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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합격 보장 미용사 메이크업 필기
(사)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엮음 / 성안당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합격 보장 미용사 메이크업 필기
대학시절까지도 메이크업에 대해서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러다 결혼식 때 신부화장을 했다. 그날 내 결혼식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처음 화장한 내 얼굴을 보고 놀랬다. 전혀 다른 사람이라 입을 모아 칭찬을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사실 나는 다른 사람이 화장하는 것은 별 거부반응을 느끼지 못했지만, 내 자신이 화장하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별난 체질을 가지고 있었다. 어떤 화장품을 가져다 써도 피부 알레르기가 심하여 나는 평생을 화장은 모른 체 살아야 하는 운명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햇볕에 그을면서 생긴 주근깨가 보기 싫어 베이스를 바르고 파운데이션으로 얼굴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뒤늦게야 화장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사실 너무 늦게 관심을 갖었서일까? 영 화장이 먹지를 않고 들뜬다. 고민하다가 이 책을 펼친다.
얼마간의 화장품으로 땡볕을 가려 피부를 보호할 수 있고, 거칠어지고 메마른 피부에는 모이스춰를 발라 수분을 유지하는 등, 나는 사춘기 소녀처럼 들 뜬 눈으로 책장을 넘긴다. 그렇다. 나는 메이크업에 대하 너무나 무지한 편견과 오만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메이크업에 웬 질병관리가 나오고 보건이 나오지? 그러면서 책장을 넘겼다. 그러다가 다 읽고 나서는 건강해야 피부도 건강하고 좋지...라 고개를 끄덕이게 됐다. 무엇보다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생기는 잡티들, 주름살 들 고민이었는데 그것들을 관리할 수 있고 커버할 수 있는 정보들이 가득하게 들어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우리가 밖에 나가서 적당하게 햇볕을 쬐는 일은 좋단다. 그러나 너무 심하게 쐬면 자외선에 의한 피부 노화가 올 수 있다는 내용, 햇빛 중에서도 적외선이 피부에 적당하게 쬐면 좋다는 문장에서는 내 두 눈이 저절로 크게 떠졌다. 특히 피부의 노화에는 유적적인 요인으로 진행되는 것과 환경적으로 자외선, 기온, 공해는 주위환경에 의해, 또는 잘못된 화장품 사용이나 의약품의 장기 복용, 질병, 폐경, 잘못된 식습관 등등으로 기능 저하, 음주 및 흡연, 스트레스와 활성 산소의 증가 등 여러 가지 환경적 요소에 의해 피부 세포가 손상돼 노화된다는 말에는 가슴이 서늘하였다.
반듯한 생활, 반듯한 정신으로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피부에 대해 또 대상자에 맞는 화장법, 사용해야할 화장품과 도구들을 상세히 읽으면서 책상 옆에 두고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물론 모든 여성들이 공부하면 좋을 내용들이 콕콕 보석처럼 박혀있다. 거기다 문제까지 첨부되어 있어 아주 재미있었다. 메이크업 개론서로서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전혀 어렵지 않고 그러면서도 책의 구성이 잘 돼있어 술술 넘겨가며 읽었다. 문제도 풀고...
미용사 직업을 가지실 분들이나 자격증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미용에 대한 전반적인 다중 지성에 도움이 되리란 생각을 해본다. 시험을 보시지 않는 분들도 책상에 화장대에 이 책 하나쯤 비치해놔도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