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abyrinth Tarot (Hardcover)
Luis Royo / Heavy Metal Magazine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정말 오래 동안 애타고 찾았던 책입니다.

타로 카드를 샀는데 메뉴얼은 너무 간략하고,

이미지에 숨어 있는 상징은 너무 복잡하고 어려워서

리딩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알게 되었는데

이미 품절이라 결국 아마존에서 구입할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재입고 되어서 기쁜 마음에 책을 샀지요.

물론 영문판입니다. 짧은 영어 실력으로 그 어려운 상징을 풀어내기가 쉽지 않았지만,

그래서 해석하는 속도가 달팽이 걸음보다 더 더디지만 그래도 흐뭇하기만 합니다.

종이의 질도 좋고 하드커버라 책꽂이에 멋지기만 합니다. 게다가 안심커버로 포장을

해주어서 손상도 없었지요.

하루빨리 이 책을 해석하여 멋지게 타로점을 칠 수 있기를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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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광인 - 상 - 백탑파白塔派, 그 세 번째 이야기 백탑파 시리즈 3
김탁환 지음 / 민음사 / 200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2003년 그를 처음 만났다.

참신한 내용과 탄탄한 구성도 놀라웠지만 그의 문체가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가슴이 먹먹하도록 단숨에 그들과의 조우를 즐겼다...2년에 한번씩은 만날 수 있어.

그것도 10번이나...그러던 것이 5번이라더니...이번이 마지막이란다.

서러워라...눈물을 머금고 그들과의 마지막 만남을 아껴가며 읽었다.

그들의 행보는 내가 기대했던 대로 나아가지 않았다.

청전은 연쇄 살해범이 되고, 다른 백탑파들도 하나둘씩 다른 곳으로 떠나버렸다.

하지만 청전의 사랑은 가슴을 따사롭게 했고, 목숨을 건 화광의 우정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그들로 인하여 나는 실학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기회를 갖게 되었고,

조심스럽게 열하일기 완역본을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모으게 했다.

뭐 아직 터무니 없이 부족하지만 언젠가는, 아니 조만간 시도를 하지 않을까?

 

방각본을 비롯한 백탑파 시리즈와 그 외에 그의 소설은 대부분 갖고 있다.

단지 <허균, 최후의 19일>을 구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울 뿐...

그의 문체는 놀라웁도록 단아했고 고풍스러웠다. 훔치고 싶을 지경으로...

그는 백탑파는 현재 진행형이며, 지금은 잠시 쉬는 기간으로 생각해 달라 하니

기다릴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지 않은가.

다음엔 어떤 내용으로, 어떤 단아한 문체로 찾아올까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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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각본 살인 사건 - 상 - 백탑파白塔派 그 첫 번째 이야기 백탑파 시리즈 1
김탁환 지음 / 황금가지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요즘 암암리에 소문이 번져가고 있는 소설이 있다. 바로 김탁환의 <방각본 살인사건>이다.

조선의 르네상스라 일컬어지는 정조 시대에 백탑파라 불리는 일련의 무리가 있었다.

북학파 계열의 실학자들리 주축이 된 모임으로 탑골 백탑파 아래에서 자주 모였다고 해서 백탑파라 불렸던 박지원, 홍대용, 박제가, 이덕무 등을 일컫는다.

이 소설은 그 때의 그들을 축으로 일어나는 살인사건을 그리고 있다.

연쇄살인 사건의 현장에 펼쳐진 채 놓여있던 방각본 소설...

그 사건을 조사하던 젊은 종치 금부도사 이명방...그는 이 사건을 계기로 백탑파 지식인을 알게 되고, 그 살인 사건에 얽혀진 미묘한 정치세계의 실체의 조금씩 눈을 뜨게 된다.

이 소설은 비단 역사추리 소설에서 끝나지 않는다. 우리가 국사 시간에 배웠던 실학이 얼마나 터무니 없이 축소되고 평가절하되었는지를 깨닫게 해준다.

이들의 실학정신은 진정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이명방에게 무예를 가르친 백동수는 문화군주 정조의 명을 받고 '무예도보통지'라는 무술 교본을 만들었다. 그림을 통하여 동작 하나하나를 따라할 수 있도록 만들었는데 이 책은 아직도 그 무술을 배우는 사람들의 교재가 되고 있다고 한다.

또 이덕무의 '윤회매십전'은 밀랍을 이용하여 매화꽃을 만드는 방법을 상세하게 설명한 책이다. 만드는 방법과 필요한 재료, 도구 만들기 등 그림을 비롯한 자세한 설명으로 매화 만들기를 가르쳐 주고 있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실학에 대한 내용이 사건에 맞춰, 상황에 맞춰, 인물에 맞춰 적절하게 묘사되어 있다. 실학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순간이다.

