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 엄마 아내 선교사 - 아프리카 광야를 살아낸 5인 5색의 고백
강학봉 외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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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라는 이름은 늘 단정하고 조용하며

헌신적인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게 합니다.

그러나 사모 엄마 아내 선교사

그 이름 뒤에 있는 사람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강학봉, 김소현, 김수연, 정미향, 최주선>

다섯 저자가 각자의 자리에서 겪은 삶을 진솔하게 풀어냅니다.

 

이 책은 단순한 신앙 간증집이 아닙니다.

교회 안에서의 기대와 부담, 자녀를 향한 미안함, 남편과의 동역 속에서

겪는 갈등, 선교 현장의 낯설고 거친 현실까지 구체적으로 담겨 있습니다.

 

사모로서 늘 밝아야 하고, 엄마로서 흔들리면 안 될 것 같고,

아내로서 지지해야 하며, 선교사로서 강해야 하는 자리,

그 사이에서 느끼는 외로움과 질문이 솔직하게 드러납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완벽한 믿음>을 강조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연약함을 인정하고, 다시 기도의 자리로 돌아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신앙은 강해 보이는 것이 아니라,

흔들릴 때 다시 중심을 찾는 일이라는 메시지가 잔잔하게 전해집니다.

 

다섯 저자의 글은 결이 다릅니다. 어떤 이는 눈물로,

어떤 이는 담담한 일상 기록으로, 또 다른 이는 사역의 치열함으로 풀어냅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 하나의 목소리가 아니라,

여러 색의 신앙을 만나는 느낌이 듭니다.

바로 ‘55이라는 부제가 자연스럽게 이해되는 지점입니다.

이 책은 사모나 선교사를 위한 책이 아니라,

여러 역할 속에서 자신을 지키며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입니다.

 

엄마이면서 직장인이고, 아내이면서 한 사람의 꿈을 가진

우리 모두의 이야기와 닿아 있습니다.

직분보다 먼저, 하나님 앞에 선 한 사람의 마음,

그 마음을 다시 돌아보게 해주는 따뜻한 고백록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1960년 대 이후 어머니들, 아버지들이 생각났어요.

 

그 시절 대한민국도 아주 열악한 사회여서,

우리들 부모님들도 집에서 마을에서 사회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삶을 사셨습니다. 그 열악함을 이겨내

오늘날 대한미국의 눈부심이 있는 것을 보면서 ...

사역의 길을 살아오신 여성분들의 선교사님들의 길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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