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의 태풍을 만드는 확률세일즈
정원옥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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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의 태풍을 만드는 확률세일즈

 

 

영업을 하는데 있어서 가중 중요한 것은 계획했던 것을 실천하는 행동일 것이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 있어도 계획에서 끝나면, 말짱 도루묵이란 생각이 든다. 하루 최소한 20군데 들러서 세일을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밀어붙였던 저자의 행동력을 따라가다가, 지난날 도중에 포기하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내가 파는 물건에 대해 확신에 찬 믿음과 행동이 있어야 고객도 신뢰를 한다. 내 스스로 엉거주춤하면, 그만큼 내 상품에 대해 자신감이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겠는가? 영업이란 그렇다. 내가 파는 물건에 대해서만큼은 깊게 공부하고 사용해보는둥, 당당하게 고객에게 소개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저자는 영업을 할 때 1, 2, 3, ... 시간을 두고 느긋하게 공략하라고 한다.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고객에게 구매 강요를 하게 되면 고객은 도망을 간다. 2, 3, ... 서서히 공략할 수 있는 예비고객을 많이 만들어 두라고 한다. 1차 때와 달리 2차 때는 또 다른 메리트를 주고, 3차 때는 더 큰 메리트를 주어 고객의 구미를 서서히 당겨서 스스로 선택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강요로 산 상품은 왜인지 사기를 당한 듯 손해감정을 느끼지만, 스스로 선택해서 구매한 상품은 고객에겐 가격을 따질 수 없는 의미로 다가서기 때문이다.

 

자신감을 가지려면 좋은 속옷을 입으라는 재미있는 말로 자부심에 대해 저자는 이야기 한다. 사실 내 스스로 자긍심이 없으면 어떻게 자부심이 마음속에 있겠는가? 그야말로 앙꼬 없는 찐방같지 않을까?

 

저자는 영업자는 칼날과 같다고 말한다. 자주 사용하는 칼은 칼날이 서 있기 마련이다. 많은 음식을 요리하려면 스스로 바쁘게 벼려야할 것이다. 영업도 마찬가지란다. 처음에는 어설프지만 자꾸 하다보면 최고의 실력을 가진 스승이 나타날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배운 것 중 내 가슴에 깊이 와 꽂히는 말이 있었다. 상품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 고객을 만나서 상품 이야기를 안 하는 것보다, 상품에 대한 지식이 약간 부족하더라도 고객 앞에서 상품을 이야기하는 세일즈맨이 훨씬 더 성과가 높다고 한다. 마른 수건을 짰더니 물이 나오더란다. 그것은 물이 아니라 땀이었단다. 메마른 수건이라도 계속 비틀다보면 물이 나오는 것을 경험하리라.

 

저자는 혁신이란 것을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어제까지 방이 지저분했다면, 오늘 방을 깨끗이 치우고 정리하는 것, 그것이 혁신이란다. 사실 방을 깨끗이 치우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 사소한 일, 즉 방을 늘 깨끗이 치우게 되면, 일상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줄 것인가? 그 영향을 생각해볼 때 사소한 일이지만 그것은 정말 혁신인 것이다. 이 경험을 내가 하는 모든 일에 대입해보라. 그러면 다른 것들도 혁신을 이룰 것이다.

 

영업에 성공하려면 한 번 방문할 것을 열 번 스무 번 방문하다보면, 예비고객이 생기고, 기회는 예비고객만큼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한 번으로 그친다면 예비고객은커녕,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게 된다. 이런 방법은 확률세일즈를 높인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그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이론만으로는 절대 성과가 나올 수 없다. 책을 읽었더라도 실천을 했을 때 확률세일즈는 빛날 거라고 저자는 말한다. 고개가 끄떡여지는 행간들 줄치며 읽었다. 이제 나의 고객을 찾아가 나의 상품을 팔아야할 때가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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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의 의자 - 숨겨진 나와 마주하는 정신분석 이야기
정도언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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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의 의자

 

 

프로이트의 의자라는 책을 펼치다가, 중학교 3학년 때 가사선생님이 떠올랐다. 그때 프로이트 이야기를 해주시던 선생님, 어린 마음에 프로이트가 누구일까? 궁금했다. 그냥 심리학자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대학에 들어가면서 어렴풋이나마 그에 대해 알게 되고, 사회에 나와서도 그의 이름을 종종 듣곤 한다. 정신분석학에 대가라는 것, 정신과 의사였다는 것, 그의 학설에 영향을 받은 제자들과 후대인들이 많다는 것, 그의 업적이 현재에도 여전히 심리학의 바탕이 된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했다.

