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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사 8
Reiko Okano / 세주문화 / 1999년 7월
평점 :
절판
일본 헤이안 시대에는 주술이 무척이나 성행했다고 한다. 중요한 나라의 대소사까지도 모두...
그래서 궁궐 안에는 음양료라는 기관까지 따로 있었다. 그 당시 가장 유명했던 음양사가 바로 아베노 세이메이다.
유메마쿠라 바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오카노 레이코의 작품인데 원작에 아주 충실했음을 알 수 있다.
단지 내용을 그대로 옮기는데 그치지 않고 나름대로 아주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여우의 자식이란 소문을 늘 운명처럼 달고 다니는 아베노 세이메이는 그의 놀라운 능력으로 인해
많은 시련을 겪는다. 그로 인해 그런 성격을 갖게 된 것인지는 몰라도 굉장히 냉소적이고 차갑다.
그런 그를 인간으로 남게 해준 사람이 있으니 그가 바로 히로시마다.
왕족인 그는 한점 티끌도 없이 맑고 깨끗한 성정을 갖고 있다.
그는 진심으로 세이메이를 사랑한다. 그가 곁에 있음로 해서 세이메이는 이 세상에 한결 더 정을
붙일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핫 놀란 히로시마의 ⊙⊙ 눈...보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아직 완결도 되지 않았고, 우리나라엔 들어오지도 않고, 스토리는 뒤로 갈수록 어려워지지만
쿨한 세이메이의 매력은 절대 잊을 수가 없다.
참 영화는 정말 실망스러웠다...이럴 수가! 너무 분해서 눈물이 나왔다. 그것이 어째서 일본에선
그리 인기가 많았는지 알 수 없지만...정말 정말 스크린을 찢어버리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