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나를 위한 시간
박젬마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괜찮아, 나를 위한 시간

 

저자: 박젬마

 

이 책은 <>이라는 공간을 단순한 거주지가 아니라, 나를 회복시키는 장소로 바라보는 에세이입니다. 저자는 바쁜 일상 속에서 타인의 기대와 역할에 치여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묻습니다. “당신에게 집은 어떤 의미인가요?”

 

괜찮아, 나를 위한 시간 작가의 집은 작가가 실제로 경험한 공간의 변화, 정리와 비움, 사색의 시간을 통해 집이 곧 내면의 상태를 비추는 거울임을 보여줍니다. 큰 결심이나 거창한 인테리어가 아니라, 작은 책상 하나, 햇살 드는 창가, 조용한 차 한 잔이 삶을 바꾸는 힘이 될 수 있음을 말합니다.

 

책은 크게

 

# 공간을 정돈하는 일은 마음을 정돈하는 일이라는 메시지

# 나만의 루틴을 갖는 시간의 중요성

# 타인의 기준이 아닌 나의 속도로 사는 삶


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결국 이 책은 <어디에서 사느냐>보다 <어떻게 머무느냐>를 묻는 글입니다.

 

괜찮아, 나를 위한 시간 작가의 집을 읽으며 저는 <>이라는 공간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집은 그저 쉬는 곳이 아니라, 나를 돌아보게 하는 작은 우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는 화려한 인테리어나 넓은 공간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대신 나를 지키는 시간, 나를 위로하는 자리, 그리고 나만의 호흡을 회복하는 공간을 말합니다.

 

우리는 늘 바쁩니다. 가족을 위해, 일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서 관계를 유지하느라 정작 나를 위한 시간은 뒤로 미루기 쉽습니다. 이 책은 그런 삶의 속도를 잠시 멈추라고 말해줍니다. <괜찮다>, 조금은 나를 먼저 챙겨도 된다고 다정하게 이야기합니다.

 

특히 공간을 정리하는 과정이 마음을 정리하는 과정과 닮았다는 대목이 인상 깊었습니다. 비움은 상실이 아니라 여백을 만드는 일이라는 점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책을 덮고 나니, 집 안 한 켠을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차 한 잔을 마시며 제 하루를 돌아보았습니다.

 

이 책은 쉼이 필요한 사람, 나를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크지 않아도 좋습니다. 다만 진짜 나를 위한 시간 한 조각이면 충분하다는 것을, 이 책은 조용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모 엄마 아내 선교사 - 아프리카 광야를 살아낸 5인 5색의 고백
강학봉 외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모>라는 이름은 늘 단정하고 조용하며

헌신적인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게 합니다.

그러나 사모 엄마 아내 선교사

그 이름 뒤에 있는 사람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강학봉, 김소현, 김수연, 정미향, 최주선>

다섯 저자가 각자의 자리에서 겪은 삶을 진솔하게 풀어냅니다.

 

이 책은 단순한 신앙 간증집이 아닙니다.

교회 안에서의 기대와 부담, 자녀를 향한 미안함, 남편과의 동역 속에서

겪는 갈등, 선교 현장의 낯설고 거친 현실까지 구체적으로 담겨 있습니다.

 

사모로서 늘 밝아야 하고, 엄마로서 흔들리면 안 될 것 같고,

아내로서 지지해야 하며, 선교사로서 강해야 하는 자리,

그 사이에서 느끼는 외로움과 질문이 솔직하게 드러납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완벽한 믿음>을 강조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연약함을 인정하고, 다시 기도의 자리로 돌아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신앙은 강해 보이는 것이 아니라,

흔들릴 때 다시 중심을 찾는 일이라는 메시지가 잔잔하게 전해집니다.

 

다섯 저자의 글은 결이 다릅니다. 어떤 이는 눈물로,

어떤 이는 담담한 일상 기록으로, 또 다른 이는 사역의 치열함으로 풀어냅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 하나의 목소리가 아니라,

여러 색의 신앙을 만나는 느낌이 듭니다.

바로 ‘55이라는 부제가 자연스럽게 이해되는 지점입니다.

이 책은 사모나 선교사를 위한 책이 아니라,

여러 역할 속에서 자신을 지키며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입니다.

 

엄마이면서 직장인이고, 아내이면서 한 사람의 꿈을 가진

우리 모두의 이야기와 닿아 있습니다.

직분보다 먼저, 하나님 앞에 선 한 사람의 마음,

그 마음을 다시 돌아보게 해주는 따뜻한 고백록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1960년 대 이후 어머니들, 아버지들이 생각났어요.

 

그 시절 대한민국도 아주 열악한 사회여서,

우리들 부모님들도 집에서 마을에서 사회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삶을 사셨습니다. 그 열악함을 이겨내

오늘날 대한미국의 눈부심이 있는 것을 보면서 ...

사역의 길을 살아오신 여성분들의 선교사님들의 길을 바라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병원 자기소개서 바이블 - 한 번에 합격하는 병원 자소서 작성법
고요한.강건욱 지음 / 북카라반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병원 자기소개서 바이블은 병원 취업을 준비하는 지원자들을 위해

실제 합격 사례와 문항 분석을 중심으로 구성된 실전 가이드북입니다.