 

어렸을 때 겪었던 정신적 고통이나 상처들이 무의식에 남아 있다가 성인이 되어서, 트라우마로 올라온단다. 사실, 어두운 그림자가 무의식적으로 겪었던 일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나타난다고 할 때, 그 어린 시절로 돌아가 정면으로 대면하고 그 문제적인 것을 풀어버리었을 때 상처가 치유된다고 한다. 가령 어렸을 때 아버지한테 받은 상처가 있다면, 그런 사실을 아버지한테 진지하게 그때 그런 일이 나에겐 커다란 상처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아버지와 나무어서 풀어야, 성인으로서 상처를 치유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어느 책에선가 읽은 적이 있다.

 

사실 가장 세상에서 상처를 주는 사람들은 가족들이라고 한다. 그 가족들에게서 받은 상처가 성인이 되어서까지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정말 끔찍한 일이다. 가끔 싸이코패스처럼 범죄를 저지르고 교도소를 들어간 사람들을 보면 어려서 아버지의 학대를 받았다던가.. 아주 불우한 삶을 살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그 트라우마를 꼭 치료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마음을 치료하려면 우선 솔직하게 털어놓아야 한다. 그렇게 정면으로 대면하고, 그런 상처를 다가가 보듬을 때 비로소 상처는 아름다운 삶의 경험으로 변화할 것이다. 자신의 부정적인 면, 자신의 부족한 점을 자신이 존재하는 그대로 인정하면서 살아갈 때, 비로소 자신이 본래의 존재적인 소중함을 느낄 때 비로소 만나는 사람들 그 자체로 소중하다는 것, 또 그들도 나처럼 상처투성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모든 사람들이 모두 상처를 받고 치유하면 그를 극복하고 잘 살아간다는 것을 깨달을 때 비로소 우리는 어른이라는 성숙점에 도달한다. 물론 자신의 상처를 정면으로 대면하려면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극복해야할 상처를 짊어진 만큼, 누구나 다... 멋지게 극복해서 멋진 삶을 구가해나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 내 상처를 이해하게 되면 상대방도 이해하게 될 테니, 얼마나 아름다운 관계가 되겠는가?

남을 원망하고 탓하기 전에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봄으로써 인간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불안, 공황, 공포, 우울, 분노, 좌절, 망설임, 열등감등을 느끼며 사는 인간, 그 인간이 스스로 자신을 다스리게 될 때, 그때서야 비로소 우리는 진정한 삶을 살아갈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이 책을 읽는 내내, 사실 심리학에 대해 어렵게 생각했는데, 막상 차분하게 읽어 내려가니 심리학에 대해 조금 더 가까워진 것 같다. 상처로 갇혀진 마음을 풀어 따스하게 위로하고 보듬다보면, 건강한 나로 돌아올 것이란 믿음을 이 책은 준다. 여러 가지 심리적인 이야기들에 진진해진 모드로 경청하는 동안, 아주 많은 것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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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불화 명작강의 - 우리가 꼭 한 번 봐야 할 국보급 베스트 10
강소연 지음 / 불광출판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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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불화 명작강의

 

 

사찰불화 명작강의책을 신청하면서, 사실 많이 설렜다. 절에 가서 보던 그림들, 아주 많은 놀람과 감동, 그리고 신비감을 내게 주었다. 무엇인가 깊은 기원들이 숨어 있는 것만 같아서 꼼꼼히 들여다보지만, 전혀 문외한인 내가 불화에 대해 어찌 알까마는... 책이 드디어 왔다. 과연 어떤 내용이 나를 흔들까?

 

경주 태생인 강소연 저자님, 문화재를 공부하기 위해 국내의 대학교와 외국의 대학까지 섭렵하며 공부한 인재다. 다양한 국제어를 익혀 국제적 감각을 키운 사람이 쓴 이 책은 어떤 내용들을 풀어놓고 있을까? 홍대 교수로 교편까지 잡았던 그의 경력이 심상치 않다.

