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캐럴 읽기 금지! 두근두근 어린이 성장 동화 5
디에고 아르볼레다 지음, 라울 사고스페 그림, 김정하 옮김 / 분홍고래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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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말라는 것에는 오히려 하게 하고 관심을 갖게 하는 힘이 있나보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누군가가 하라고 하면 하기 싫고 하지 말라하면 나쁘고 위험한 것이라도 하고 싶어진다. (그러니까 그렇게 학교에서 사건 사고가 많은 것이겠지 ㅜㅜ) 누구보다 사고를 잘 치는 으젠느와 사람들의 기대가 많은 앨리스의 성장이야기이다. 


책을 읽으면서 어쩌면 어른들이 하지 말라는 것들이 아이들을 더 망치는 일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는 너무나 쉽게 하지 말라고 판단을 하고 아이들에게 경험할 기회조차 뺏는 것은 아닐까. 조금의 이탈과 일탈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아닐까. 사랑이라는 미명으로 말이다.


루이스 캐럴 읽기 금지라는 호기심 가득한 책 속에 담긴 메시지를 생각하며, 오늘도 내 아이에게 또는 다른 아이에게 정말 해주어야 할 말과,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고민하게 된다. 재미있는 위트와 날카로운 생각으로 가득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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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를 위한 감정의 인문학 카페 - 우리가 밀어내려 애쓰는 부정적 감정에 대한 소중한 이야기 십 대를 위한 인문학
정수임 지음 / 팜파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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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힘든 아이와 함께 읽고 싶어서 이 책을 신청했는데, 내가 더 위안을 받았다. 어린 시절, 친구관계, 부모님과의 관계, 그리고 그저 자라는 일 하나만으로도 힘들고 어려워서 괴로웠던 적이 있었다. 글의 주인공처럼 어머니의 부재 같은 일은 없었지만, 마음이 우리를 괴롭히는 일은 다반수다.


특히 어머니의 부재이후, 아버지와 힘든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는 주인공은 삶의 의지를 잃어 버린 듯 했다. 길고양이 루아를 만나기 전까지 말이다. 길고양이 루아는 주인공을 한 찻집으로 이끈다. 황폐한 이 곳에 맞지 않는, 밝고 따뜻한 그런 찻집. 주인공은 사라진 루아를 찾기 위해 찾아보다가 찻집 할머니와 만나게 된다.


상처 받은 사람들이 오는 곳, 말을 하고 싶지만 말을 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오는 곳. 마음이 튼튼해지는 유자차를 마시고, 용기를 주는 차 한 잔과 따뜻한 위로를 받으러 오는 곳. 누구나에게 필요했던 그런 차가 있는 곳이었다.


부럽다는 생각이 들면서, 나는 누군가에게 그런 마음의 찻집이 될 수 있을까.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아이와 함께 책을 한 번 더 읽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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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문해력 첫 한자 1단계 - 6~7세 한 권으로 끝내는
전기현 지음, 꽃비 그림 / 카시오페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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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근무하는 영국인이 있다. 한국에 온지 6년이 조금 넘는 이 분은, 눈감고 전화를 하면 마치 외국인이 아니라, 한국사람이랑 통화하는 것 같다. 어찌나 말씀을 잘하시는지, 게다가 조금 빨리 말해도 다 알아들으신다. 매번 이 분과 이야기할 때면, 초중고, 대학교까지 이어진 내 영어실력이 부끄럽다. 

그런데 이 분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있다. 바로 한자어이다. 한자어는 그 단어에 이미 함축적으로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도 바로 이것이라 한다. 일, 만 보고는 노동의 뜻인지 하나라는 뜻인지 아니면 해를 뜻하는 것인지 날을 말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 한자와 병기되면 그나마 이해가 조금 쉬울 수 있으나, 보통의 경우 병기하지 않아, 그 의미는 책을 통해 익숙해질 수 밖에 없다.

그런 과정은 우리 아이들도 같이 겪는다. 아무리 쫑알쫑알 말 잘하는 아이라도, 한자를 모르면 한국어를 이해하는데 어느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그런 면에서 문해력 향상을 위한 이 책은 효과적이라 생각된다. 쉽고 반복적으로 되어 있어 마음에 쏙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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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 2 - 옹 아저씨, 대통령 선거에 나가다! K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 2
양화당 지음, 허현경 그림 / 웅진주니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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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요새 왜이렇게 좋은 책이 많은 걸까? 진짜 이 책은 받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동안 워낙 나도 바빴기 때문에 언젠가는 오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잘 기다렸다.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었다.


2권에서는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이야기다. 책이 빨리 왔으면 더욱 더 시의적절하게 읽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총선이 있으니까 관련이 있는 걸까) 어른들은 알지만, 아이들은 잘 모르는 선거에 대해 자세하고 쉽게 풀어 썼다. 확실히 1권보다는 모르는 부분이 적었다. 하하. 아이들 입장에서는 2권의 내용도 상당히 흥미로울 것 같다.

핑크색을 좋아하고, 사람들을 돕기 좋아하는 옹 아저씨가 대통령에 당선이 되면서 이야기는 마친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좋은 대통령을 뽑는 방법을 잘 알고 나중에 실천하였으면 좋겠다. 2권의 주제 자체나 발간 시기가 상당히 묘할 때 책이 나왔는데, (심지어 책 표지가 빨간색) 이 글이나 책 표지 색과 상관없이, 좋은 대통령을 만나 우리나라가 행복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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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격태격 현실 남매 책과 노는 어린이 1
류미정 지음, 이덕화 그림 / 맘에드림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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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참 다양한 형태의 남매들이 있는 것 같다. 어떤 남매들은 서로 소 닭 보듯 관심이 없는가 하면, 어떤 남매들은 죽고 못 살 정도로 사랑이 끓어 넘친다. 가장 많은 형태의 남매는 아마, 오늘 읽은 티격태격 현실 남매의 모습일 것이다. 서로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인, 눈만 마주쳐도 으르렁거리는 그런 남매 말이다.

오늘의 남매도 그러했다. 첫째 딸은 살림 밑천이라는 말, 첫째가 잘해야 동생들이 보고 배운다는 말을 지겹도록 듣고 자란 나이기에 오늘의 누나에게 마음이 많이 쓰였다. 나는 뭐든 잘해야한다는 강박증 때문에 누나는 항상 열심이다. 동생처럼 만화를 볼 여유도, 느긋하게 받아쓰기에서 오십점 받을 여유도 없다.

동생은 동생대로 할말이 많겠지만, 나는 어째 누나에게 더 마음이 쓰인다. 어린애가 자신이 뚱뚱하다고 밥을 안먹고 치우는 것이 정상이 아닌데, 그렇게까지 본능을 억누르고 살았을 첫째가 안타깝기만 하다. 쬐그만 밤톨 같은 동생녀석들은 그저 사랑만 받아서 아쉬운 것도 없으니 시험도 대강 보겠지. 녀석들이 어찌 첫째의 삶의 무게를 알겠나. 하하.

아이는 이 책을 읽고 '나는 동생이 없으니 다행이다'라고 한다. 그말이 맞는 듯 안맞는 것 같기도 하고. 쉽게 읽히는 재미난 책을 읽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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