병원 자기소개서는 일반 기업과 달리 환자 중심 가치관’,

팀워크’, ‘책임감’, ‘윤리의식등을 중요하게 본다는 점을 전제로,

각 항목을 어떻게 구조화해 써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특히 지원동기, 성격의 장단점, 직무역량,

실습 경험 정리 방법 등을 사례 중심으로 설명하며,

단순한 미사여구가 아닌 <경험 기반 서술>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문항별로 잘 쓴 예시와 수정 방향을 함께 제시해,

초보자도 체계적으로 글을 다듬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결국 이 책은 자기소개서를 <포장 글>이 아니라

<직업적 태도를 드러내는 글>로 바라보게 만드는 안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병원 자기소개서는 단순히 취업을 위한 글이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보여주는 문서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자기소개서를 잘 쓰기 위해 표현을 다듬는 데 집중했지만,

이 책은 먼저 질문을 이해하고 자신의 경험을 구조화하라고 말합니다.

 

특히 합격 예시와 첨삭 비교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습니다.

막연히 책임감이 있습니다라고 쓰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보여주는 방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병원이 왜 그런 질문을 하는지 배경을 설명해주는 점도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취업 준비 과정은 불안하고 조급해지기 쉽지만,

이 책은 차분히 방향을 잡아줍니다.

병원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든든한 참고서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리(leg) 잃은 내가 희망의 다리(bridge)가 되려는 이유
한민수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리 잃은 내가 희망의 다리가 되려는 이유

 

이 책은 사고나 질병으로 한쪽 다리를 잃은 저자가 절망 속에서 다시 일어선

과정을 담은 내용입니다. 저자는 신체적 상실보다 더 힘들었던 것은 세상의 시선과

스스로를 향한 무너짐이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재활의 시간 속에서 그는 잃은 것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는

이들을 연결하는 다리가 되겠다고 결심합니다. 장애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며,

상처는 누군가에게 건너갈 수 있는 다리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개인의 회복을 넘어 사회적 연대와 희망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저는 상실이라는 단어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다리를 잃었다는

사실은 분명 견디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저자는 그 고통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드러냅니다.

 

그래서 더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특히 신체의 상처보다 사람들의 시선과

자신의 무너진 자존감을 이겨내는 과정이 더 힘들었다는 대목에서는 한참을 멈춰 읽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슬픔에 머물지 않습니다. 저자는 자신이 겪은 절망을 발판 삼아,

같은 아픔을 겪는 이들에게 건너갈 수 있는 희망의 다리가 되겠다고 말합니다.

그 다짐이 거창하지 않고 담담해서 오히려 더 깊은 울림을 줍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완전함이 아니라, 불완전함 속에서 피어나는 용기를 보았습니다.

누군가의 상처가 또 다른 누군가를 살리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조용히 깨닫게 해주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저는 힘을 얻었습니다. 그것은 누군가의 불행에서 위안을 찾았다는 뜻이 아니라

아픔을 통과해낸 한 인간의 용기에서 삶의 방향을 배웠다는 의미입니다.

저자님의 고백은 제 삶을 비추는 등불이 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범생 공화국, 대만 - 대만을 알면 한국이 보인다
안문석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범생 공화국, 대만

 

성실함은 왜 불안이 되었는가

<<범생 공화국, 대만>>은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이 느끼는 막연한 불안을 

사회 구조의 문제로 짚어내는 책입니다. 공부를 잘하고 규칙을 지키며

탈선하지 않는 삶을 살아왔음에도 왜 마음은 늘 초조하고 

미래는 불투명한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저자는 대만 사회를 분석 대상으로 삼지만, 책 속의 풍경은 낯설지 않습니다.

교육 경쟁, 안정된 직업에 대한 집착, 실패를 허용하지 않는 분위기는

어쩌면 그렇게 한국 사회의 현실과도 닮았습니다.

저자는 이런 모습을 <범생 공화국>이라 부르며,

성실함이 미덕이 되는 동시에 개인을 소진시키는 구조를 설명합니다.

대만 사회에서 <모범생>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모범 시민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가장 불안한 존재이기도 합니다. 정해진 규칙을 잘 따랐기 때문에

길이 사라졌을 때 다른 선택지를 상상하기 어렵고

실패 경험이 적기에 좌절 앞에서 더 쉽게 무너집니다.

 

이 책은 이런 불안을 개인의 나약함이나 의지 부족으로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경쟁을 일상화하고 비교를 당연시하는 

사회 구조가 만들어낸 결과로 분석합니다.

 

 

인상적인 점은 저자가 범생의 삶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성실함과 인내가 사회를 지탱해 온 힘이었음을 인정하면서도,

그 방식이 더 이상 개인의 삶을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짚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타인의 기준에 맞춘 모범적인 삶에서 벗어나,

스스로 삶의 기준을 다시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심스럽게 제안합니다.

 

<<범생 공화국, 대만>>은 즉각적인 해답을 주는 책은 아닙니다.

대신 질문을 남깁니다

우리는 왜 이렇게까지 안전한 길만을 선택해 왔는지,

그 과정에서 무엇을 포기해 왔는지를 내 인생을 돌아보게 합니다.

 

이 책은 성실하게 살아왔지만 여전히 자신을 의심하게 되는 사람들,

노력해도 안도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불안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차분히 일러줍니다.

 

 

이 책을 덮고 나면, 적어도 한 가지는 분명해집니다.

지금 느끼는 불안은 잘못 살아왔다는 증거가 아니라,

너무 오랫동안 모범적으로 살아온 결과일 수 있다는 점을

이 책을 읽는 동안 깨닫게 합니다.



 

 

대만분들도 우리 한국 평범한 사람들과 다들 바가 없다. 숲의 정령을 믿고,

장독대에 물 떠놓고 기도하시던, 그 옛날 한국의 어머니들이 생각났다.

그렇게 사람들이 어디를 가든 기도를 하는 실실한 마음 ...

대만분들도 우리 한국 평범한 사람들과 다들 바가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한국과 비슷한 감성, 삶의 태도에 고개를 끄덕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