기보다는 설명으로 되어 있어 중학년 이후에 읽는 게 더 맞을 것 같다.

이쯤 되니까, 전 시리즈에 대한 궁금증이 마구 솟아난다. 총 5권으로 되어 있다고 했는데, 다음은 고려일테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고려에 대해 어떤 그림들을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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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밭에 숨은 보물 찾기 초등학생이 보는 지식정보그림책 21
박신영 지음 / 사계절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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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은 장미의 계절이라고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교정에 핀 장미들이 오지 않는 아이들을 반기고 있다. 이 책 또한 마찬가지이다. 아이들을 생각하며 신청한 책인데, 기다리던 아이들 대신 내가 열심히 읽고 있다.

<풀밭에 숨은 보물 찾기> 라는 제목처럼 누군가가 자연과 함께 놀다가 자꾸 무언가를 풀밭에 떨어뜨리고 만다. 아이들은 항상 그렇다. 어딘가 무언가에 집중을 하면 다른 것은 쉬이 잊는다. 나방 애벌레를 관찰하다가 가지고 왔던 장난감을 떨어뜨리기도 하고, 장미 안의 쌍살벌을 보다가 장미 속에 귀여운 인형 왕자님을 두고 온다. 애들 생각이 나서 웃음이 난다. 아마, 안데르센도 이런 아이들을 관찰하다가 <엄지공주>를 쓰지 않았을까 싶다.

세밀화 속에 숨겨진 자연의 보물을 찾는 것들은 그리 어렵지 않아서 저학년 아이들도 쉬이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책 읽어라 하면 진저리를 내는 ㅎㅎ 일부 아이들에게 숨은 그림 찾기는 어렵지 않은 책 읽기가 될테이니 말이다. 고학년이라고 모두가 긴 책을 읽어내는 것은 아니니, 이 책은 누구나에게 도움이 되는 그런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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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영 2020-07-25 22: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박신영입니다
엄지공주이야기는 정말 재미있네요
소중한 리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