 

불화는 불교에서 절을 아름답게 꾸미는 장식인데 불교에서는 장업이란다. 우리에게 궁극의 행복을 가져다주는 선한 마음을 가지고한 행위를 공덕이라 한다. 그렇다면 불화는 공덕정업이라 말할 수 있겠다. 이 책에서는 국보급 베스트 10을 이야기하고 있다. 아미타삼존도, 관세음보살도, 영산회상도, 극락구품도, 화장칠해도, 노사나불도, 팔상도, 관세음보살도, 삼신불도, 삼불회도, 지자시왕도...를 이야기 하고 있다.

 

모든 만물은 서로 어우러져 만들어지고 흩어지고 또 변화하는 유동적인 현상 속에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이 세상은 그저 하나의 커다란 연기의 장입니다.

 

아미타삼존도는 조선에 그린 그림이지만, 협시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에서는 고려양식을 계승하고 있고 본존은 조선의 전기 양식을 함께 볼 수 있다. 그림에 대해 하나하나에 풀어놓은 글을 읽고 나서, 다시 그림을 본다. 불화에 대해 전혀 모를 때는 왜 저렇게 화려하지, 화려함에도 불구하고 뭔가 영 마음이 불편했던 그림들, 다시 보니 고개가 끄덕여 졌다. 손에 들고 있는 지물들, 그 의미를 알고 보니 더더욱 깊은 뜻에 감동이 밀려온다.

 

관세음보살이 들고 있는 정병과 버들가지는 청정한 자비를 상징한다. 그 청정한 자비로 세상의 혼탁한 번뇌를 맑혀주는 것을 의미한다.

 

 

해인사엔 <영산회상도>는 조선시대 제작된 영산회상도 중에서 작품성이 가장 뛰어나단다. 이 셩산회상도를 이해하려면, 불화의 도상학 특징도 알아야하지만, 대승불교의 우주관의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주존인 영산회상도지만, 여기에는 대승불교를 대표하는 화엄사상이 반영되어 있다. 석가모니가 눈뜬 세계는 개인을 초월하여 포용하는 한없이 크고 깊은 광명에 의해 비쳐지는 세계다. <화엄경>은 이런 부처님 세계를 그대로 묘사한 경전이다. 경전이 문자로서 부처님의 세계를 나타냈다면, 불화는 그림으로서 부처님 세계를 나타낸 것이다. 평소 <영상회상도> 여러 번 접하였지만, 이런 의미가 담겨있단다. 놀랍지 않은가?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아주 절실히 느껴지던 독서의 시간이었다.

 

용문사의 <화장찰해도> 같은 경우는 처음 보는 불화이다. 미술심리상담사 공부할 때, 만다라에 대해 공부를 한 적이 있다. 그 만나라와 어딘가 모르게 비슷한 분위기이다. 큰 연꽃 안에 작은 연꽃, 즉 대우주 속에 소우주, 그 소우주 속에 무량한 미진수의 우주가 존재한단다. 화염경에서는 이 세상을 연화장세계로 비유했다. 화장찰해도는 연화장세계를 그림으로 묘사한 것이다. 커다란 원 안에 각양각색의 오묘한 작은 원상들이 대우주 속에 소우주처럼 보였다. 너무 커서, 너무 작아서 우리들이 볼 수 없는 진리의 셰게를 시각화한 그림이란다.

사찰에서 빈번히 만나는 것이 연꽃 문양이다. 부처님이 앉아계신 대좌에서부터 광배문양, 부처님 머리위에 천개의 장식까지 곳곳에서 연꽃을 만난다. 연꽃의 의미는 무엇일까? 연꽃 위에 앉아계신 부처님, 무슨 의미일까? 부처님이 연꽃에서 화생한 것을 표현한 것이란다. 부처님이 태어난 모태가 연꽃이다. 불교에서는 연꽃은 우주 만물의 바탕 또는 원천으로 상징한단다. 연꽃은 진흙 속에서도 청정하게 꽃을 피운다. 연잎에 빗방울이 떨어져도 젖지 않고 도르르 굴러 내린다. 이처럼 무명에 물들지 않는 청정함에 비유되기 때문에, 연꽃이 사찰에서 많이 보인다.

