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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효과 - 왜 뛰어난 인재는 조직을 등지고 떠나는가?
존 스비오클라.미치 코헨 지음, 김태훈 옮김 / 쌤앤파커스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억만장자 효과
준비하지 않으면 기적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 말이 목차를 보다가 꽂혀서 펼쳐본다. 억만장자인 리더는 프로듀서가 구축하는 새로운 틀과 퍼포머가 가공한 기존의 틀을 모두 배척하지 않고 수용하면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리더는 열린 자세로 긍정적 일탈을 찾고 지원하는 한편 조직적 개선을 추구해야 한단다. 억만장자들이 중요한 사고 습관을 갖듯이 고위급 리더들도 프로듀서 인재 집단을 찾고, 북돋아주고, 보상하고, 협력할 수 있게 해주는 새로운 사고 습관을 길러야 한다.
경영진에게 주어진 과제는 퍼포머가 필요한 기회와 프로듀서가 필요한 기회를 구분하는 것이다. 사업에서 성과가 난 분야와 성과를 낸 직원을 살펴라. 그 직원이 프로듀서의 자질을 갖췄다고 해서 이를 인정하고 프로듀서에게 적합한 과제를 부여하라. 많은 프로듀서들을 채용하고 그들을 지원하는 데 최적화된 경영 팀이라면 돌파구를 열기 위해 필요한 인재의 균형을 유지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질 것이다. 가치의 흐름은 최고의 프로듀서 인재를 확보하고 그 누구보다 프로듀서를 잘 성장시킬 줄 아는 리더에게 향한다. 그럴 때 비로소 시장경제는 당신에게 최상의 성과를 안겨줄 것이다.
회사가 퍼포머쪽으로, 다양한 기술과 자원을 대박 아이디어로 통합하는 프로듀서와 균형을 맞추지 않는 방향으로 지나치게 치우쳐있다면 거대하고 획기적인 가치를 창출해내는데 엄청난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억만장자 집단에선 프로듀서와 그에 대응하는 퍼포머(1~2,3...)였다. 이 퍼포머들이 중추적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두 명의 프로듀서가 리더십 파트너를 맺을 때도 있다. 구글은 처음에는 두 명 프로듀서에서 나중에 퍼포머를 1명 보완적으로 만나서 회사를 일으켜 세웠다.
억만장자들에게서 확인된 다섯 가지 주요 이원성을 갖고 있다.
첫째 아이디어-공감적 상상력
프로듀서는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대박의 잠재력을 읽는다. 그들이 떠올리는 10억짜리 아이디어는 고객의 수요와 필용 대한 수준 높은 공감 능력, 새롭거나 검증되지 않은 아이디어를 떠올리도록 해주는 상상력의 결합에서 온다.
둘째 관점-인내심을 겸비한 긴박감을 가지고 일한다. 그들은 타이밍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빠르게, 느리게, 아주 느리게, 또는 이 모든 속도록 일한다. 그들은 기회를 잡기 위해 긴박하게 준비하면서 동시에 그 기회가 완벽하게 주어질 때까지 기다린다.
셋째 행동-실행역역
전형적인 비즈니스 시장에서 보면 아이디어를 내놓는 운영 부서에서 창의적 기능을 분리시키려는 경향이 있다. 이와 반대로 프로듀서는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단계에서도 처음 10억 달러짜리 아이디어를 떠올릴 때처럼 통합적이고 창의적인 태도로 접근한다. 창의적 자유는 사람들이 이미 굳어졌다고 여기는 고객 경험의 측면을 기획하게 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낸다.
넷째 태도 – 위험에 대한 상대적 시각
통념과 달리 억만장자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 가진 것을 잃는 두려움을 갖는 것보다 미래의 일부가 되지 못하는 위험을 훨씬 더 걱정한다. 그들은 좌절을 겪을 때마다 다시 시도하는 끈기를 갖는다. 프로듀서가 초기 사업을 벌일 때는 많은 것들이 미미한 성과를 올리거나 커다란 좌절을 겪는다.
다섯째 리더십-리더십 동반 관계
독자적 천재란 전형은 특출한 성공을 떠올리거나 이야기할 때 자주 거론되는 특성이다. 이런 전형성은 좋은 아이디어가 탁월한 사업으로 발전해나가는 진정한 양상을 볼 수 없게 만든다. 사실 프로듀서는 혼자가 아닌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수십억 달러의 가치를 창출하려면 서로 다른 아이디어와 자원을 대박 제품 기획으로 통합하는 뛰어난 프로듀서, 그리고 그 기획의 잠재력을 최적화하기 위해 창의적인 역량을 발휘하는 최고의 퍼포머가 모두 필요하다.
그러므로 프로듀서에게 가장 중요한 이원성이란 어쩌면 그들이 혼자서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것은 바로 기술 보완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구축되는 파트너십이다. 모든 조직의 관리자는 프로듀서적인 사고 습관을 갖도록 권장해야한다. 현재의 조직들은 퍼포머와 프로듀서가 뒤섞인 채로 구성되어 있다. 퍼포머 쪽으로 심하게 치우친 종 곡선과 비슷하게 분포되어 있다.
퍼포머는 조직에서 필요로 하고 막중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획기적 가치를 창출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우리는 제아무리 완고한 퍼포머라 해도 자신과 주위 사람들이 프로듀서의 사고 습관을 길러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해주리라 믿는다. 이 일은 변화하는 세상에서 성공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이러한 억만장자가 가졌던 이 다섯 가지 요소들을 프로듀서가 개발하도록 조직은 분위기 조성을 해줘야 한다. 프로듀서는 언젠가는 조직을 떠난다. 그러나 그들의 능력을 개발하도록 도와 미래에 협력할 수 있는 파트너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기업을 운영한다는 것, 한 개인으로서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여기에 따라는 모든 제반적인 자원이 동원되어야 하는데, 이에 참모인 프로듀서의 역할은 비중이 크다. 작은 소규모 사업은 퍼포머로도 충분할지 모른다. 그러나 대기업으로 우뚝 서려면 프로듀서와 퍼포머의 협력체제 조직은 필수이다. 작은 아이디어를 10억짜리로 만들어낼 줄 아는 것이 프로듀서이기 때문이다.
통합하고 융합하는 시대라고 한다. 21세기는... 조직을 통합하여 잘 이끌어갈 프로듀서가 이 시대에는 필요하다.
이처럼 저자는 방대한 조사를 통해 세계 억만장자들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리더십, 파트너십을 말하고 있다. 공감하는 마음으로 아주 즐겁게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