이 모든 것과 걸맞게 문체 또한 고풍스럽다. 등장인물이 지식인이라서 그런 것만은 아니다. 문장 자체가 단아하고 고품격이다. 그래서 '다빈치 코드'처럼 일순 쭈욱 끌어당겼다가 제대로 아우르지 못하고 뒤로 나가 자빠지는 일이 없다. 자극적이지만 금방 질리는 패스트 푸드가 아니라 오랫 동안 공을 들여 제대로 맛을 낸 정갈한 사골국 맛이다.

미국에 단테클럽이 있다면 우리나라엔 이렇게 백탑파가 있다.  실로 흐뭇하기 짝이 없다.

백탑파가 시리즈로 계속 나올 예정이라니 자못 기다려진다. 단지 좀 우려스러운 것은 앞으로 매너리즘에 빠져서 은은하고 고아한 향기를 잃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그런 일이 없기를 빌며 그의 소설에 기대를 가져본다.

아, 그리고 이것을 기회로 제대로 된 실학 공부도 한번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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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암행어사 8
윤인완 글, 양경일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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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쥬신이란 나라에는 임금의 명을 받아 백성들을 살피고,탐관오리를 찾아 처단하는 비밀요원이 있으니 그들이 바로 '암행어사'이다.
그러나 쥬신은 망하고 암행어사는 모두 사라졌다.
유일하게 남은 암행어사...그가 바로 박문수다.
그는 나라가 망했어도 계속 암행을 계속한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인정이 많고 자비롭냐 하면 절대 아니다. 그는 아주 냉소적이고, 목적을 위해선 거짓말과 술수를 서슴치 않고 사람도 주저없이 죽인다. 선한 사람을 구하기 보다는 악한을 죽이는데 더 힘을 쏟는다.
그런 그의 곁에서 그를 보호하는 보호무사가 있으니 바로 '산도'이다.
보호무사라 해서 남자가 아니다. 나풀거리는 치마 대신 온 몸에
붕대를 칭칭 감은 여자...춘향이다.
춘향은 본디 몽룡의 산도였다. 그러나 어사가 꿈이었던 몽룡이 죽자 몽룡을 대신 하여 문수를 돕는다. 이유? 간단하다. 문수가 몽룡의 머리띠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만화에서 독특한 인물 혹은 인물들이 있다. 문수가 말 세 개짜리 마패를 들고-3개짜리만이 가능하다- "암행어사 출두!" 를 외치면 나타나는 팬텀솔져들이다. 그들이 하회탈을 쓰고 있는 유령군대들이다. 작가의  상상력이 아주 돋보인다.
그 외에 우리 귀에 익숙한 이름들이 많이 나온다. 그러나 그들은 기존의 성격과는 전혀 다른 인물들로 나온다. 유의태, 을파소 등등...

'양경일, 윤인완' 콤비는 이미 '아일랜드'에서 역량을 나타냈다. 제주도라는 폐쇄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우리나라의 토속적인 귀신-요물, 기타 등등-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었다. 그들이 이제 다시 모여 만든 '신암행어사'는 우리나라와 일본에 동시 연재되고 있다. 그들이 우리나라 문화를 얼만큼 제대로 이해할 지는 모른다. 그러나 두 나라 동시에 연재를 했던 작가가 아직 없었던 만큼 그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 '신암행어사'가 한국,일본 합작으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다.
11월 말인지 12월 초인지 잘 기억은 안 나지만 곧 개봉이란다.
무지하게 기다려진다. 시사회 이벤트에 참여나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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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사 8
Reiko Okano / 세주문화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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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헤이안 시대에는 주술이 무척이나 성행했다고 한다. 중요한 나라의 대소사까지도 모두...

그래서 궁궐 안에는 음양료라는 기관까지 따로 있었다. 그 당시 가장 유명했던 음양사가 바로 아베노 세이메이다.

유메마쿠라  바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오카노 레이코의 작품인데 원작에 아주 충실했음을 알 수 있다.

단지 내용을 그대로 옮기는데 그치지 않고 나름대로 아주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여우의 자식이란 소문을 늘 운명처럼 달고 다니는 아베노 세이메이는 그의 놀라운 능력으로 인해

많은 시련을 겪는다.  그로 인해 그런 성격을 갖게 된 것인지는 몰라도 굉장히 냉소적이고  차갑다.

그런 그를 인간으로 남게 해준 사람이 있으니 그가 바로 히로시마다.

왕족인 그는 한점 티끌도 없이 맑고 깨끗한 성정을 갖고 있다.

그는 진심으로 세이메이를 사랑한다.  그가 곁에 있음로 해서 세이메이는  이 세상에 한결 더 정을

붙일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핫 놀란 히로시마의 ⊙⊙ 눈...보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아직 완결도 되지 않았고, 우리나라엔 들어오지도 않고, 스토리는 뒤로 갈수록 어려워지지만

쿨한 세이메이의 매력은 절대 잊을 수가 없다.

참  영화는 정말 실망스러웠다...이럴 수가! 너무 분해서 눈물이 나왔다. 그것이 어째서 일본에선

그리 인기가 많았는지 알  수 없지만...정말 정말 스크린을 찢어버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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