 

대승불교에서는 어떠한 것에서도 집착함이 없이 베푸는 마음을 무주상보시라 한다. 불화는 부처와 보살의 공덕장엄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중생의 관점이 아니라 부처의 관점에서 본 세상의 모습이란다.

 

<사찰불화 명작강의>를 읽는 동안, 불화가 또 다른 차원의 그림으로 보일 때, 그 불화가 담고 있는 의미가 어찌나 심오하던지, 범인으로서 다시 한 번 절에 가게 되면 불화를 찬찬히 들여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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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60시간 - 당신의 1년은 8760시간이다
아이리 지음, 홍민경 옮김 / 레디셋고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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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60시간

 

 

8760이란 숫자를 바라보다가 과연 이것은 무슨 의미일까? 궁금해 하면서 생각한다. 7080세대, 384세대, 58년 개띠, ... 등등 익숙하게 입에 오르내리던 숫자들과 연관이 있나? 라면서 또 베이비붐시대...어쩌고저쩌고 하며 떠오르던 6.25란 숫자까지 떠올려보지만, 그냥 숫자만으로는 고개를 갸우뚱 거린다.

 

나에게 있어서 시간이란 누구나 겪는 일이지만, 평범하게 젊은 날은 느리게 느껴졌던 시간들이 이젠 화살처럼 핑핑 날아가는 속도감이다.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맨날 고달프다. 이뤄놓은 업적 특별하게 없이 그냥 시간만 총알 같이 흘러간다. 그런 생각을 종종하다가 이 책을 접했다.

 

저자는 이런 말을 한다. 우리가 나이가 들어가는 것만 기억할 뿐, 내 역할이 늘어나는 것은 기억하지 못한단다.

사실 그 행간들을 읽으면서 한글을 열어 나도 저자처럼 역할과 목표를 나눠 글을 적어보았다. 나야말로 한 가지에 꽂히면 거기에 올인 하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이다. 그 부분을 늘 생각하면서도 두 눈으로 구조화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 작성해서 컴퓨터에 떡 하니 붙여 놨다. 한군데 몰입해서 인생을 송두리째 망쳐버릴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오늘 나의 역할과 목표를 들여다본다. 남편과 딸에게 따스한 밥 먹이기부터 실천한다. 반찬 몇 가지 후다닥 만들어 놓고 오후 늦으막히 출근을 한다. 왜인지 오늘 하루 잘 살아낼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봤을 때 남편과 딸에게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그동안 너무나 소홀히 다른 일에 꽂혀서 나의 에너지를 분산하지 못하는, 역할에 충실하지 못하는 내가 되었다.

 

10년 후, 20년 후 내 모습을 그려본다. 그 미래의 모습을 꿈꾸면서 나는 그 미래를 나의 생활 속에 끌어올 수 있는가? 얼마 전 방과 후 교육 운영 지도자 활동을 하다가, KACE를 그만 둔적이 있다. 자격증을 따고 강사훈련을 받는 동안, 성격이 급한 나는 영 KACE와 비전이 맞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가정경제를 책임져야하는 부모의 입장으로서, 강사라는 직업은 그냥 놀러 다니는 직업처럼 느껴졌다. 경제적인 것은 전혀 기대할 수 없는 강의료와, 또 강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너무나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더 이상 자신을 속여가면서 강사활동을 할 수 없었다. 비전이 맞지 않다고 그만 두고 말았던 기억이 있다. 내가 세운 비전과 맞지 않는 회사라면 과감히 그만두어야, 시간을 덜 낭비한다는 생각이다. 그만두기를 너무 잘 했다는 생각이 아직도 든다. 일자리가 없어서 한 일자리를 가지고 서로 아웅다웅 경쟁하는 모습이 영 마음이 불편했다. 서로 돕고 격려하면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미래에 비전이 있는 곳을 원했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동안 나 스스로 면접시험을 본다 생각하고, 왜 먼저 회사 나왔냐고 질문할 때 비전이 안 맞아서라고. 고 대답하는 나를 상상해봤다. ^^*.

