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광시대 - 식민지시대 한반도를 뒤흔든 투기와 욕망의 인간사
전봉관 지음 / 살림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황금의 광기로 식민지 시대를 살펴본 시도 자체는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황금과 관련된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고요. 아울러 모 신문의 전 사주가 제법 훌륭한 인간이었다는 의외의 사실에 놀라기도 했고요.

하지만 저자의 문학 관련 이력을 생각할 때 문학과의 연관성이 너무 부족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인용된 작품 수도 터무니없이 적은 데다가 작가의 상황과 심리도 너무 단편적으로만 기술되어 있습니다. 그 당시의 사회상은 사학자들이 더 잘 다룰 수도 있지만 작가의 내면은 문학 연구가가 가장 잘 다룰 수 있겠지요. 그런 면에서 문학이 오히려 국외자의 입장으로    전락한 것 같아 다소 아쉽습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다소입니다. 이런 책들이 많이 나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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