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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력 Mind Effect - 마음의 변화로 원하는 결과를 만드는 힘
이주아 지음 / 라온북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심력
이 책을 읽는 동안, 멘토가 자기계발서를 추천하던 말씀이 떠올랐다. 오늘날 N포세대, 즉, 주거, 취업, 결혼, 출산 등 많은 것을 인생에서 포기하는 20~30대 청년층들이 속출하고 있다. 그런 삶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를 인정하기 싫다. 그러나 21세기 현실이다. 정말 부끄러운 시대이다. 앞서간 세대인 우리들의 책임이다. 미래의 후손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우리들은 고민해야 한다.
그처럼 불행한 현실의 마당에서 좌절해 있을 세대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참 많이 아프다. 지금부터다로 모든 세대가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우리가 닥치고 있는 어려움을 토론하고 고민해야한다. 그러면 반드시 문제해결을 할 수 있는 지혜들이 모아지리라 생각한다. 21세기에 흙수저, 금수저라니 참으로 부끄러운 단어들이 아닌가? 어찌 이런 말이 21세기에 유행병처럼 우리 사회 만연되어 있단 말인가? 부끄럽다. 이 시대 사는 사람들은 더욱더 각성하고 단단해져야 한다. 우리들 마음에 들어와 우리들을 패배하게 만드는 그 무엇을 우리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어야 한다.
저자는 6단계의 트레닝 코스를 제시한다. 저자가 인도해주는 길을 따라가는 동안 그 길가에 피어 있는 6송이 꽃을 찬찬하게 취해, 내 나름대로 음미하며 내 마음의 책상 위 꽃병에 꽂는다. 저자가 일러준 대로 그 꽃향기를 음미하는 동안 내 마음의 얼굴을 환하게 웃고 있었다. 자신의 마음밭을 갈고 닦는 동안, 더 건강하고 용기 있고 지혜로운 나로 다시 태어나리라는 믿음으로 행간을 걷는다.
가장 먼저 나 자신을 탐색할 때, 마음에서 올라오는 것들, 즉 희로애락을 있는 그대로 느껴라. 억제하지 말고 올라오는 대로 다 올라오도록 마음을 열어 그것들을 바라보고 느끼고 난 후, 부정적인 것들은 탈탈 털어내고, 마음의 자루에 싱싱하고 건강한 생각들로 가득 채워라. 충분히 돌아보고 충분히 애도하며 느끼고 치유한 다음, 스스로 대화를 해보면 다른 사람에게서 듣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위안과 힘과 용기가 생긴다.
충분한 문제에 대한 애도의 시간을 보낸 후, 관점을 변화시켜라. 입장과 처지를 바꾸어보는 것이다. 관점은 보는 점과 각도, 처지, 생각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가령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밤 커다란 코끼리가 우리들 앞에 있다 하자. 한 사람은 코끼리 코를 만져보고 보아구렁이라고 말하고, 다른 한 사람은 코끼리 다리를 만져보고 커다란 나무라 이야기 하고, 또 다른 사람은 코끼리 등을 만져보고 산이라고 말한다...하자 이때 사람들은 한 마리 코끼리의 몸들을 저마다 다르게 만지고 느꼈기에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다. 둘 중 한 사람이 옮겨와 다른 사람과 같은 곳으로 이동해서 봐야 같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치처럼 관점이 달라지면 결과도 달라진다.
가장 가슴에 와 닿던 구절, “관점 변화 중 가장 본질적이고 궁극적인 것은 재설정 과정에서 심력을 발견하고 경험하며 최대한 심력을 활용하는 삶이 되는 방법을 가이드 하는 관점”이다. 관점을 바꾸는 과정에서 그동안 어리석고 무책임하게 방치해놓았던 자신을 들여다본다. 마음이 요동치면 요동대로 온전하게 그것들을 느꼈다. 느껴지는 대로 지켜보며 내 방식대로 풀어내고 수용하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잘 해나간 나도 인정하고 절뚝절뚝 절름발이 걸음으로 걸었던 자신의 부정적이기만 하던 관점을 바꾼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기분이 삼삼해진다. 여기서 관점을 바꾼다는 것은 내가 서 있는 이 땅에서 옆으로 한 발자국 옮기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땅으로 건너가는 것이란다. 아닌 게 아니라 나의 관점을 내 마음대로 바꾸어 다른 측면을 바라보고 문제해결를 만났을 때 그 해결방법이 다양해진다면 얼마나 행복하겠는가? 또한 인간을 이해하는 마음이 폭이 넓어지고 깊어지겠는가?
꽉 막힌 내가 아닌, 확 트인 내가 나는 되고 싶다. 그러한 변화한 관점은 나를 좀 더 업된 나로 가꾸어 줄 것이다. 삶을 바라보는 또 다른 눈들을 갖는다는 그것은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