 

문제를 만났을 때, 어떤 장벽에 부딪혔을 때, 고민을 이야기할 친구나 상사가 있다면, 과감하게 이야기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혼자 고민해야 백날 거기서 거기겠지만, 상사나 동료에게서 문제해결 방법을 배울 수 있다면 기꺼이 도움을 청하라. 사실 나는 내 문제를 동료, 스승, 상사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하고, 정 도움 청할 곳이 없을 때, 책에서 찾기도 한다. 성공하고 싶다면 누군가와 동행하라는 말, 정말 이 말처럼 멋진 말은 없다고 생각한다. 문제를 만났을 때는 문제 해결할 능력이 더 커지고, 기쁨을 만났을 때도 나누면 배가 되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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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
김유라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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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 간다

 

 

투자를 위해 펀드를 샀던 기억이 났다. 이 책을 펼치는 그 순간, 펀드에 눈멀어 한순간에 훅 간 친구도 떠올랐다. 우리가 경제에 대해, 투자에 대해 공부를 했더라면 그렇게 순식간에 말아 먹을 수 있었을까? 또 간간히 몇 백, 몇 천을 투자하는 동생은 재미를 봤다. 과연 그녀는 신의 손이었나? 나는 그녀의 투자성공이 부러웠다. 책을 통해서, 동료들에게서 수박 겉핥기지만 귀 뒤로 넘긴 것들, 생각해보니 그것이 실패를 줄일 수 있는 힌트였다.

 

저자는 아이들을 키우며 생활비를 쪼개어 종자돈을 만드는 이야기, 아이를 업고 도서관을 쫒아 다닌 이야기, 온가족이 부동산을 구경하러 갔던 이야기, ... 아주 다양하게 평범한 주부가 평범하지 않게 짠순이생활을 하면서 살아간 이야기를 한다.

 

펀드를 해서 날린 이야기, 주식투자를 했던 이야기, 돈이 투자한다고 넣어두었던 것인 반 토막 난 이야길할 땐, 사실 나의 투자가 생각났다. 펀드에 가입했다가 반토막이 나서 쫄딱 망했던 그 시절이 생각났다.

 

3000만원으로 투자를 시작했던 그녀의 투자 시절을 따라가면서, 많은 공부가 되었다. 그녀가 말하는 빌라, 아파트, , 집들 이야기를 귀 기울이면서 아주 많은 것을 배운다. 이제 부동산에 대한 투자는 종말이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그러나 저자는 같은 아파트래도 오르는 시점과 내리는 시점이 있다고 말한다. 아파트 구매 연령대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때는, 이 책에 대한 진가가 확연히 보였다. 역시 책으로 공부하는 것도 무시를 하지 못하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투자에 대한 시뮬레이션이 내 뇌에 그려졌다. 모의 투자를 해보는 것도 실전에 대비해서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을 저자의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평소 관심은 많지만 마이너스 통장인 내가, 그 비싼 부동산 투자를 어떻게 해라는 생각에 감히 엄두를 못 냈더랬다. 저자처럼 셔핑을 하던, 한 번 가본 부동산 정보는 꼭 메모를 해서 6개월, 1년 마다 사이클을 주목해보면 부동산 경기가 어떻게 되어가는지 알 수 있단다.

 

경기가 어려운 시대에 선호하는 아파트 평수는 과거의 대형을 선호하던 추세와는 다른 양상이다. 물론 대형 평수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다. 단지 경기침체에 따른 지금은 대형보다는 소형평수가 더 잘 팔리는 희소가치를 가지고 있다. 20평대가 오르면 30, ... 이런 식으로 차례대로 오른단다. 특이한 것은 20평대 아파트가 앞으로는 희소가치가 있단다. 왜냐하면 잘 짓지 않기 때문이란다. 10평부터 대형 평수까지 장단점을 조목조목 따져서 기술해놓고 있어서 아주

아파트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게 되었다.

 

저자는 살 때, 팔 때를 생각하라. 어떻게 하면 잘 팔릴 아파트를 알 수 있을까? 그런 궁금증을 상세하게 풀 수가 있다. 순전히 아파트로 투자를 성공한 저자님의 열정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장을 덮는 순간, 종자돈 모을 궁리를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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