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잘 노는 아이가 꿈을 이룬다
강인숙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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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잘 노는 아이가 꿈을 이룬다


 

이 책은 <놀이>가 단순한 즐거움이 아니라 아이의 전인적 성장의 핵심임을 강조한다. 강인숙 작가는 교사로서 아이들을 지켜보며 깨달은 사실을 토대로, “공부보다 놀 줄 아는 힘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그녀는 아이가 자유롭게 놀 때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며, 상상력을 키운다고 말한다. 놀이는 단순한 여가 활동이 아니라, 자존감과 창의력, 사회성의 출발점이다.


부모가 아이의 놀이를 통제하거나 낭비로 여길 때, 아이는 자기 안의 가능성을 접게 된다. 반대로 부모가 함께 놀며 기다려주는 자세를 가질 때, 아이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스스로 배우는 힘을 얻게 된다.

 

결국 작가는 꿈은 노력보다 놀이에서 자란다는 신념으로, 아이가 자기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도록 돕는 것이 진짜 교육임을 강조한다.

 

이 책은 교육의 본질을 다시 묻는다. ‘잘 노는 아이가 꿈을 이룬다는 문장은 단순한 표어가 아니라, 오늘날 경쟁 중심 교육을 향한 반성문처럼 읽힌다.

 

강인숙 작가는 놀이라는 행위를 통해 아이가 세상과 대화하고, 자기 존재를 확장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놀이는 결과 없는 과정이고, 정답 없는 탐험이다. 그 속에서 아이는 자기만의 리듬을 찾는다.

 

책을 읽다 보면, 놀이를 허락하지 못하는 사회가 얼마나 아이의 상상력을 가두고 있는가하는 자성이 따라온다. 부모와 교사 모두가 지켜보는 용기를 배워야 한다는 메시지는 단순하지만 깊다.

 

내가 농장에서 꽃과 흙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풍경처럼, 이 책이 말하는 놀이는 자연스러움 속의 배움이다. 아이가 흙을 만지고, 바람을 느끼며, 스스로의 세계를 발견하는 그 순간, 그게 바로 꿈이 싹트는 자리다.

 

결국 이 책은 잘 노는 힘이 곧 살아가는 힘이라는 한 문장으로 귀결된다.
아이의 시간을 빼앗지 말고, 놀며 배우는 그 리듬을 지켜주라는 작가의 목소리가 오래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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